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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00대 명산의 산방 원문보기 글쓴이: 사계
[산&산] 괴산 악휘봉~칠보산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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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길잡이
산길은 모두 네 갈래다.
○절말 등성이길 절말~큰 등성이(주능선)~제1, 제2, 제3, 제4…제13, 제14봉~고스락 <2시간30분 소요>
○떡바위 문수암골길 떡바위~(개울)~문수암~문수암골~집터~청석재(잘록이)~고스락 <약 1시간30분 소요>
○살구나무골길 절말~살구나무골~강선대~시묘살이골 삼거리~주곡 삼거리~잘록이(등성이) 네거리~거북바위~고스락 <약 2시간10분 소요>
○각연사길 각연사~청석재~고스락 <약 1시간 소요> 교통이 불편하여 잘 이용되지 않음.
교통
괴산→쌍곡·절말 군내버스 하루 4회 왕복.
드라이브코스 청주·보은 방면에서는 34번 국도를 타고 괴산을 지나 연풍쪽으로 가다 율지리(칠성면) 갈산마을 주유소에서 517번 지방도로 들어서면 쌍곡 절말에 이른다 /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 나들목(연풍)에서 34번 국도를 타고 괴산쪽으로 가다 갈산에서 517번 지방도로 들어선다 / 충주·제천·단양 방면에서 수안보를 경유할 경우 수안보에서 19번 국도를 타고 괴산쪽으로 가다 괴산 근처에서 34번 국도에 들어서서 연풍쪽으로 가면 갈산에서 517번 지방도에 들어설 수 있다 / 청주·보은·상주 방면에서 송면을 경유할 경우나 가은 방면(경북)에서 접근할 경우 송면에서 517번 지방도를 타고 가은쪽으로, 가은에서는 922번 지방도를 타고 송면쪽으로 가다 상관평에서 517번 지방도를 따라 저수리재를 넘으면 된다.
교통
괴산→쌍곡·절말 군내버스 하루 4회 왕복.
드라이브코스 청주·보은 방면에서는 34번 국도를 타고 괴산을 지나 연풍쪽으로 가다 율지리(칠성면) 갈산마을 주유소에서 517번 지방도로 들어서면 쌍곡 절말에 이른다 /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 나들목(연풍)에서 34번 국도를 타고 괴산쪽으로 가다 갈산에서 517번 지방도로 들어선다 / 충주·제천·단양 방면에서 수안보를 경유할 경우 수안보에서 19번 국도를 타고 괴산쪽으로 가다 괴산 근처에서 34번 국도에 들어서서 연풍쪽으로 가면 갈산에서 517번 지방도에 들어설 수 있다 / 청주·보은·상주 방면에서 송면을 경유할 경우나 가은 방면(경북)에서 접근할 경우 송면에서 517번 지방도를 타고 가은쪽으로, 가은에서는 922번 지방도를 타고 송면쪽으로 가다 상관평에서 517번 지방도를 따라 저수리재를 넘으면 된다.
/ 글·사진 김홍주 소산산행문화연구소 소장
괴산 칠보산(778m)
떡바위~구봉능선~정상~마당바위~신선폭포~쌍곡폭포…약 7km 5시간
충북 괴산면 칠성면과 장연면에 위치한 칠보산(七寶山·778m)은 불교에서 말하는
7가지 보배 칠보, 금·은·유리·파리·마노·거거·산호처럼 아름다워 보인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옛 이름은 봉우리가 7개라 하여 칠봉산(七峰山)이라 불렸다는데
실제로 산에 들어가 보면 크고 작은 봉우리가 15개도 넘는다.
칠보산은 쌍곡의 절말에서 바라보면 도저히 넘을 수 없는 험한 바위봉처럼 보이지만, 막상 올라가 보면 그다지 험하지 않은 데다 걷는 재미가 아기자기하고 주변 경관이 좋아 감탄을 자아낸다.
능선에 올라서면 W와 M자가 연속되며 봉우리가 끝없이 이어진다.
2분이면 후딱 올라설 수 있는 자그마한 봉우리, 비켜 돌아가야 하는 웅장한 봉우리 등 가지각색의 봉우리들을 세면서 넘노라면 지루하거나 힘든 줄 모른다.
칠보산의 또 다른 매력은 쌍곡계곡을 끼고 있다는 점이다.
쌍곡은 두 개의 골짜기 때문에 생긴 지명으로 제수리골과 방아골의 두 계곡을 말한다.
작은 금강산이라고 부르는 쌍곡계곡은 절말, 떡바위, 서당말, 소금강으로 이어지는 8km의 계곡을 총칭하며 수려한 경치로 화양동계곡, 선유동계곡과 함께 괴산팔경 중 하나로 손꼽힌다.
호롱소, 소금강, 떡바위, 문수암, 쌍벽, 곡용소, 쌍곡폭포, 선녀탕, 곡장암 등이 구곡을 이루며 특히 산행 들머리에 놓인 떡바위는 길가에 마치 가래떡을 눕혀놓은 듯 길쭉하게 누워있는 기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정상에 서면 덕가산과 희양산, 군자산, 장성봉, 대야산, 조항산, 청하산이 물결치듯 시야에 들어온다.
산 아래 있는 각연사(覺淵寺)에는 신라 말 유일스님이 절말에 절을 지을 무렵 까치들이 대팻밥을 연못에 떨구는 걸 보고 그 연못에서 석불을 찾았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못 속에서 부처님이 나와 깨달음을 얻었다 하여 각연사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는 것이다.
▲ 산행 중 종종 만나게 되는 멋스런 노송의 운치 있는 모습은 가히
노송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산 길]
산행 들머리는 크게 3군데로
각연사에서 출발하는 방법과 절말, 떡바위에서 출발하는 방법이 있다.
본지에서는 시루떡처럼 생긴 제3곡 떡바위에서 시작되는 코스를 소개한다.
떡바위에서 건너다보이는 큰 바위는 제4곡인 문수암이며 등산로는 문수암 위의 능선으로 이어진다.
문수암을 바라보며 개울을 건너 바위 끝자락을 따라 돌아가서 물을 건너지 말고 오른쪽으로 문수암을 타고 올라서면 능선으로 등산로가 뚜렷이 드러난다.
떡바위를 떠나 15분이면 오른쪽으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도착하고 다시 5분이면 소나무와 바위가 어울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하는 1봉에 도착한다.
산행 중 이따금씩 만나는 멋스런 노송과 암릉의 아기자기한 모습은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동쪽으로 백두대간의 회양산, 구왕봉, 장석봉으로 이어지는 호쾌한 능선과 막장봉으로 뻗어간 능선 위로 대야산과 중대봉의 위용이 가슴 떨리게 한다.
1봉부터는 암봉을 타는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산행 초보자들은 1봉의 위용을 보고 지레 겁먹을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코스니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가끔 네 발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산에 오르는 재미를 마음껏 음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1봉에 올라 잠시 숨을 돌리면 멋스런 노송 사이로 주차장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곧이어 2봉의 우람한 모습이 기다린다.
2봉으로 오르는 암릉길에는 고정로프가 매어있어 산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2봉을 넘었나 싶으면 다시 3봉이 나타난다.
산행 내내 노송 전시장이라 여겨질 정도로 잘 자란 소나무가 많다.
3봉에 오르니 군자산과 복계산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곧바로 4봉 오름길에 접어든다.
연이어 봉우리를 오르다보면 어느새 헤아리고 있던 봉우리가 몇 번째인지 잊어버리고 만다.
봉우리를 세는 것 자체가 의미 없기도 하지만 멋진 암릉이 속살을 드러내면서 눈앞에 전개되는가 하면 노송들이 군락을 이루어 유혹하고 멀리보이는 능선들이 하늘금을 그으며 아스라이 눈앞에 펼쳐지기 때문이다.
산행을 시작한 지 1시간 반이면 가장 난코스라 할 수 있는 하산코스가 나타난다.
10여m 넘는 이곳에도 고정로프가 단단히 매어져 있다.
산행에 동행한 여성 한 분이 놀라 다른 방향을 가리키며 “절로 가는 길은 없는가요?” 하니 그쪽으로 가던 한 남성분 “절도 안 보이고 스님도 없네요”라고 농담 섞인 말로 위로한다.
고정로프를 꽉 잡고 내려온 여성분 용기백배하여 하는 말 “볼 때는 무서운 것 같았는데 내려와 보니 별 것 아니네”하며 흐뭇해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천년송림(千年松林)’이라는 푯말이 붙은 노송군락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한 장 정도 찍어두면 좋다.
천년송림지대를 지나면 다시 봉우리가 눈앞에 나타나고 이 6봉을 지나면 전망 좋은 바위에 다다른다.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하늘금을 그은 산그리메가 한 폭의 산수화를 그려놓은 풍경 속에서 사람들은 자연스레 발을 멈추게 된다.
전망바위를 지나 7봉, 8봉, 9봉을 향하는 구봉능선길에 서면 저만치 앞에서 봉우리들이 반갑게 유혹의 손길을 던진다.
이곳에 서면 가슴이 확 트인다.
산행을 시작한 지 2시간 20여 분이면 ‘절말 4.3km, 떡바위 2.7km’ 지점인 칠보산 고스락에 도착한다.
정상에서는 각연사와 청석골계곡이 내려다보이고 대야산에서 장성봉으로 이어지는 장엄한 백두대간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정상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세명암(世明巖·촛대바위)이 있고 이 바위를 지나 작은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면 전망바위에 도착한다.
여기서 점심을 먹는 것도 좋다.
전망바위 역시 노송과 기암, 하늘금을 긋는 능선의 아스라한 모습이 일품이다.
하산을 시작하면 노송군락지가 나타난다.
‘칠보산 1.9km, 절말 2.4km’ 지점에 도착하여 살구나무골에 접어들면 나무향기 그윽한 싱그러운 산길로 접어든다.
길은 곧 시원스런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쌍곡계곡과 연결된다.
계곡을 내려오며 투명한 물소리를 들으며 걷노라면 당장이라도 물속으로 뛰어들고 싶은 유혹에 빠진다.
‘칠보산 2.3km, 장성봉 4.7km, 절말마을 1.6km’의 삼거리를 지나면 8m 정도의 반석을 타고 흘러내린 물이 여인의 치마폭처럼 간장을 서늘하게 할 정도로 시원해 보이는 쌍곡폭포다.
이곳에서 얼마 안 가면 주차장에 도착하고 약 5시간의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다.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칠보산의 모습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교 통]
대중교통은
동서울터미널에서 충북 괴산행 직행버스(1일 14회 운행 06:30~20:10)를 이용한다.
괴산시외버스공용정류장에서 다시 쌍곡계곡 버스 종점인 절말까지 하루 4회(06:35, 08:30, 13:45, 18:40) 운행하는 군내버스(아성교통 043-834-3351)를 이용해 소금강 휴게소에서 하차하면 된다.
절말까지 약 30분 정도 걸린다.
승용차로는
괴산에서 34번 국도를 따라가다 칠성면 외쌍곡에서 우회전하여 덕바위에 주차하거나 태성리에서 우회전하여 각연사로 들어서 사찰 부근에 차를 세워두면 된다.
[주변 볼거리]
각연사
괴산군 장연면 태성리에 위치한 각연사(覺淵寺)는 신라 법흥왕(514~539)때 유일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몇 차례 중창을 거듭한 이 절에는 보물 제433호인 석조비로자불좌상을 비롯해 유형문화재 제2호 통일대사탑비, 유형문화재 제123호 비로전, 유형문화재 제126호 대웅전 등이 있다.
비로전 앞마당에는 거대한 보리수나무가 있는데 밑둥 둘레만 해도 두 사람이 잡아야 할 정도로 크고 웅장하다.
화양구곡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 화양구곡은 화양리에서 송면리 쪽으로 화양천을 끼고 10리에 걸쳐 펼쳐져 있는 승경이다.
조선조 중기 유학의 거두 우암 송시열이 이곳 산수를 사랑하여 여기 은거하면서 중국의 무이구곡을 본떠 구곡을 정하고 곡마다 이름을 지었다.
그리고 단암 민지원의 글씨로 구곡의 이름을 새기게 했다 한다.
쌍곡구곡
쌍곡구곡은 퇴계 이황, 송강 정철 등 많은 유학자와 문인들이 즐겨 찾던 곳으로 울창한 노송 숲과 기암계곡 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이 구곡을 이루고 있다.
제1곡 호롱소, 제2곡 소금강, 제3곡 떡바위, 제4곡 문수암, 제5곡 쌍벽, 제6곡 용소, 제7곡 쌍곡폭포, 제8곡 선녀탕, 제9곡 장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