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공장에서 일한 뒤 병에 걸린 사람들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한창 젊은 나이에 암이나 희귀난치성 질환에 걸려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 인생의 푸른 꿈을 접고 숨을 거둔 사람들. 목숨은 건졌지만 언제 끝날지 모르는 병마와의 싸움에 힘겨운 사람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그들의 이야기가 곧 우리의 이야기라는 것을.
그래서 우리는 삼성전자에게 약속받고 싶습니다.
하나. 마음을 담아 사과하세요. 둘. 보상을 할 때 피해자들을 함부로 가리지 마세요. 셋. 우리들의 알 권리를 침해하지 마세요. 넷. 다시는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 철저히 마련하세요. 다섯, 삼성은 어떻게 하는 것이 피해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인지, 기본으로 돌아가서 생각하십시오.
우리가 우리들의 아픈과거를 들추면서까지 진실을 규명하고자 나선 것은 삼성의 긴 침묵에서 받은 상처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미 사과도 받고 보상도 받은 것 아니냐는 사회의 차가운 무관심 때문이기도 합니다. 부디 아픔을 기억하고 상처를 보듬어주는 “대화의 본질”에 충실하시기 바랍니다.
황상기, 김시녀, 강봉신, 김기영, 신○영, 강덕원, 이○○, 이희진, ○○○, 김미선, 이윤주, 김지숙, 신부전, 박○○, 이○○, 김기철, 손성배, 이용주, 양○○, 이현배, ○○○, 이○○, 이성옥, 박민숙, 김○○, 김○○, 조○○, 김선희, 김윤정, ○ ○, 안○○, 김○○, 황○○, 박원희, 김은숙, 김미옥, 이혜정 이상 37명의 피해자 가족 일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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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반도체노동자의 건강을 향해 달리다, 반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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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비밀 남용, 반드시 법으로 규제해야 합니다. | | 해마다 늘어나는 삼성전자의 유해물질 사용량! 도대체 무슨 물질인지 아는 사람 있나요?
1996년 공장 엔지니어들에게 배포했던 "환경수첩" 2009년 서울대 산학협력단의 삼성반도체공장 자문보고서 반도체 공장 내 가스 및 유기화합물 누출 경보 내
→ "영업비밀에 해당하므로 자료를 제공할 수 없음" (2012년 10월, 삼성전자)
이런게 왜 영업비밀인가요?
영업비밀 남용, 반드시 법으로 규제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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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험 삼성을 멈추기 위해 함께 요구 합시다! | | 진정성 있는 사과 삼성은 7노동자들이 병에 걸리지 않도록 제대로 예방하지 못한 점, 산재인정을 받지 못하도록 방해한 점, 작업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피해 가족들과 시민들을 폭력으로 대한 점, 진심을 담아 사과해야 합니다.
배제하지 않은 폭넓은 보상 삼성에서 일하다 암이나 희귀난치성 질환에 걸려 큰 고통을 겪어온 사람들 모두에게 폭넓게 보상해야 합니다. 질병명이나 근무시기에 따라 함부로 배제하지 말고, 같은 공장에서 일한 협력업체 피해자도 보상해야 합니다.
알 권리 보장 삼성은 화학물질과 방사선 등 안전보건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보관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각 공장 인근의 지역주민들에게도 안전한 마을을 만들 권리를 보장해야 합니다.
철저한 재발방지대책 삼성 공장의 안전보건상태에 대해 회사로부터 철저히 독립적인 연구진으로부터 종합진단을 받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합니다. 안전보건관리를 잘하고 있는지 외부의 감사도 받아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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