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국민을 믿는다.
잘못 내려진 계엄령으로 인해서 대한민국 국민의 원성이 날로 높아가고 있는 현실이다.
그 당당했던 대통령의 입지가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만 것이다.
여차직하면 반란죄로 묶여 영어의 신세가 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나도는 등 흉흉한 나날이다.
그처럼 막강한 권력과 권위로 5천 만 국민을 다스려오던 위엄은 간곳없고 초라한 모양새로 변해버린 것이다.
속사정들이야 너무들 아는 사실이니 여기서 논급을 피하겠다.
단지, 넘치는 권력으로 종횡무진하던 권력자들을 향해서, 화무십일홍이요 권불십년, 또는, 인과응보, 사필귀정이라는 뼈있는 말로 권력을 향해 일침을 가했던 뜻있는 이들의 경고성 말들이 많은 세월이 지나간 오늘날에도 적확하게 맞아 떨어짐을 느끼며 진리라는 것은 살아있다는 확신을 다시금 가져본다.
추후의 정치 일정이야 정치인들이 잘 알아서 할 일이지만 씁쓸한 기분만큼은 어쩌지 못하겠다.
문제는, 이번 사건으로 인하여 나라의 대외 신인도가 추락하고, 무역 관련한 업무, 외교업무들까지 도미노 현상으로 타격을 입을까 봐서 진정으로 조심스럽기만 하다.
조속한 시간안에 정국이 안정되기만을 학수고대 해본다.
잘 수습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기 때문이다.
전쟁 후, 불과 70여 년 만에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성장시킨 위대한 국민이기에 그렇다.
어디 그뿐이랴 선진국의 지표라는 노벨상도 평화상과 문학상까지 수상한 국가이다.
장거리를 달리는 마라톤 선수에게 있어 운동화 안에 작은 모래 한 알은 달려야 하는 선수의 입장에서 보면 엄청난 악재로 작용하게 되는 것처럼 국정을 운영하는 일이나 나라 살림살이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성실한 선수라면 경기에 나서기 전 운동화 안까지 살폈어야 하는 것처럼 나라 살림도 이곳저곳 촘촘하게 살펴서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바랄 뿐이다.
과유불급이라는 사자성어가 생각나는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