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의 산들
<무명의 산과 호랑산~흥국사>
2023.1.23
15.35km/6시간 5분
산행기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러간다.
너무 바쁘게 살아서 그런가???
오늘 4일째 연속산행,,,호랑산으로 간다.
멀리서 은색 암벽과 젖꽂지같은 봉이 있는 산,,,
산세도 제법 괜찮고,,,어떤 산일까 하는 궁금증이 인다.
주변에 진달래가 좋다는 영취산 그리고 여수에서 제법 큰 사찰인 흥국사가 가까이 있다고 한다.
접근 루트를 어떻게 할까 지도보고 연구를 해보니
숙소에서 출발,무명산과 무명산을 연결하여 접근해 보기로 한다.
무선산의 동북쪽에 위치한 첫번째의 무명산에는 지도에 접근 루트가 없다.
왜 없나 보니 한쪽 산을 주민들이 밭으로 사용하고 있어 등로가 없는 것이다.
반대편에는 여천고등학교가 있는데 그 주변으로는 등로가 있다고 한다.
밭을 올라가 볼려고 하니 마탕찮아 그냥 자전거와 산책길(예전 기차길이었다고 한다)이 있는 편안한 길을 따라 다음 무명산으로 접근하기로 한다.
두번째의 무명산은 여천고등학교 앞 쪽 산인데 등로가 금호아파트 뒤쪽에 있는데 이 곳도 밭으로 사용하고 경계 울타리를 설치하여 등로가 없다한 산이다.
어거지로 뚫고 나간다.
세번째 무명산,,,아니 나중에 알았지만 비봉산이라는 명칭을 가진 산인데 시티파크골프장 뒷 배경이 되는 산이다.
여천저수지라는 곳을 지나 비봉산을 올라가면서 제대로 된 등로가 나타난다.
시티파크골프장이 좌측 가까이 보이고,,,
수시로 길을 확인하면서 가야 했다.
희미한 길이지만 연결이 된다.
이런 곳도 사람이 다닌 흔적이 있고 간간이 표지기도 보인다.
길이 어려워 잔득 긴장해서 찾아간다.
골프장 클럽하우스인 듯한 건물이 보이고,,,
도로가 나타난다.
도로따라 내려가니 골프장 클럽하우스가 나오고,,,
카트에서 내린 젊은 사람이 나타나 위험하니 도로따라 내려가란다.
어짜피 내려갈 길이었다.
댕큐~~~.
골프장 진입도로 따라 내려가니 큰 도로가 나타나고,,,
인도없는 도로 좌측 언덕 방향으로 올라가니 아파트가 보이고 앞에 호랑산이 가까이 보인다.
신호등을 건너 가니 여도초등학교 앞이다.
여도초교 우측 길로 올라가니 좌측 길과 우측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호랑산 좌측의 암봉 근처로 갈려고 좌측길로 갔는데, ,
나중에 알았지만 그냥 우측길로 올라가는 것이 좋다.
좌측.둘레길같은 길을 따라 가니 아파트 뒤쪽 이정표가 보인다.
좌측 둘레길같은 길과 우측 정상이라는 된 길,,,
우측 정상으로 올라가니 여도초교에서 올라온 길과 만난다.또 쓰잘떼기없는 짓을 한셈이다.
좌측으로 호랑산의 암벽이 가까이 보이지만 길은 점점 우측으로 흘러간다.
전망 바위가 나온다.뷰가 멋진 곳이다.
가지고 온 초코파이 2봉으로 에너지 급유하고,,,
다시 정상으로 간다.
호랑산의 정상에서의 뷰는 사방팔방 막힘이 없다.
마지막 먹거리 단감 하나,,,전망을 즐기면서,,,
사람도 없고 온통 내 차지,,,
어디로 갈까,,,
일단 영취산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호랑산과 영취산을 이어주는 안부에 도착하니 이정표에 사근치라는 표기되어 있다.
좌측은 홍국사가는 길,우측은 자내리입구로 가는 길이라고 알려준다.
오늘은 더 가고 싶은 맘이 없다.
그 까닭은 아마도 여수 산업단지의 영향이 클 것 같다.
여수는 분명 섬과 바다 그리고 전망이 아름다운 산들이 많은 아름다운 도시임에는 틀림없지만 여수산단에서 뿜어져 나오는 굴뚝 연기가 뇌리속에 깊게 각인되어 있다.
그런 까닭에 매캐한 냄새가 나거나 공기질이 의심이 되면 우선 그 곳을 생각하게 된다.
여수의 가장 큰 단점이다.
진달래가 아름답다는.영취산은 다음에 미루고
좌측 흥국사로 하산한다.
흥국사에 도착해서 산행 완료,몸단장하고 있으니 버스가 온다.
시간표에는 이미 지난 버스가 온 것인데 운좋게도 시내가는 버스다.
버스에서 하차,,,숙소 가기 전에 마트에 들러 먹거리 사고 들어가면서 하루를 마감한다.
이 밭을 지나갈 때 짱증이 났다.
등로가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니고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가 이곳저곳 널부러져 있기 때문이다.
이 작물들은 내다 팔 용도인가?
아니면 내수용인가???
누가 입으로 들어갈 지 모르겠지만 이런 곳에서 재배한 작물은 별로 먹고 싶지 않다.
주변을 깨끗하게 관리하면 어디 덧나나,,,
산에 다니면서 이런 것을 많이 보게 된다.
부메랑처럼 자신에게 되돌아올 것을 생각하지 못한다는 말인가.
호랑산 정상에서
영취산 방향으로 하산
사근치,,,
흥국사로~~~
by사니조은
첫댓글 진달래를 보러 멀리까지 갈 생각이 없어서 저는 그 유명한 영취산을 아직도 안갔습니다.
사니조은님이 계시는 동안 호랑산과 영취산을 연결해서 한번 가야겠네요.
네.한번 오세요.어제는 범여선배님 여수지맥 들머리,날머리 택배했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