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명화극장
2016년 1월 29일(금)~1월 30일(토) 상영작
태양은 가득히
(1960년, 118분)
Plein Soleil, Purple Noon
감독 르네 클레망
출연 알랑 드롱(톰 리플리), 마리 라포레(마르쥬), 모리스 로네(필립)
1962년 에드거 앨런 포 어워드 외국어영화상 수상 작품
인간의 본성이라고 할 수 있는 모방 욕망이
자본주의 사회의 신분적 격차에 의해 어떻게 왜곡되는지 보여주는 영화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재능있는 리플리>를 영화화한 작품
“모든 문학작품 중에서 가장 영화화하고 싶은 작품을 고를 수 있다면,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작품이 될 것이다”라는 빔 벤더스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리플리는 인간 본성의 여러 측면을 보여주는 아주 매력적인 인물형임에 틀림없다.
같은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 앤서니 밍겔라의 <리플리(1999)>와는 달리
표현 방식과 해석에 있어서 상당히 절제된 방식을 지향한다.
영화음악계의 거장인 니노 로타가 작곡한 주제곡 〈태양은 가득히(Plein Soleil)〉가 영화만큼이나 유명하며 영화 전반에 주제곡의 테마가 여러 가지로 변주되어 흐른다.
<태양은 가득히>는 알랭 들롱을 일약 세계적 스타로 만들어준 영화이다.
<태양은 가득히>의 톰은 여러모로 배우 알랭 들롱의 실제 모습을 연상케 한다.
톰의 섬세하지만 믿을 수 없어 보이는 눈빛,
다정하게 유혹하는 듯하지만 진심이 없어 보이는 태도.
자신의 범죄를 은닉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면서도
자신이 죽인 남자의 여자를 쟁취하기 위해 로맨틱한 수작을 거는 여유.
이와 같은 톰의 이중성은 알랭 들롱이라는 자연인으로서
배우가 가진 사적 아우라와 묘하게 오버랩되며 시너지 효과를 뿜어낸다.
일확천금을 꿈꾸는 청년 톰 리플리는 고등학교 동창이자 방탕한 부잣집 외아들
필립의 아버지로부터 이탈리아에 있는 필립을 데려오면 5천 달러를 받기로 한다.
톰은 돈을 위해 필립의 온갖 무시와 괄시를 참으며 필립을 따라다닌다.
그러다 톰은 프레디를 죽여 바다속으로 던져버리는데...
영화 中, 필립과 톰의 대화
필립 “그때 나를 죽이고 싶다는 생각 안 들었어?”
톰 “그땐 그런 생각 없었는데 생각해 보니 그런 걸.”
필립 “그거 재밌군.”
태양을 가득히(1960) 예고편
상영기간 2016년 1월 29일(금)~1월 30일(토)
상영시간 1회 10:30 2회 12:45 3회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