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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8일 전남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숲 ‘치유의 숲길’ 답사를 다녀왔어요. 조치원역에 주차하고 장성역까지 새마을호를 탔는데 모처럼 '기차여행'에 아이처럼 마음이 들떴습니다.(요즘엔 찐계란과 사이다를 파는 이동식 매점은 안보이더군요)
평소에도 가끔 내년도 코스를 찾거나 검증하기 위해 길을 나서는 편이지만 이번엔 좀 다릅니다. 마힐로가 초창기 축령산을 다녀오긴 했지만 편백나무숲이 워낙 광활해 난이도와 시간에 맞춰 길을 걷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10년전엔 굳이 정상에 오르느라 시간과 에너지만 소비하고 편백숲 특유의 정취를 음미하지 못해 아쉬웠어요)
축령산 편백숲은 235만평으로 서울 여의도의 2.7배에 달해요. 무엇보다 주차장이 4곳이나돼 어느 곳을 들머리로 삼느냐에 따라 숲 진입 코스와 풍광도 달라지죠. 그래서 무리하지 않고 여유롭게 편백숲에 흠뻑 몰입할 수 있는 최적의 코스를 걷기위해 미리 점검에 나선 겁니다.
하필이면 답사하던날 날씨가 들쭉날쭉하고 간간히 소나기가 쏟아져 옷입고 수영한 것처럼 온몸이 흠뻑 젖었지만 새소리만 들리는 적막한 편백숲엔 운무가 자욱해 몽환적인 풍광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하늘전망대에서 바라 본 편백숲은 안개가 살짝 가리긴 했으나 초록색 카펫을 깔아놓은 듯한 뷰가 장관이더군요. (베스트셀러 '노르웨이 숲'을 쓴 무라카미 하루키가 만약 봤다면 고개를 끄덕일거예요)
편백나무가 울창한 임도와 숲속 데크길이 마음을 평온하게 한다면 하늘전망대에선 가슴이 뻥뚫립니다. (카페 대문 사진처럼)날씨가 맑아 안개가 가리지않는다면 초록빛 숲의 바다가 펼쳐지는 장엄한 풍광이 기대됩니다.
이날 고르지 못한 날씨에 돌아가는 기차시간에 때문에 경보선수처럼 빠른 걸음으로 걷느라 고생은 했지만 답사를 다녀오길 잘한것 같아요. 답사는 추암추차장에서 출발해 치유의숲센터~미로의숲 테크길~하늘전망대~임도길을 거쳐추암주차장으로 돌아왔어요. 그런데 추암~치유의숲센터 구간은 조붓한 편백나무 터널이라 길은 이쁜데 오르막이 의외로 길어 난이도를 낮추고 ‘힐링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코스를 변경했습니다.
축령산 ‘치유의숲센터’를 방문, 숲해설가와 상의해 모암주차장~물소리숲~임도길~바람의숲 풍욕장(숲해설및 간식타임)~하늘전망대~미로의숲 데크길을 거쳐 추암주차장에서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거리는 8km로 난이도는 ‘중중하’입니다.
트레킹이 끝난뒤에는 장성군이 배출한 가장 유명한 역사(소설)속 인물 ‘홍길동’ 생가와 활빈단 소굴을 재현한 8만여평 규모의 테마파크로 이동해 장성 향토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산책도 합니다.

첫댓글 회장님 찐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시고 먼길 다녀오셨네요. 저는 오래전 갔던 곳이라 많이 바뀌었네요. 수고 많으셨어요^^
힐링 그 자체라니요.
아, 정말 기대됩니다.
늘 애쓰시는 회장님 덕분에
회원들의 눈호강과 힐링이 가능하니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저희들이 오랜 시간 트래킹 할 수 있으려면
회장님이 건강하셔야 되는거 아시죠?ㅎㅎ
발목 깁스 풀렀다지만 아직 완전한 상태가 아니라 좀 망설이다 꼭 가보고싶었던 곳이어서 은하수와 여우비에게 졸랐지요.. 답사다녀와주셔서 감사합니다!덕분에 가보려는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회장님이 수고하신 덕분에 우리 회원들 더 즐겁게 행복하게 걸을 수 있은 듯 합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