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고추부각'을 만들었습니다.
고추 부각속에 고춧잎한개가 따라와 행세를 하는데
고춧잎을 보면서 다음엔 고추보다 고춧잎을 부각으로 도전해야겠단 흰트를 얻었어요.
위대한 발견입니다..
고추속을 가르고 간을 하여 가루를 입히고 뜨거운 김에 쪄내어
햇볕에 말리는데요. 말릴때 정붙은 고추끼기 강제로 해어지게 해야 잘 마릅니다.
그렇쟎으면 부적절하게 달라붙은 둘사이에 부적절한 사이의 소치인 곰팡이가 생깁니다..
에고 공팽이는 고사하고 마녀 바지 남대문 열렸네요..자꺼시 자꾸만 열려싸서..
고추도 햇볕에 말리고 옆에서 오징어도 따라서 햇빛을 쬐고 마녀의 머리위에 햇살같은 은총이 두루두루 내립니다..
오징어사아.....세요..
모처럼 팔딱거리고 나댕기는 막내딸이 귀여운지 울엄니가 중선배가 잡은 문어다..함시로 문어 한마리를 공짜로 주셨습니다.
참고로 멍멍탕을 안먹는 우리같은 사람은 문어가 무엇보다 몸에 좋은 영양식이랍니다..
그저 단백하게 삶아서 깨물어 먹습니다...
모매 울어매 순 ..다리한짝은 떼어드시고..날주셨나 아니면 뱃놈들이 때어먹었나?
아니면 바닷속에서 문어끼리 헤어지지않으려 사투를 벌이다가 한쪽 다리를 놓고 왔나?
머리통은 통채로 남겨 더 삶고요.여문다리만 먼저 건져냅니다..
바지위에 파랑치마를 입은사연을 아시나요 모르시나요?
오지않은 누구를 기다리시나요?'오시나요 아니오시나요?
다리아퍼 앉아서 기다리시나요?
조기대가리 뭉개고 발로 밟고 기다리시나요?
무슨생각을 그리 골똘히 하시나요?
아 물괴기 안팔린다....
지루하니까 노래를 부르나봅니다...
오실때 단골손님 안오시면....개....새...
드디어 문어다리와 대가리가 만났어요...
문어는 뭐니 뭐니 해도 안강망 중선배가 잡은 문어맛이 최고입니다.
말랑말랑 야등야들....
참고로 애리수산에 문어 주문하지마세요.안팔아요 저도 사 먹습니다.
하지만 사다달라고 하면 심부름 해드릴수는 있습니다.
저 정도 크기로 한 마리에 만원에서 이만원 합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지요...
좌판위에 물괴기와 나란히 진열대에 올라 책을읽어야 입에 가시가 안백힌다나 어짼다나...
설마 낫들고 기억자를 모른다고 안하시겟죠?
퇴근하여 건너집 할마이가 풀매는 밭에 낫을 들고 갔어요.
선창마녀 엉덩이에 붙은 모기가 옥수수대를 뽑니라고 쌩힘을 주는 바람에
뿜어대는 독가스에 질식하여 죽었답니다..
옥수수대와 풀을 뻡고 난뒤에 김장용 쪽파를 심습니다.
옥수수대 풀 뽑아준 대신 품삯으로 깻잎 한두렁을 따가라는 인심을 받았습니다.
세상은 살으려고 고생하고 노력할 가치가 있는 게임천국이죠...
첫댓글 살아숨쉬는 노동의 즐거움을 아시는군요. 얻어먹을 힘만 있어도 감사하라고 했다는데 그게 어디 맘대로 되나요. 잘 읽고 갑니다. 저 문어 삶은 거 디기 좋아하는데요. 처가에 가서 배웠걸랑요.
참 다양하게 살아가시네요..
참말로 골고루 하십니다여.......ㅎㅎ
야이 가시내야! 땡초 머리는 와 공개적으로 삼고 지랄이고? 씨!
언놈 찍을라꼬 낫들고 저리 노려 봐싼노? 오메 무선거!
비장한 각오를 한듯 어디로 가실라나...겁나게 무시라....ㅋㅋㅋ
산장에 많은 투자를 하신것 같던데...삶의 존재보다 삶의 연소의 소중함을 아시는 분!...
성담스님꺼 옷을 요즘 염색중 땡감인데 실패작인것 같아 드리기가 민망 합니다..
고추부각 메운걸로도 하네요? 문어도 맛나겠고~~~`
매일매일 새로운 사건과 일들...보는 우리들도 지루하지 않고요 ㅎ 이렇게 사진과 글 올리시는것도 장난이 아닐진데 대단하삼.ㅋㅋ
선창에 아무일 없죠 사진으로 보니 새롭습니다
아~~마이겠당...침고여요~~언닌 못하는게 없군요~
고추부각 밋있겠다.............
문어해서 한잔하면 정말 맛있는뎅........ ㅎ
무서워요 낫은 치우시구...마녀님의 하루하루 삶을 책으로 내도 베스트셀러할것같은 예감~~~
문어 딥다 좋아하는데... 맛있겡당...
선창에가셔서 사다가 삶아 드세요.그냥 뜨건물에 콱 담가서 쓸어서 꼬창에 찍어먹기만 하면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