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4악장
<구스타보 두다멜 지휘 >
< LA 필하모닉 2007 /교황 베네딕토16세 80세 생일기념 콘서트>
https://youtu.be/mJjk7vbVaOY?si=cwaAtnuEeO894M77
구스타보 두다멜
엘 시스테마가 낳은 세계적 거장
이 시대의 젊은 마에스트로로 통하는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은 1981년 1월 26일 베네수엘라의 바르키시메토에서 태어났다.
트롬본 연주자인 아버지와 성악교사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일찍부터 음악에 눈뜬 두다멜은 장난감 인형을 모아서 오케스트라처럼
펼쳐 놓고 그 앞에서 손을 저으며 지휘하는 흉내를 내는 등 어린 시절부터 지휘에 관심을 보였다.
두다멜은 열 살 무렵, 베네수엘라 정부에서 운영하는 음악 교육 프로그램인 엘 시스테마에 들어가서 바이올린을 연주하기
시작했고, 이곳에서 오케스트라 활동을 경험했으며, 하신토 라라 음악원에서 작곡과 악기 연주 수업을 들었다.
이후 카라카스에서 엘 시스테마의 창립자인 아브레우(José Antonio Abreu) 박사에게 가르침을 받으며 음악가의 꿈을 키워 나간
두다멜은 18세에 엘 시스테마 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인 시몬 볼리바르 유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전격 발탁되었다.
세계로 퍼져가는 엘시스테마, 그 시작은 11명의 어린이와 창고였습니다. 지금 30만의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확장 발전된
모습으로 청소년에게 꿈과 미래와 성취감을 갖제하고 범죄와 마약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으니 청소년의
인성교육 미래교육의 핵심이 예술교육임을 다시 한번 느끼에 됩니다.
유럽으로 향하다
본격적으로 지휘 활동을 하기 위해서 두다멜은 고국을 떠나 유럽 무대로 향했다. 베를린과 잘츠부르크에서 사이먼 래틀
(Simon Rattle)과 아바도(Claudio Abbado)의 조수로 일하며 현장 경험을 쌓던 중 2004년 베토벤 국제 페스티벌 폐막
콘서트에서 프란스 브뤼헨(Frans Brüggen)의 대타로 무대에 올라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주목을 받았다.
그해 두다멜은 독일 밤베르크 오케스트라가 주최한 말러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듬해인 2005년에는 런던
프롬스에서 네메 예르비(Neeme Jarvi)를 대신해 스웨덴 예테보리 심포니의 지휘를 맡아 다시 한 번 뛰어난 실력을 입증했다.
LA 필하모닉의 최연소 음악감독
이 인연으로 두다멜은 2007년부터 예테보리 심포니의 지휘를 맡게 되었고, 2009년에는 에사 페카 살로넨(Esa Pekka Salonen)의
후임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에 올랐다. 스물여덟 살의 나이로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역사상 최연소 감독에 오른 두다멜은 2009년 10월 8일 월트 디즈니홀에서 취임 콘서트를 열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20대의 젊은 지휘자로서 두다멜은 겸손하고 유연한 자세로 단원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소통하는 열린 지휘자의 모습을 통해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주었다. 보수적이고 엄격한 권위 중심의 과거의 지휘자상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 두다멜 이후
더 많은 젊은 마에스트로들이 음악계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음악감독으로 취임한 후 두다멜은 말러 교향곡과 베토벤 교향곡 전곡을 녹음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모차르트의 오페라를 음반으로 발매하는 작업에 도전했다. 그리고 시의 후원을 얻어 로스앤젤레스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만드는 등 음악 교육에도 관심을 보였다. 현재 두다멜은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외에도 베를린 필하모닉과
빈 필하모닉, 톤할레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악단의 지휘를 맡아서 왕성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