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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제목 : 천국의 대헌장(팔복)
설교본문 : 마태복음 5:1~26
설 교 자 : 송호영 목사
설 교 일 : 2020년 9월 27일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브리서 9:27)
이 땅에 태어난 사람은 언젠가는 죽는다는 것이 분명한 일인 것처럼,
사람이 죽은 후에 주님 앞에 심판을 받는 것도 역시 분명한 일입니다.
이 일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의 시간이 끝나기 전에
주께서 우리를 어떤 기준으로 심판하시는지를 알아야만 합니다.
장차 주께서 우리를 심판하실 때 그 심판의 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한 말씀이
마태복음 5~7장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그 부분 중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팔복’에 대한 말씀을 전하려 합니다.
제 1 부 : 복음의 핵심이 담긴 팔복
1. 예수께서 입을 열어 가르쳐 이르시되
1) 천국의 대헌장(2절)
① 산상수훈 : 하늘과 땅의 왕께서 그의 백성에게 선포하시는 말씀(1~2절)
예수께서 산에 오르시자 제자들이 예수께로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그때 예수께서 입을 열어 하나님 나라에 관한 말씀을 시작하십니다.
여기에서 ‘입을 연다’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노이고 토 스토마’는
아주 중요한 사실을 말할 때 사용하는 표현으로,
예수께서 장차 우리를 심판하실 왕의 자격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구원의 조건, 심판의 조건을 말씀하시는 것을 뜻합니다.
② 장차 세상을 심판하실 주께서 왕의 자격으로 구원 받을 자가 누구인지를 말씀하십니다.
이 땅에서 지내실 때에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의 자격으로 계셨습니다만,
이때 산에서 하나님 나라의 말씀을 하실 때에는
우리의 왕이신 하나님의 자격으로 사람들에게 구원에 관한 말씀을 하십니다.
이렇게 살아가는 자는 천국에 들어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 5장부터 7장까지의 산상수훈의 말씀은 천국의 대헌장입니다.
2) 복이 있나니(3절)
복이 있나니의 히브리어 ‘아쉐레’는 “이런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의 뜻으로,
시편 1편의 ‘복 있는 자’와 같이 “이런 사람은 복이 있다”의 뜻입니다.
이런 사람은 이 땅에서부터 이미 하늘나라 백성으로 살아가는 자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자는 참으로 복이 있는 자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장차 죽은 후에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자들이니 복이 있으며,
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특별하신 인도와 보호를 받으며 살아가니 또한 복이 있습니다.
그러니 “이런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하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2. 팔복 중 처음 네 복
3~12절에 있는 ‘팔복’은 하나님 나라의 대헌장입니다.
이런 사람이 이미 천국백성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 나라의 왕께서 선언하시는 심판의 기준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믿는 사람들은 8복에 대하여 바르게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1) 제 1 복 : 심령이 가난한 자 ➟ 천국이 그들의 것이라(3절)
① 하나님 나라의 첫 관문은 심령이 가난한 자입니다.
그런데 그 첫 출발은 놀랍게도 ‘심령이 가난한 것’입니다.
여기에서 ‘가난하다’는 것은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런데 돈이 없어 가난한 것이 아니라 심령이 가난합니다.
구약에서는 율법을 모두 지켜야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데
모든 율법을 지키는 것은 고사하고 단 하나의 율법을 지킬 능력도 없습니다.
도덕적이지도 않고 믿음이 좋은 것도 아니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만한 것이
나에게 하나도 없는 것을 발견한 상태가 심령이 가난한 자입니다.
②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 첫 출발이라니!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닙니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다고 고백하는 것,
바로 여기에서부터 구원이 시작된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그래서 복음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계명 중에서 지극히 작은 것 하다도 지킬 능력이 없는 사람이니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결단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고백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는 자가 심령이 가난한 자입니다.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를 원하나 아주 작은 계명도 지킬 힘이 없는
심각한 연약함에 큰 고통을 느끼는 것이 심령이 가난한 상태입니다.
③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이렇게 자기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능력이 없음을 고백하며
주님의 뜻대로 살게 해 줄 것을 간구하는 자, 주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바라며
주님을 의지하는 자들에게 주께서 천국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주께서는 천국을 간절히 사모하는 자에게 천국을 주시겠다고 주께서 약속하셨습니다.
이런 자는 이미 천국을 성취한 자라는 것입니다.
단지 하나님 나라를 간절히 사모하며 구하는 것만으로 천국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만일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당신이 죄를 지었기 때문이 아니라
천국에 들어가기를 간절히 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 제 2 복 : 애통하는 자 ➟ 위로를 받는다(4절)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애통으로 번역된 ‘펜데오’는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극도의 슬픔에 빠진 상태를 뜻합니다.
바울만큼은 아니라도 자신이 꽤괜찮은 사람인 줄 알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더럽기가 짝이 없는 형편없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발견한 자,
“내가 이런 사람이었다니”하며 애끓는 심정으로 주께 통회하는 자에게 주시는 복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자신의 상태를 슬퍼하는 자에게 복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대로 살아가다가는 하나님의 나라가 나에게 임하지 않을 텐데,
나의 이 치명적인 연약함을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이렇게 자신의 나태함과 연약함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자신에게 임하지 않을 것 같은 것에 대한 슬픔을 뜻합니다.
➀ 자기 죄에 대한 애통함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의를 이루고 싶어 하는 간절함이 있으나
자신의 육신은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세상의 죄를 좋아하니
이런 모순된 자신의 모습을 고통스러워하며 슬퍼하는 것입니다.
마치 세상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린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 있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괴로워하며 슬퍼하는 것이 애통하는 것입니다.
② 하나님의 의가 실현되지 못한 것에 대한 애통함
하나님의 백성이 된 자들은 천국과 지옥을 믿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는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에 주님을 믿는 자들이 참으로 적고,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조차 구원 받을만한 참된 믿음을 갖지 못한 자들이 많은 현실을 보고
답답해하고 애통해합니다.
③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이렇게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한 자신의 죄악의 현실을 보고 애통해하는 자는
하나님의 위로를 받습니다. 그냥 어깨나 두드리는 위로가 아닙니다.
‘위로를 받는다’의 헬라어의 뜻은 ‘곁으로 부른다’입니다.
자신의 죄를 깨닫고 극심한 슬픔에 빠진 자를 하나님께서 그의 곁으로 부르십니다.
곁으로 부르셔서 하나님 나라의 기쁨과 평강을 주시면서
그의 눈에 눈물을 씻어주시는 능력의 위로인 것입니다.
천국으로 인도한다는 약속의 위로입니다.
3) 제 3 복 : 온유한 자 ➟ 땅을 기업으로 받는다(5절)
① 온유한 자 : 심령이 가난하여 애통하는 자의 마음의 상태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을 깨달았으니 겸손한 자가 됩니다.
온유하다는 뜻의 헬라어 ‘프라우스’는 본래는 잘 길들여진 가축을 가리키는데
사용된 말로 점잖고 겸손함을 뜻하는 말입니다만,
여기에서는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가장 낮은 자의 마음을 가리킵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가 자기의 죄를 슬퍼하며 애통할 때의 마음의 상태입니다.
자신이 꽤 괜찮은 사람인 줄 알았을 때는 좀 교만하게 살아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함부로 평가해도 되는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형편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누굴 평가할 만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것을 깨닫고 나니 자연스럽게 겸손한 자가 됩니다.
② 이 온유함은 위의 두 복을 가진 자에게서 나타납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가 자기의 허물과 죄로 인하여 괴로움과 슬픔을 겪다가
하나님의 위로를 받았을 때 이 온유함이 나타납니다.
또 자신을 천국으로 인도하시리라는 주님의 약속을 믿고
그 소망을 가진 자에게서 온유함이 나옵니다.
③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이 땅에서부터 이미 주께서 주시는 하늘나라의 기쁨과 평강을 받아 누리고 있으니
그 은혜 속에서 나오는 겸손함과 부드러움입니다.
주님을 확실히 신뢰하고 의지하는 자들만이 이런 온유함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종종 주님과 닮은 이런 온유함을
구원 받음의 증거로 나타내기도 합니다.
이런 자들은 주님을 확실히 믿었으므로 땅을 기업으로 받게 됩니다.
이 지구의 땅이 아니라 저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땅입니다.
4) 제 4 복 :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 배부름을 얻는다(6절)
➀ 우리가 목말라 해야 할 의란 무엇인가?
‘의’는 ‘하나님의 생명, 하나님의 거룩함, 하나님의 순결함’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이 ‘의’를 완전하게 확실히 이루어야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연약하여 단 1%의 의도 이룰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의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님과 관계를 맺는 것뿐이고,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하나님과 관계 맺기를 간절히 구하는 것을 뜻합니다.
➁ 목마른 자가 물을 구하듯 처절하게 구하고 사모하는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의에 주리고 목마른 것은
심령이 가난하고 자신의 죄에 대하여 애통하는 것보다 훨씬 더 발전된 성품입니다.
태양이 작열하는 끝없는 사막에서 목이 말라 죽을 것 같은 자가 물을 구하듯
그렇게 하나님의 의를, 하나님과 관계 맺기를 구하는 자를 뜻합니다.
➂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내 힘으로는 결단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으니 주께 의를 달라고
마치 목숨을 구하듯 그렇게 구하는 자는 주님의 의를 배부르게 얻게 됩니다.
주님의 의를 차고 넘치도록 충만하게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에 충분한 정도의 의를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 묵상 :
처음 네 복은 결국 무엇을 찾고 있느냐, 무엇에 갈급하고,
어떤 일에 슬퍼하고, 어떤 일에 고통을 받느냐에 대한 질문입니다.
그가 찾고 갈급해하고 슬퍼하는 것이 세상에 대한 것이면
그는 여전히 주께서 주시는 복과는 상관없는 세상에 속한 자이고,
그가 찾고 갈급하고 슬퍼하는 일이 하나님의 나라에 관한 일이면
그는 주께서 주시는 복에 속한 자인 것입니다.
3. 팔복 중 두 번째 네 복
위의 네 복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이고 다음 네 복은 밖으로 드러나는 일입니다.
위의 네 복이 이루어지면 다음 네 복이 우리 안에서 그 열매를 맺게 됩니다.
1) 제 5 복 : 긍휼히 여기는 자 ➟ 긍휼히 여김을 받는다(7절)
① 긍휼과 자비 : 하나님과 닮은 마음을 가진 자
긍휼과 자비는 다른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단순히 불쌍히 여기는 감정이 아니라 애끓는(내장이 끊어지는 것 같은) 심정입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이런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한결같은 성실함으로 자녀를 돌보고 인도합니다.
그 사람의 입장에서 그가 겪는 고통을 불쌍히 여기는 것,
이런 긍휼과 자비는 주께서 가지신 마음이니
오직 주님의 의가 충만하게 들어간 자에게서만 나타납니다.
주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 것을 목숨처럼 간절히 구한 자들에게
주께서 주님의 의를 넘치도록 충만하게 부어주시면
그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긍휼과 자비인 것입니다.
② 그런데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불쌍히 여기는 대상이 누구냐 하는 것입니다.
물론 세상의 가난하고 연약한 자들을 불쌍히 여기는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만,
주께서 말씀하신 것은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은 자들을 불쌍히 여기는 것입니다.
“저들이 이대로 믿음 없이 살다가 인생을 마치면
영원히 멸망을 당하는 자가 되고 말 텐데, 이를 어찌하면 좋은가?”
믿지 않는 자의 영혼을 애끓는 심정으로 불쌍히 여기는 자
이런 자에게 복이 있습니다.
③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이것은 4절의 ‘애통하는 자’와 연결되는 마음입니다. 믿음 없는 자들을 불쌍히 여기고, 그들의 영적인 상태를 안타까워하면서 애통하는 자, 이들은 그가 다른 사람의 연약함을 불쌍히 여겼으니, 그가 연약하여 넘어졌을 때 주께서 그를 불쌍히 여기십니다. 그리고 후일 심판을 받을 때 혹시 자기들에게 죄가 있을지라도 주께로부터 불쌍히 여김을 받아 구원 받는 자들이 된다는 것입니다.
2) 제 6 복 : 마음이 청결한 자 ➠ 하나님을 본다(8절)
• 마음이 청결하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 마음이 순전한 자
마음이 청결하다는 것은 하나님을 바라보는 마음이 복잡하지 않고 순전하다는 뜻입니다.
가령 교회에서 예배드릴 때 생각은 온통 학교나 직장 생각뿐이면
그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하여 순전하지 않고 복잡한 것입니다.
그러나 예배를 드리거나 찬양이나 기도나 봉사나 섬김을 할 때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다면 이것을 다른 것이 섞이지 않은 순전한 마음이라고 하고,
이런 것을 가리켜 마음이 청결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① 순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는 천국에서 하나님을 뵈올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하나님만을 사랑하는 순전한 마음을 가진 자들은 하나님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어디에서 봅니까? 천국에서 뵈옵는 것입니다. 육신을 가진 자들은 하나님을 볼 수 없습니다. 그 불붙는 유리바다를 넘어가는 구원 받는 자들만이 천국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드려야 할 기도제목은 우리 마음이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게 해 달라는 것이어야 합니다.
② 순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들은 이 땅에서도 하나님을 보는 자가 됩니다.
시므온과 안나는 죽음을 얼마 남기지 않은 아주 나이 많은 노인들이었음에도 아기 예수님을 보고 한 눈에 알아보았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한 밤에 양을 치던 목자들, 수가성 우물가의 그 문제 많은 여자, 심지어 이방인의 점성술가였던 동방의 박사들까지 예수님을 알아보고 그 앞에 경배하였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성경을 달달 외우고 있었으면서도 살아계신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눈앞에서 보면서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앞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이 메시야이신 줄 알아보았고, 바리새인들은 성경을 외우고 있더라도 그 안에 탐욕이 가득했으므로 예수님을 몰라보았던 것입니다.
③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았던 일을 가지고 심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에 사는 동안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을 가야합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을 본다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 그 의의 길이 무엇인지 깨닫고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마음을 주시기를 구하십시오.
그래야 당신도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이 무엇인지도 알게 됩니다.
3) 제 7 복 : 화평케 하는 자 ➟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얻는다(9절)
① 화평케 하는 자 : 하나님의 복을 세상에 전하는 자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성경에서 말하는 평화는 샬롬으로,
이것은 단순히 싸움과 갈등이 없는 상태를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사람의 마음에 평화를 주는 것에서 지나서, 죄의 문제가 해결된 자에게 주시는
하늘나라의 기쁨과 평강이 그 사람에게 채워지도록 돕는 자를 말합니다.
② 다른 사람에게 평강을 주기 위해 자신의 평강을 포기하는 자
이렇게 주님의 평화, 주님의 샬롬이 사람들에게 채워지도록 돕는 자에게 복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주님의 평강이 채워지도록 하기 위해
내가 마땅히 누려야 할 복을 포기하는 자에게 복이 있습니다.
③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마태복음 5:38~48에 나오는 말씀은
이웃에게 주님의 평강을 채워주기 위해 내 권리를 포기하는 자들에 관한 말씀입니다.
그는 나를 적대하는 행위를 했으나
나는 도리어 그에게 주님의 평강이 채워지도록 하기 위해 그를 사랑으로 대하였다면
이런 일이야말로 하나님을 크게 기쁘시게 해 드리는 일이요,
하나님께서 이런 자를 친히 자신의 아들로 여기십니다.
남편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기 위해 아내의 권리를 포기했다면
동료를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기 위해 그를 위해 더 힘든 일을 했다면
이런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여기시는 것입니다.
4) 제 8 복 :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 ➠ 천국이 그들의 것이라(10~12절)
위의 ‘제 4복’에서 ‘의’는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다는 것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으려 하는 일로 인하여 핍박을 받는 것을 가리킵니다.
예수께서 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하다가 핍박을 받는 자들,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일 때문에
터무니없는 말로 비난과 모욕을 당하는 자에게 복이 있습니다.
•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10절) :
그들이 모욕과 조롱을 당했음에도 주님을 섬기는 일을 포기하거나 멈추지 않았으니
그들은 이 땅에서 이미 천국 백성으로 인정을 받은 자들입니다.
천국이 바로 이런 자들의 것입니다.
만일 당신이 주님을 믿는 것 때문에 누군가로부터 모욕과 핍박을 당한다면 기뻐하십시오.
그 자체로 이미 주께로부터 천국 백성임을 인정받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구약의 선지자들도 다 이처럼 하나님을 섬기다가 핍박을 받았습니다.
● 묵상 :
하나님 나라에 대한 것을 채우기를 원하고 갈급해하며
그것이 채워지지 않은 것에 대하여 슬퍼하고 고통스러워하면,
주께서 주님의 의를 충만하여 넘치도록 채우십니다.
그래서 우리 안에 주님의 의가 채워지면
이런 긍휼과 자비와 화평케 하는 일과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일이 일어납니다.
이런 자가 바로 주님의 백성입니다.
제 2 부 : 죄를 일으키는 마음의 자리부터 지켜보시는 주님
4. 형제에게 분노하고 조롱하는 자들에 대한 경고
구약에서는 간음을 저질러야 율법을 어긴 것이 되었지만,
예수께서는 간음이 일어나게 만드는 욕망을 품는 것만으로도 이미 간음한 것이요,
미움을 품는 것만으로도 이미 살인을 범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은 살인에 해당하는 분노와 미움에 대해서만 살펴보겠습니다.
1) 화를 내는 것과 조롱하는 자에 대한 경고(21~22절)
구약의 율법에는 실제로 사람을 죽인 살인에 대해서만 그 죄의 책임을 물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살인이 일어나게 되는 그 마음의 동기까지를
살인의 범주에 포함시키셨습니다.
① 형제에게 분을 품고 화를 내는 자는 심판을 받게 되고
② 형제에게 대하여 ‘라가(머리가 텅 빈 놈아)’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히게 되며
③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공회에 잡히게 된다는 뜻은, 이런 말을 하는 자들은 재판에 넘겨져서 사형수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살인을 한 것은 큰 죄이고, 분을 품고 화를 내거나 욕을 한 정도는 가벼운 죄라는 생각을 버리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가벼운 죄라고 여기는 그 정도만으로도 지옥 불에 들어가기에 충분한 죄가 되기 때문입니다.
2) 화를 내게 만드는 자에 대한 경고
내가 분을 품고 화를 내는 것도 죄가 되지만
상대방으로 하여금 화를 내게 만드는 것도 죄가 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화를 내게 만들어놓고는
정작 자기 자신은 마음 편안하게 지냅니다.
만일 내가 누군가에게 마음에 상처를 주어 그가 나를 대하여 분을 품게 하였다면
나는 그로 하여금 지옥 불에 떨어질 죄를 범하게 한 자가 됩니다.
상대방을 지옥에 빠지게 할 만한 죄를 범하게 하였다면
그 사람 또한 지옥에 빠지게 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입니다.
3) 원망 들을만한 일이 생각나면 먼저 화해하고 와서 예물을 바치십시오(23~24절)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큰 죄를 범하게 해놓고
자신은 천국 가겠다며 하나님 앞에 예물을 드린다면
그 예물은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시는 거짓 예물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가서 내가 상처를 준 그 사람과 화해를 하고 난 후에
그 다음에 주님 앞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야 주께서 그 예물을 바르게 받아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지극히 작은 것이라도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준 일이 생각하면
그 일을 다 해결하고 나서야 비로소 그가 드리는 예배가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배가 될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 묵상 : 세상을 분노하게 하는 교회와 성도들에 대한 경고
과거에는 교회가 세상을 걱정했으나 요즈음은 세상이 교회를 걱정합니다.
교회와 성도들이 세상보다 더 이기적이고, 마음에 품은 원한을 더 풀지 않습니다.
세상보다 교회가 이념 논쟁에 더 깊이 빠져버렸고,
가진 자와 권력자들, 악한 자들 편에 서서 연약한 자를 함께 괴롭히는 교회와 성도들
그렇게 세상을 분노하게 하면서 하나님 앞에 나와 예물을 바치며 거룩을 외칩니다.
이 허위의식과 거짓된 신앙을 집어 치우라는 것입니다.
제 3 부 : 이 땅의 시간이 끝나기 전, 주께서 오시기 전에 죄의 문제를 해결하십시오.
5. 법정으로 가기 전에 급히 화해하라
1) 이 땅에 있을 때 회개하라는 것(25절)
나를 고발하는 자와 함께 법정으로 갈 때에는 법정에 도착하기 전에
서둘러서 급히 화해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일단 법정에 도착하면 재판관이 나를 옥리에게 넘겨주어 감옥에 넣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이 땅에서 육신으로 살아갈 때 회개의 기회가 있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일단 육신의 생명이 끝난 후이거나, 주께서 재림하여 오신 후에는
아무리 오랫동안 회개를 해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숨이 끊어지기 전에,
주께서 천사장에게 마지막 나팔을 불라고 신호를 보내시기 전에
회개하고 죄 용서함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2) 한 푼이라도 다 갚기 전에는 결단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하리라(26절)
죄를 다 회개하여 모든 죄를 다 용서받기 전에는
결단코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무슨 수로 모든 죄를 다 회개합니까?
내가 범한 죄가 얼마나 많은지 기억조자 못하고 있는데
모든 죄를 다 회개하기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5:4에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내가 주님 말씀대로 살지 못한 것에 대하여 애통하는 마음으로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죄로 가득한 나의 상태를 깨달은 것이 심령이 가난한 것이라면,
그 죄로 가득한 상태를 애통하며 고백하는 것이 회개입니다.
이 두 가지가 구원의 출발점입니다.
● 묵상 :
이 일을 주님 오시기 전에, 혹은 내가 숨이 끊어지기 전에 해야만 합니다.
기억하십시오. 그 후에는 기회가 없습니다.
코로나 19 사태가 믿음을 갖기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이 일이 주님 앞에서 결코 변명거리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주님
주께서 말씀하신 복음의 말씀을
항상 기억하며 살게 하옵소서.
주님의 의가 우리 안에서
풍성하게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우리의 입술을 주장하여 주셔서
복되고 은혜로운 말만 하게 하옵소서.
나의 땅의 시간, 육신의 시간이 언제 끝날지 모르니
항상 주 앞에 회개하고 주의 은혜를 구하여
정결한 자로 그 날을 맞이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