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정책위·여가부·시 정책간담회
센터 건립 용역비 10억원 반영 요청
성일종 "여가부 등 논의해 적극 반영"
국민의힘 광주시당이 '국립 광주 청소년 치료 재활센터(센터) 건립 사업'을 정부에 건의했다. 광주·전남, 제주 등을 아우르는 호남권 센터가 들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15일 오후 국회에서 국민의힘, 여성가족부, 광주시와 함께 '센터 건립 사업'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해당 센터는 청소년을 위한 거주형 국립 치료·재활시설이다.
시당이 주관한 이날 간담회에는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김정현 광주시당 위원장, 김순옥 광주시 여성가족교육국장, 차은선 광주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시당은 정서·행동장애 청소년을 위한 센터 건립 용역비 10억원 반영을 요청했다.
여가부가 설립·운영하는 이 센터는 정서나 행동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치료·자립·교육 등을 제공한다.
현재 경기도에 용인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와 영남권에 국립대구청소년디딤센터가 있지만, 호남권역(광주·전남·제주)에는 센터가 없어 대상인 청소년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 지난 8월 광주에선 보육원 출신의 10대 두 명이 잇따라 극단적인 선택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들은 시설에서 나와 홀로서기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에 센터가 생길 경우 호남권역을 아우를 수 있는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3년여 동안 센터 유치를 위해 노력했지만, 올해 공모에서 전북 익산시에 밀려 탈락했다.
시 관계자는 "국립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 건립 사업은 광주·전남·제주 등 174개 유관기관 지역민들이 건립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며 "해당 지역 정서 행동장애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심리적, 정신적 치유·치료 등 종합 지원 체계 구축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성일종 정책위 의장은 "국립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는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할 것이다"며 "여가부에서 검토해 올려주면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현 시당 위원장은 "최근 광주에서 자립 준비 청년의 안타까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재활센터가 건립되면 광주·전남·제주지역 청소년의 상담·치료는 물론 보호·자립을 할 수 있는 전문기관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국민의힘 광주시당이 '국립 광주 청소년 치료 재활센터(센터) 건립 사업'을 정부에 건의했다. 광주·전남, 제주 등을 아우르는 호남권 센터가 들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해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