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부자의 독백
눅12:13-21
오늘 본문에는 어리석은 부자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왜 이 사람은 어리석은 부자일까요?
첫째, 그의 자랑이 어리석기 때문입니다.
이 부자는 밭에 소출이 풍성하자 곡식 쌓아둘 곳이
없도록 가득한 재산을 자랑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자랑거리가 될 수 있을까요?
예수께서는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저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마 6:20)고 하셨습니다.
재산은 쌓아두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잘 사용하고 활용하라고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부자는 불행히도 재산을
쌓아두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그러기에 그는 어리석은 부자입니다.
둘째, 자신의 삶에 하나님을 모시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눅12:18절에 보면 이 부자는
“내가 이렇게 하리라 .......”고 했습니다.
어리석은 부자에 관련된 16-21절까지를 보면
“내가” 또는 자신을 가리키는 “내”라는 단어가
6번이나 나옵니다. 이 사람은 모든 판단이나
가치 기준이 자신입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어떻게 말씀하시는가? 하나님이 내게 무엇을
요구하시는가에 대한 관심은 전혀 없습니다.
자신이 (무엇을) 해 보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잠 16:1절에 보면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하나님께로서 나느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인간의
모든 계획이란 쓸모없는 허사인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 사람은 하나님 없이 그 스스로가
무엇을 해 보겠다고 자랑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인생이란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와 같고,
그의 운명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심을 모른다는
점에서 어리석습니다.
셋째, 그의 영혼을 위하여 참으로 필요한 것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이 부자는 자신의 영혼을 위해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성경에 의하면 부자가 된 것 그 자체가
저주스럽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것으로 인해
자신의 영혼이 침식을 당할까?
그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막10장에 나오는
부자청년은 많은 재산 때문에 영생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고, 롯의 아내는
재산 때문에 하나님의 경고를 잊고 뒤를
돌아보다가 소금 기둥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요일 1:15)고 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이 부자는 육신을 위해서는 준비했지만
영혼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보이는 것은 잠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다”는 그 진리를 알 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사람입니까? 자신을
위해서는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지만 하나님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쌓은 것이 없는 가난한
사람입니까? 진정 여러분의 자랑거리는 무엇입니까?
돈입니까? 학벌입니까? 명예입니까?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고,
낮게도 하기고, 높게도 하시고,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모든 것을 가졌어도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진정 만나고 찾고
모셔야 할 분은 하나님입니다.
금산교회 김화준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