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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시민행동은 '제3회 가면을 벗겨라 콘테스트' 최종 심사결과, 'KILL B정규직' 작품과 '우리, 끼워 팔아도 되나요?'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하였습니다. 그리고 댓글 공모전에서는 BC카드 카피 패러디(서영희님), 현대카드 카피 패러디(하늘그네님), 그리고 두산그룹 댓글 패러디(Together님)가 각각 선정되었습니다. <콘테스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제3회 가면을 벗겨라 콘테스트 수상작
KILL B정규직 - 국민은행 우리, 끼워 팔아도 되나요? - 마이크로소프트
함께하는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제3회 가면을 벗겨라 콘테스트’ 최종 심사결과, ‘규젤’님이 응모한 ‘KILL B정규직 - 국민은행’ 패러디 작품과 ‘국수집 아저씨’님의 ‘우리 끼워 팔아도 되나요? - 마이크로소프트’ 패러디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촌철살인 댓글 공모전은 ’서영희‘님의 ’365일 뒷걸음질. 빚이카드‘(BC카드 광고 패러디), '하늘그네'님의 현대카드 광고 댓글 패러디와 'Together'님의 두산그룹 댓글 패러디가 각각 선정되었습니다.
1. 부당한 활동을 하는 기업을 신랄하게 풍자하고 시정을 촉구하고자 하는 취지 시민행동은 지난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일반 네티즌의 응모 속에서 ‘제3회 가면을 벗겨라 콘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3년 처음 개최된 이후, 세 번째 행사로 광고 뒤에 감춰진 기업의 부당한 활동을 시민들과 함께 찾아내고 이를 신랄하게 풍자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시정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되었습니다. 일상에서 수 없이 접하는 광고들과 달리 부당한 활동을 일삼는 기업들을 형식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패러디한 창작물과 댓글들을 접수하였습니다. 그 결과, 응모기간 동안 7개의 패러디 작품이 접수되었고, 50여개의 댓글 참여가 이뤄졌습니다. 삼성그룹 편법상속 문제, X파일 사건, 두산그룹 비자금 사건, 노조 탄압과 비정규직 문제 등 올해 우리사회 논란을 일으켰던 사안에 대한 패러디 작품들이 주로 접수되었으며, 댓글 공모전에서는 우리사회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이를 숨기고 과도한 소비를 조장하는 광고에 대한 비판적 댓글 참여가 주를 이뤘습니다.
2. ‘KILL B정규직 - 국민은행’, ‘우리 끼워 팔아도 되나요? - 마이크로소프’ 수상작 선정 심사는 콘테스트 취지에 부합하며 객관적 사실에 기초한 참신한 내용의 패러디 작품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에 시민행동은 우리사회 비정규직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최대 호황을 누리면서도 비정규직 백화점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국내은행 중 대표격인 국민은행의 비정규직 문제를 패러디한 작품과,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업체이자 세계 곳곳에서 불공정 경쟁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MS의 불공정 경쟁 문제를 패러디한 작품 등 2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하였습니다. 국민은행의 비정규직 문제를 패러디한 작품은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은행의 로고를 활용하여 은행의 비정규직 문제의 심각성을 잘 표현하고 있으며, 특히 국내은행중 가장 비정규직 비율이 높고, 올해 1월에는 구조조정을 위한 정리해고를 확정하면서 비정규직에게는 별다른 대책 없이 계약해지로 구조조정을 한다는 계획을 수립하는 등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적 행태를 보여 수상작으로 선정하였습니다. 또한 ‘우리 끼워 팔아도 되나요?’ 작품은 MS의 끼워팔기 행태를 패러디한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불공정 행위를 일삼아 각종 과징금과 벌금을 부과 받는 등 공정한 시장경제 룰을 해치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어 수상작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수상작 1 : KILL B정규직> 우리사회 비정규직 현실을 은행 로고를 활용하여 패러디한 작품 수상자 의도 : KB 국민은행의 이니셜은, 그 냉철하고 차가운 모습에서 'Kill B(비)정규직'이란 느낌을 가지고 옵니다. *(star)는 우리 가슴 속의 별이라기보다는, 필요에 따라서 사람을 헌신 버리듯 내모는 붉은 X표 낙인 같습니다. 아무나 별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 큰 별이 되어 주세요.
<수상작 2 : 우리, 끼워 팔아도 되나요?> MS의 불공정 행위를 패러디한 작품 수상자 의도 : 미국인들이 사용하는 손가락질, 그것이 그들의 질문에 대한 답이며, 그것이 그들이 경쟁사들에게 피해를 준 행위라는 것을 표현하려 했습니다.
<댓글 공모전 수상> 네티즌의 재치 발랄한 댓글을 공모하는 촌철살인 댓글 공모전에서는 우리사회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과도한 소비를 조장하거나 혹은 지나치게 물질과 부를 강조하는 광고에 대한 비판 댓글이 많았습니다. 50여개 댓글중 시민행동은 다음 3개 댓글을 수상작으로 선정하였습니다.
365일 뒷걸음질! 빚이 카드 (서영희님, ‘360도 특권, BC카드’ 패러디)
아버지는 망하셨지 인생을 즐기다. 쫓기면서 사는 인생. 자 시작이다. 오늘밤도 안걸리게 꼭꼭 숨는다. 쫓기면서 사는 것도 이젠 지겹다. 앞에 있는 아들에게 유언 남겼지. 아버지는 말하셨지 니가 갚아라. 니가 갚아라. (하늘그네님, ‘현대M카드’ 광고 패러디)
술만 잘 만들면 다들 취해서 모를 줄 알았습니다. (Together님, '두산그룹 비자금 사건‘ 댓글)
3. 시민행동은 역대 수상자들과 함께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보다 지속적으로 활동할 계획입니다. 시민행동은 2006년 1월 13일 시민공간 여울 1층 강당에서 간단한 시상식을 진행합니다. 또한 이번 3회 시상을 계기로 그동안 ‘가면을 벗겨라 콘테스트’ 수상자들과의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보다 더 일상적이고 지속적인 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며, 일회성 행사로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관행들이 실질적으로 시정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해 나갈 계획입니다. 끝.
2005. 12. 28
시민행동 공동대표 이필상,지현,윤영진 좋은기업만들기위원장 이영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