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는 한편'으로 심재'와 대비'되는 것'으로 ‘사려(思慮)’라는 것'을 꼽았다. 현대'는 깊고 신중'하게 생각한다는 뜻'에서 긍정적 의미'로 사용'되는 이 단어'가 마음'을 비우고 투명한 정신 상태'를 유지하는 수양법'인 심재'에는 최대 적'이다.
사실 지나치게 정신력'을 소모'해 몸'을 쇠잔'하게 하는 사려'는 건강의 적'이다. 사려 뒤'를 캐보면, 대부분 성공하지 못할까? 두려워 근심 걱정'을 유도'하는 ‘욕망’ 때문이다.
한의학'도 지나친 사려'는 사람 피골'을 메마르게 하고, 생명력'을 갉아먹으므로 사려'를 적게 해 심기(心氣)'를 잘 기를 것'을 권장'한다. 결국 장자'의 양생법'은 마음'을 잘 닦아 중허,
곧 물아일체(物我一體) 경지'에서 자연 흐름'에 적절히 맞춰 생활하라는 것이다. 즉, 여름에는 여름 마음씨'를 가지고 시원'하게 잘 지내고, 겨울'에는 겨울 마음보'를 가지고 따뜻'하게 잘 보내라는 이야기'와 별반 다를 게 없는 것 같다.
장자’에서 ‘심재’는 ‘좌망(坐忘)’과 함께 자기수양'의 기본원리'이자 장자사상'의 정수(精髓)'이다. 이것'을 정치'와 관련'지어 설명'하고 있는 것'이 놀랍다.
장자'는 노자老子'와 같이 도道'를 만물'의 근본원리'로 본다. 道'는 하나(一)'이며 완전히 갖추어져 있어 모자람'이 없는(대전大全)것'으로. 道'의 대상'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道'는 무위無爲'로 자연'이 된다.
道'는 있지 않은 곳이 없다.
이 세상 모든 사물 속'에 道'는 존재'한다. 道'가 각각'의 사물'에 존재'하며 드러나는 것'을 덕德'이라고 한다. 도(道)가 천지만물'의 존재'하는 보편적 본성'이라면, 德'은 각각의 사물'에 스며있는 본성'이 되며, 인간 본성 또한 德'으로 되어있다.
이러한 德'을 회복'하여 자유'를 추구 하려면.... 마음'과 성품'을 갈고 닦아야 한다. 이를 성수반덕性脩反德)'이라 한다. 성수반덕의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심재心齋'와 좌망坐忘'이다.
좌망'은 조용히 앉아서 자신'을 구속하는 모든 것들을 털어내는 것이며, 심재는 마음을 비워서 깨끗이 하는 것을 뜻한다. 이를 通'해 자신'과 사물'이 하나 되어 물아일치'의 경지'에 이르면 지인至人, 신인神人, 진인眞人'이 될 수 있으며, 심재'와 좌망'에 의해 德'을 가지게 되면 道'와의 거리'는 사라지게 되고 서로 구분 없이 만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물아일치'의 경지'에 이르러 道'를 깨달아 하나가 되면, 道'의 위치'에서 사물들'을 볼 수 있게 된다. 이를 이도관지(以道觀之)라 한다. 물物'의 방식'에서 사물'을 보면 자기'는 귀한 존재'이고 상대방'은 천한 존재'라고 생각 할 수 있다.
그러나 道'의 위치'에서 사물'을 바라보면, 만물'은 차이'에 의한 차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안목'을 가지게 된다. 인간은 이와 같이 道'와 하나'로 합일'되면, 자연'의 섭리'에 따라 자연'과 같이 자연스럽게 살아갈 수 있게 되며 이는 하늘이 부여한 자유 상태'로 회귀'이다.
자연'과 같은 자연스런 자유'는 천지만물'과 자아 사이'의 경계'가 사라진 지인至人'이 되어야 누릴 수 있다. 지인'이 되어야 비로소 모든 우주 만물'과 조화'를 이루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장자사상'은 위진현학(魏晉玄學)과 남북조 시기 반야학(般若學) 당나라의 선종(禪宗)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된다. 현종玄宗'은 장자'에게 남화진인(南華眞人)이라는 ‘호'를 추증'하였다.
顔回見仲尼(안회견중니) 請行(청행) 曰(왈) 奚之(해지), 曰(왈) 將之衛(장지위), 曰(왈) 奚爲焉(해위언), 曰(왈) 回聞衛君(회문위군) 其年壯(기연장) 其行獨(기행독)
輕用其國(경용기국) 而不見其過(이불견기과) 輕用民死(경용민사) 死者以國量乎澤若蕉(사자이국량호택약초) 民其無如矣(민기무여의)
回嘗聞之夫子曰(회상문지부자왈) 治國去之(치국거지) 亂國就之(난국취지) 醫門多疾(의문다질) 願以所聞(원이소문) 思其所行(사기소행) 則庶幾其國(즉서기국) 有瘳乎(유추호)
안회가 공자를 만나 뵙고 떠나겠다고 말하였다.
공자, "어디로 가려고 하느냐?"
안회, "위나라로 가려고 합니다"
공자, "무엇을 하려는지 말해보게"
안회, "제가 듣건대 위나라 임금은, 나이가 젊고, 제 멋대로 일을 처리한다고 합니다. 나라를 가벼이 다스리면서 자기 잘못은 깨닫지 못하며, 백성들을 함부로 부려, 주검이 늪지의 풀처럼 나라 전체에 널려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백성들은 재난에서 벗어날 길을 모른답니다. 일찍이 제가 선생님으로부터 듣기로는, ‘제대로 다스려지는 나라는 버리고, 어지러운 나라로 가야 한다. 이는 환자들을 위해 의원이 있어야 하는 것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들은 바대로 실천한다면, 아마 그 나라의 병폐도 고쳐지지 않겠습니까?
2013 설죽16
한국화 대나무(竹) 이야기
사군자 중 제일 먼저 시와 그림에 나타난 대나무는 사철 푸르고 곧게 자라는 성질로 인하여 지조와 절개의 상징으로 인식되어왔다.
대나무의 높은 품격과 강인한 아름다움, 그리고 실용성은 일찍부터 예술과 생활 양면에서 선조들의 아낌을 받아왔다 대는 소나무와 함께 난세에서 자신의 뜻과 절개를 굽히지 않고 지조를 지키는 지사, 군자의 기상에 가장 많이 비유되는 상징물이다. ‘대쪽같은 사람’ 이라는 말은 대를 쪼갠 듯이 곧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곧 불의나 부정과는 일체 타협하지 않는 지조 있는 사람을 말한다.
회화에서 대나무가 독립된 화목으로 등장하기 이전에 송죽도(松竹圖), 죽석도(竹石圖) 등 의 배합이라든지 화조화의 일부로 나타났다. 그 뒤 대의 상징성과 기법의 특수성으로 인해 문인의 수묵화 소재로 각광을 받게 되었다. 때로 달밤에 창호지에 비친 대나무의 그림자를 그대로 배껴 묵죽을 그린 낭만적인 기법을 쓰기도 했다 한다.
또한 조선시대에 도화서(圖畵暑)의 화원을 뽑는 시험과목 중 대나무의 그림이 제일 점수를 많이 받을 수 있는 과목으로 되어있어 산수화나 인물화 보다 더 중요시되기도 하였다.
대나무는 기후나 자연적 정경에 따라 청죽(晴竹), 앙죽(仰竹), 로죽(露竹), 우죽(雨竹), 풍죽(風竹), 설죽(雪竹), 월죽(月竹) 등의 화제로 다루어졌는데 대가들조차 50년을 그린 후에야 비로소 그 경지가 터득되고 마음에 드는 죽화를 칠 수 있다고 하였다. 이는 곧 묵죽의 높은 경지와 깊은 맛을 시사하면서 이러한 사군자그림들이 결코 본격적인 회화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기초 내지는 예비단계의 차원이 아니라 동양 회화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의의를 내포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 하겠다.
김선일작 대나무 20호
대나무
일년을 하루 같이 프르른 대나무여
바람이 부나
억샌 비 바람이 처도
흔들림이 없고
모든 꽃이 진 겨울에도
푸른 잎이 항상 있으니
너 울타리 삼아
벗 하며 항상
살리라.
김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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