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벼 품종중에 노풍이라는 벼 종자를 정부에서 개발해
농민들께 공급한적이 있었다.
한국사람들이 벼 농사를 망치는 일 1번은 비료를 너무 욕심껏
뿌려서 벼 이삭이 무거워 쓰러지거나 웃자라서 결실이 잘 안되는
경우다.
노풍이란 벼 종자도 그중 하나지만 비료 말고도 원인이 또 있어
그 뒤 벼 종자에서 바로 자취를 감추었다.
최근에는 벼 이삭이 길고 쌀이 큰 신동진이라는 벼 종자로
비료만 조금 줄이면 수확도 많고 밥맛도 아주좋은 벼 종자인데
처음 보급때 지시에 안 따르고 욕심부려 비료를 많이 뿌려 벼가
쓰러지는 도복 피해를 본 사람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전국적으로
많이 확산되어 있으며, 수확량이 너무 많아 쌀이 남는다고
정부에서 수매를 줄인다는 소리를 들은적 있다.
왜 이런 소리를 하는가 하면 학업을 길고 높게 한들 기본이 제대로
안된 인간들은 그 높고 깊은 학식이 값어치가 없다는 것이다.
집안이 좋고 부유하여 좋은대학 좋은학과를 졸업하고 좋은직업을
가진들 기본이 안되어 있다면 중·고등학교만 졸업하고 취업해서 가족을
부양하는 사람에 비하여 전혀 나을게 없고 오히려 그만 못하니 말이다.
욕심껏 비료를 뿌렸지만 제대로된 농사법대로 영농을 하지 않았기에
농사를 망치듯, 큰 돈을 들여서 공부만 열심이 시켰지, 인성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는다면 쓰러지거나 결실이 안된 벼 이삭과 무엇이
다를까 싶다.
나보다 못한 사람을 무시하고 탓하며 혼 내라고 많이 배운건 아닐것이고,
들판에 노랗게 잘 익은 벼 이삭처럼 길고 무거워서 고개를 숙인것과
같이 잘 배운만큼 남에게 배려하고 남을 위하여 봉사하며 나보다 못한
사람을 감싸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많이 배운 지식인으로서 가치가
있는게 아닐까 싶다.
많이 배운만큼 남의 잘못이나 흠이 더 잘 보일 것이나 그 잘못이나 흠을
덮어 줄 넓은 아량을 갖추어야, 가을 들녁에 잘 익어 고개숙인 아름다운
벼 이삭처럼 오래오래 많이 배운 가치가 보존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