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조절이 뭐길래 등산 지식의 절반이라
했을까요?
정말
등산은 땀과의 승부입니다. 땀에 젖으면 이미
실패!
보통
등산하면 땀이 많이 나는건 당연합니다.
또
건강한 땀을 흘리기 위해 등산을 하지요.
그러나
조금만 알고 조절하면 좀더 상쾌한 상태에서
건강하고 시원하게 등산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땀이 나는 여름철은 어쩔 수 없지만
그
외의 계절에는 가급적 상체가 젖지 않도록
등산복을 조절하여 입어봅시다
얼굴과
머리에 나는 땀은 괜찮습니다
머리에
땀이 너무 나면 가끔씩 모자를 벗어 쉬기만 해도
땀이
바로 날라가니까요
제가
초보 땐 등산복도 없었고 또 필요성도 몰랐기에
편한
면티 남방 아무거나 입고 땀에 푹 쩔은 채
몸에서
김을 펄펄 날리며 쩍 들러붙은 옷이 바람에
말랐다가 또 땀에 젖었다가
했습니다.
원래
그게 당연하고 잘못된 거란 걸 몰랐습니다.
그러다
땀조절 이란 지식에 대해 알고 나서
땀을
잘 배출하는 의류를 하나를 사 입고 스스로 조절을 하니
몸도
훨씬 상쾌하고 여러 모로 좋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이 땀조절이 생과 사를 가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땀이란 사람마다 체질상 극과극의 편차를 가지고 있습니다.
등산을
해 정상에 도착해도 땀 한방울 안 흘리는 사람도 봤고,
등산
시작 전 체조만 해도 땀이 나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니
아래 방법을 배운 뒤 자기 체질에 맞게
여러
번 시행착오를 거쳐 찾아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연륜이나 경험보다 훨씬 잘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유독
땀조절에 대해서는 이상하리 만치 잘못된 방법에 당연시 하시고
계속해서 그렇게 하는 것을 보고 너무
의아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땀조절을 하는 법을 배워봅시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땀을 흘리지 않게
좀 춥게 입는 것입니다.
쫌만
더 나이 먹어보라고 말씀 하실 분이 계실거 같습니다 ㅎㅎ.
그러나
땀조절은 나이 드실수록 더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설명을 하겠습니다.
지금을
한겨울이라 칩시다.
그리고
덕유산에 가기로 합니다.
일기예보를 보니 영하
7도라고
나옵니다.
초보들은 배낭을 꾸리며
생각합니다.
우선
겨울이니 보통 입고 있는 속옷 위에 입을 속내의를 기본으로 챙기고
두꺼운
바지와 두툼한 등산복 상의를 챙기고 나서
또
생각합니다 겨울인데 밖에 하루종일 있어야 하니 춥겠지 하며
오리털
빵빵하게 들어간 파카를 챙기고 또 생각합니다.
아
산에 가니 산 속에서 정말 춥겠지 하며
안에
입을 보드러운 털 감촉의 등산복을 하나 더 입고
목도리도 두르고 방한모를 쓰고 워머로 얼굴을 둘러 매고 방한 장갑을 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머니 속에 핫팩 두개를 넣어 놉니다.
그리고
등산 당일 버스에서 내려 배낭을 짊어지고 등산을 시작 합니다.
한겨울
산기슭인데도 따듯하고 하나도 춥지가 않습니다. 옷이
끝내줍니다.
그러나
걷기 시작하면서 5분도 안 걸려 몸에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
한겨울
산속인데도.
10분쯤 올라가면 온몸이 이미 땀에 젖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등산 초반부에 등산로에서 멈춰 서서
땀을
뻘뻘 흘리며 한껏 입은 옷을 훌훌 벗고 있는
등산객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러면
그날 건강하고 상쾌한 등산은 이미 실패!
저렇게
되면 메스컴에서 자주 보듯이 저체온증으로 위험해지기도 하고
급격한
체온 변화로 건강상 문제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등산을
하면 우리 몸은 열이 나는 난로가 됩니다.
이것을
감안해서 채비를 하면 됩니다.
열이
나는 몸 내부 온도와 밖의 찬 온도가 거의 비등하게 맞춰주면 됩니다.
이런
상태를 0
으로 봤을
때
밖의
추운 정도가
-100 이라고
하면
등산을
하는 동안 우리 몸에서 열이 나니까 이것을 + 20 (체질마다 다름) 라고 하면
옷으로
+ 80
만 맞춰주면
되겠지요.
겁먹지
말고 버스에서 내리면 좀 추운 상태로 출발합니다.
그러나
걷자 마자 곧 춥지 않음을 느끼고
옷이
젖지 않기에 벗을 일이 없어집니다.
세부적인 조절은 등산복 목 아래로 나 있는
지퍼를 이용합니다.
그래서
거의 대부분의 등산복 상의는 집업티 입니다.
땀조절
하라고 있는 것입니다.
그 긴
지퍼를 올리고 내리고를 통해 내부 온도 정도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몸 속
온도가 더운 듯 하면 죽 내려서 안의 더운 공기가 빨리 나가게 하고
밖의
찬 공기가 잘 들어가게 해주고
반대로
좀 춥게 느껴지면 지퍼를 올려 내부의 열을 보존합니다.
이렇게
등산 내내 살짝 살짝 조절을 하며 가면 땀이 나도 기분 좋게 살짝 날 정도입니다.
자기
체질에 맞게 입고 조절하는 데에 여러 번의 시행 착오가 필요합니다.
계절에
맞게 날씨에 맞게 채비를 조절해서 땀을 흘리지 않게 조절하면 됩니다
산에
가기 때문에 추울것이니 더 챙겨 입고 가는게 아니라
산에
오르니 땀이 날것이니 조금 덜 입고 가는 것으로 생각을 바꿉시다.
땀에
젖지 않으면 점심을 먹기 위해 쉬거나 해서 몸이 식어도
옷이
젖어 있지 않기 때문에 보온이 되어
추위를
느끼는데까지 한참 걸려서 구지 배낭에서
패킹해온 겉옷을 겹쳐 입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보통
전문가들이 오를 때 벗고 쉴 때 다시 꺼내 입으라고 하는데
저는
그게 참 귀찮더라고요.
그래서
가급적 벗었다 입었다 하지 않게 조절해보니 좀더 편하게
땀조절이
가능했습니다.
국내산으로 국한해놓고 보면
한겨울이라도 보온성이 너무 좋아 등산을 해서 몸에 열이 나면
너무
더워져 땀이 나게 되는 오리털, 거위털, 누빔 등의 충전재가 들어간 두툼한
점퍼나
조끼들은 배낭에 에비복으로 패킹 합니다.
이렇게
땀을 조절 할 수 있게 되려면 또 한가지 준비가 있어야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 몸에서 나는 땀이 옷에 젖지 않고 잘 방출되도록
면내의
대신 돈 얼마 안하는 등산용 내의를 입습니다.
등산티를 고를 때 등과 겨드랑이 부위에 땀
배출이 용이한 재질로 되어 있는
옷을
고르면 아주 좋습니다.
다리는
땀이 잘 나지 않으니 추위를 타시면 내의나 여성타이즈를
착용하시고
그렇치 않을시
동게 계절에 맞게 등산바지만 입으면
충분합니다.
부수적으로 목도리는 등산에 어울리는 채비가
절대 아닙니다.
그러나 장갑, 모자, 그리고 산 정상에서 부는 칼바람을
직접
맞지 않기 위한 마스크나 워머 등은 꼭 필요한 채비입니다. 맨살 노출은
위험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땀조절도 여름엔 예외입니다.
여름엔
어쩔수가 없으니 가볍게 입은채 건강한 땀을 쫙 흘리고
계곡에서 알탕을 통해 시원하게 씻어냅시다
정리해보면 크게 두가지로 축약할 수
있습니다.
산에 갈
때 20%
춥게
입는다.
지퍼로 땀이
나지 않게 조절한다
위
두가지를 기억하고 자기 체질에 맞는 옷의 정도를 찾아 좀더 건강하고
상쾌한
상태로 등산을 할 수 있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좋은정보감사~~~~~~~~~~
좋은 정보네요
아~그렇군요
인정...전 늘 그래서 남들 보기 춥게 다닌다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