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
북해도 셋째날
밤새 내린 눈이 화단과 자동차에 쌓여 있다.
아침 호텔 조식
40분간 천천히 먹었다.
요리 해 먹다가 태우기도 하고 버터랑 계란 한알도 챙기고
다른곳은 호텔식에 삶은 계란이 나오는데 이 곳은 날계란을 내놓는다
그만큼 신선하다는 뜻 이겠지
어제도 날계란 하나 챙겼다가 전신 계란 맛사지를 했는데 오늘도~~
식사후 방에 왔는데 가이드님의 전화.
싱글룸을 줘야하는데 부부팀과 바뀌어 어젯밤 룸을 하나 더 돈 내고 썼다며 짐을 프런트에 맡기고 저녁에 싱글룸으로 가란다.
이틀을 묵기에 좀 전에 한 빨래에서 물이 줄줄 흐르는데 어쩌라구
싱글차지 내고 왔음 투윈룸을 넓게 쓰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죽을 죄를 졌다며 말하는데 맘 약해서 지금 당장 싱글룸에 짐 갖다 놓는걸로하고 짐을 챙겨 방을 옮겨야했다.
짜증나~~
출발하려 버스타러 나가보니 산도 눈으로 하얗다
먼저 간 곳은 오쿠라야마 스키 전망대
에스카레이터를 타고 높이 올라간 후 다시 리프트를 타고 가야 한다
리프트도 한참이나 올라가는 높은 위치
1972년 삿뽀로 동계올림픽이 아시아 최초로 개최된 곳
그 올림픽에서 스키점프를 하던 곳이다
전망대에서 본 모습
스키를 배경으로 찰칵~~
어찌나 춥던지 가면을 쓰고 모자 위에 파카 모자를 이중으로 쓴 상태다
다음 행선지는 오타루 운하
첫날 나는 인력거투어를 개인적으로 했기에 가 본 곳이다
운하 반대편의 모습
여기서 점심 식사후 사코탄으로 1시간 이동
가는길에 본 태평양 바다
카무이 미사키 입구의 안내도
카무이 미사키는 바다를 향해 길게 뻗은 신이 깃든 신령스런 곶으로 통한다고 한다.
너무 바람이 세고 여자만 들어갔다하면 더욱 센 바람에 사고가 나 여자출입 금지구역이라 되어있다.
그러나 씩씩하게 들어가 고불고불 가파른 길을 간다
등대를 향하여
걸어 가는길
해와 구름과 바다가 어우러져 환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봉우리도 보이고
절경의 해안도 있는
끝에 흰 등대가 있는 카무이 미사키 신의 곶
그리고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뽀족 바위
돌아오는 길에 보이는 해안선의 이쁜 모습
반대편 해안선도 멋지네
이어서 시마무이 해안을 가기로 했는데
가 보니 공사중이라 발걸음을 돌려 다시 삿뽀로로~~
오늘 저녁은 게요리 3가지 무한 리필인 메뉴이다.
정말로 다 먹은 후 스미마생~~하면 킹클랩, 대게, 털게 등을 무한리필해 준다.
오늘도 과식
그러나 여행이 힘든지 허리 뱉트는 자꾸 조여줘야 했으니 천만 다행이다
마지막 밤
샤워 생략
빨래는 양말만
세수후 계란 맛사지 마치고 컴으로 수다수다 하다가 취침
10월 22일
일본인들의 독서는 알아준다.
호텔 방에 5권의 책이 놓여져 있을 정도이니까
조식
오늘 아침은 40분간 먹었고 이게 3접시째~~
마지막인 오늘은 삿보로 구시청사 들러보는게 끝
가 보니 창립 100주년 행사 준비를 하느라 천막을 쳐 놓고 있다.
이 건물은 삿뽀로 옛 시청건물로 문화재 지정이 되어 있고 지금은 건너편의 새건물에서 시정을 본다고.
연못을 갖춘 정원이 멋지다.
정원과 수목의 지도
구시청사를 나와 면세점을 들렀다.
게르마늄 목걸이와 팔찌 사는 사람이 많지만 난 모두 패스~~
내가 쇼핑 좋아했다면 지금쯤 여행은 커녕 거덜났을거다.ㅎㅎㅎ
기내식이 스낵뿐이라는 가이드의 말에 공항에서 점심으로 주문해 먹은 카레밥
너무나 간단한 기내식이 나왔다.
오후 3시쯤 인천 공항에 도착 북해도 여행을 마무리 했다.
일본 중 북해도는 상급의 지역
3~4년 전부터 벼르고벼르던 곳이라 싱글차지로 갔지만 대 만족
모든 사람들에게 북해도 만큼은 꼭 가 보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