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2일 금요일. 회관 지하 1층에서 소설가 서영은 작가님의 문학 행사가 열렸다.
내가 살아오면서 지금까지 실제로 가까이서 뵈었던 소설가는 전상국 작가님 뿐이었다. 그런데 이번 여름방학 특강반으로 회관을 다니게 되면서 또 한 분의 소설가 서영은 작가님을 뵐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또 다른 소설작가를 실제로 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기대 반 설렘 반으로 내 마음이 불규칙적으로 가슴이 뛰었다.
7시 5분이 되어서 작가와의 대화 문학 행사가 시작되었다. 서영은 선생님이 문을 열고 수줍게 들어오시는 것을 보고 어떤 좋은 말씀들을 해주실까 가슴이 떨려왔다. 문학 행사는 처음에 작가 소개와 작품 낭송으로 시작되었다. 서영은 선생님의 소개와 ‘나와 나’, ‘사다리가 놓인 창’, ‘門밖의 노래’, ‘무엇이 작가의 글쓰기를 막으랴’, ‘낙타’ 등 대학교를 재학 중이신 회관 선배님들의 절실하고, 감성적인 어조로 작품 낭독을 하시는 모습을 보았다.
소설가 서영은 작가님은 ‘사막을 건너는 법’, ‘살과 뼈의 축제’, ‘꿈길에서 꿈길로’, ‘그녀의 여자(시간의 얼굴)’, ‘노란 화살표 방향으로 걸었다’ 등등 무려 22권의 수많은 작품집을 내신 대단한 분이셨다. 대담 시간에서 청소년기를 왕따로 오히려 즐기며 사셨다는 쿨하신 작가님이셨다. 또래 친구들과도 잘 놀다가도 집에 와서 혼자 생각하고 노셨다고 하셨다. 어떤 글을 쓰겠다고 생각하신 계기는 감명 깊게 읽었던 책 코린 윌슨 작의 ‘아웃사이더’를 보고 책을 많이 읽다보니 저절로 문학 수업이 되셨다고 하셨다. 또 문체가 절실, 처절함이 베어있는데, 이런 감정은 우울함을 극복 해야겠다는 생각과 삶에 어떤 탄력이 없어서 그런게 아닌가 하고 나온 것이라고 하셨다. 내가 제일 인상 깊었던 서영은 작가님의 말씀은 “떠 온 물에 삶 전체가 담겨 있다는 것.”이라고 하셨다. 정말 내 마음에 와 닿는 뜻 깊은 명언이었다.
서영은 작가님께서는 글은 늘 써봐야 한다고 하셨다. 그러고서는 “아. 이제 조금 알 거 같아.”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하셨다. 또 글을 쓰려면 어떤 태도와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좋은 말씀들도 해주셨다. “글을 통해 도를 찾고 있다.” 라는 서영은 작가님의 말씀도 멋져보였다. 마치 나는 누구인지. 나의 존재는 무엇인지를 글을 통하여서 찾아가는 것처럼 말이다. 서영은 선생님은 시원스럽게 답변도 해주셨고, 재미있게 말씀해 주셔서 시간이 지나가는 줄도 모르고 즐겁게 듣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서영은 선생님의 뜻 깊은 말씀들에 나는 다시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작품 낭독에서의 서영은 작가님의 작품들을 보고 모두 생소하게 느꼈던 내가 이런 좋은 작품들을 보지도 않았다는 것에 대해 부끄럽게 느껴졌다. 앞으로 서영은 선생님의 작품집들을 더 많이 읽어봐야겠다.
이번 문학 행사에 참여하면서, 서영은 선생님이 작가가 가져야 할 자세와 태도 등에 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다. 앞으로 또 열릴 문학행사에 어떤 새로운 작가분이 초대되어 오실지 기대가 된다! 오늘은 의미있는 보람 찬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