[자전거 휴대방법/지하철 자전거 이용/자전거 휴대 승차/기차 자전거 탑승/지하철 자전거칸]
라이딩을 집근처에서만 하는게 아니라면,
필연적으로 자전거를 싣고 라이딩할 장소까지 이동해야 하는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요.
자전거를 가지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꼭 알아두셔야 할 점들이 몇 가지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저 초.라.한 블라가
대중교통 이용시 자전거 휴대 방법에 대해서
안내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장거리 라이딩을 할 때 많은 라이더분들이 주로 시외버스를 이용해서 이동 하실텐데요.
시외버스를 이용해서 자전거를 휴대, 운송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 입니다.
첫번째. 자신의 짐으로 자전거를 휴대하는 방법
저도 라이딩을 하기위해 이동 할 때 사용한 방법입니다!
방법은 간단해요~ 위 사진처럼 시외버스 화물칸에 자전거를 적재한 후 버스로 이동하면 됩니다
라이더 분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법이죠.
* 주의할 점 *
상황에 따라 앞, 뒤 바퀴를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라이더들이 많다면, 다음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버스 기사분들은 간혹 노골적으로 싫은 기색을 내기도 합니다.
* TIP *
일반 버스(한줄에 네명씩 앉는 좌석구조)보다는
우등 버스(한줄에 세명씩 앉는 좌석구조)가 짐칸이 더 넓어
자전거를 적재하기에 용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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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화물로 부치는 방법
사실 새벽 첫차를 타고 바로 이동하는 많은 라이더분들은 사용할 일이 많지 않은데요.
고속버스를 이용해 택배를 부치듯 보내는 방법입니다.
서울고속버스 터미널이나, 광주고속버스터미널 같이
규모가 큰 버스 터미널의 경우, 일정 요금을 지불하면, 화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 자전거 화물 발송시 주의사항 *
1. 요금이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자전거를 화물로 보낼 때는 크기와 상관없이 2만원의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2. 화물 취급소가 많지 않으니 확인 후 발송하세요.
대부분의 라이더들이 향하는 중소도시 터미널의 경우
화물 취급소가 없는 곳이 많아서, 이 방법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3. 목적지에 자전거 수령인이 있어야 합니다.
버스 도착시간에 맞추어 목적지에서 자전거를 수령해야 하고
바로 수령하지 않을 경우, 보관소에서 이틀 정도는 맡아주기도 하지만,
그 이상 기간이 지나면 추가 요금이 부과되기도 하고, 분실의 위험도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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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말씀드릴게요.
한강이나 양평, 팔당, 인천 등
라이딩을 위해 지하철을 타고 교외로 향하는 라이더 분들을 정말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서울의 지하철 노선도 복잡하고, 이용승객도 많은 만큼
자전거를 휴대하기 위한 조건이 조금 까다롭습니다.
위의 표를 참고하시면, 어느 노선에서 자전거 휴대가 가능하고 불가능한지
쉽게 확인이 가능하실텐데요.
정리하면,
9호선과 신분당선을 제외하면, 주말, 공휴일에는 자전거 휴대가 가능합니다.
다만, 무조건 아무칸에나 실을 수 있는 건 아니니 참고하세요!
중앙선이나 경춘선의 경우 1번차와 맨 뒤차에 자전거 거치대를 마련해 놓아서
비교적 쉽게 자전거를 가지고 이동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1~8호선 등 대부분의 지하철에서는 따로 거치대가 없는 경우도 많아서
1-1번이나 10-4번 출입구처럼 승객의 왕복이 적은 곳에 세워놓거나
1-4번, 10-1번 출입구처럼 노약자석 대신에 유모차, 휠체어 승객을 위한 공간에
세워둬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연히 다른 승객분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는 점, 잊어서는 안되겠죠?
* 초.라.한 블라가 드리는 야매팁(Tip) *
보통 지하철에서 자전거 휴대가 제한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잘만 관리하면 평일이나, 9호선의 경우에도
자전거를 휴대하는 것이 '묵인'되기는 한답니다.
맨 앞칸이나 맨 뒷칸 등 승객의 왕래가 적은 곳에 휴대하고,
출, 퇴근 시간, 주말, 공휴일의 경우 도심의 지하철 역 등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과 역을 조심한다면,
역무원 분들도 너그럽게 봐주시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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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서 자전거를 휴대하는 방법은
위에서 봤던 지하철에서 자전거를 휴대하는 방법과 비슷합니다.
다만, 기차의 경우
무궁화호 몇개 열차에서 열차카페 안에
자전거 거치대를 설치해서 따로 예약을 받고 있답니다.
기차 노선마다 차이는 있지만, 많은 구간의 노선에서
자전거를 휴대한 승객들을 위한 거치대를 설치해 놓았습니다.
다만 미리 예매를 해야 이용할 수 있구요.
이 경우 좌석은 3호차 51~55번까지 자전거 이용고객들의 고정좌석으로 예약됩니다.
실제 예매 시 화면입니다.
원하는 출발-도착역을 선택한 후에 좌석 종류에서 자전거 거치대를 선택하면,
차량유형/편성정보 표에서 자전거 이모티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 열차의 표를 예매하면 됩니다.
그리고 열차카페에 위치한 자전거 거치대에 이렇게 자전거를 세워놓으면, 성공!!
그렇다면, 자전거 거치대가 없는 기차에는 자전거를 휴대할 수 없을까요..?
KTX나 새마을호의 경우, 기차크기 자체가 작아서 자전거를 휴대에 엄격하지만,
무궁화호의 경우 상당수의 승무원 분들이 너그럽게 이해해주시는 편이랍니다.
* 기차에서 자전거 휴대 시 주의할 점 *
다만, 이 역시도 원칙적으로는 '금지된' 행위이기 때문에 '상식적인' 판단을 잘해야 합니다.
금요일, 일요일 저녁, 공휴일 전후 등 이용승객이 많은 날짜, 시간대를 피해
한가한 시간대의 기차를 이용하고, 오가는 승객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통행이 적은 곳에 자전거를 적재하고,
필요하다면 앞, 뒤 바퀴를 분리해 보관하는 등의
배려를 해야하는 것이죠.
(저같은 경우에는 금강 라이딩을 마치고, 군산역에서 영등포로 올라올 때에
열차카페에 자전거를 세워놓고, 좌석도 열차카페와 가까운 곳으로
변경하여 역을 지날 때마다 입석승객들의 수를 확인하면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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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과 여행의 차원에서 라이더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고,
자전거 이용에 용이한 편의시설들도 늘어나고 있지만
다른 일반 승객들은 크게 반기지 않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 주말에 팔당에서 라이딩하고 지하철로 돌아오는 중에
제 자전거 앞에 서 계시던 어르신 한분이 지하철이 덜컹거릴 때마다
자꾸 제 자전거와 부딪히셔서 몇번이고 사과드렸던 기억이 나네요
매너있는 라이더의 방법은 그다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많은 시간대에 자전거 휴대는 자제하고,
다른 승객들이 불편하지 않게, 자전거를 잘 고정한다거나,
지하철이나 열차에서 내려서는 다른 승객들이 먼저 역을 빠져나간 뒤에
나중에 자전거를 들고 간다던지, 작은 배려에서부터 시작하는 거죠.
모두들 항상 안전하게, 재밌게,매너있게 라이딩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암것도 안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