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에 김창수 경남예술촌연합회 회장 추대
한국 예술촌 연합회(가칭) 발족 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지난 4일 마산아트센터(관장 김창수)에서 부산, 마산, 구미, 광주, 밀양, 의령, 진해 등 각 전국 각지의 예술촌 대표들 20여명이 모여추진위 구성을 결의하고, 의장으로 김창수 경남예술촌연합회 회장을 추대했다.
이번 한국예술촌연합회(가칭) 발족 추진위원회 구성은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예술촌들이 각기 특성화가 돼야 경쟁력이 있을 것인데 대부분 비슷한 컨셉에 운영프로그램도 차별화되지 못해 장기적으로 매우 부정적이라는 시각이 많은 것에서 출발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전국 예술촌들이 하나의 연합회로 뭉쳐 내부적으로 의견을 통합하고 원활한 정보 교류·공유 뿐만아니라 온라인을 통한 네트워크 활성화 역할을 하며, 농림부·문화관광부·교육청 등 정부부처와 협의할 수있는 단체를 만들고자 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예술촌연합회(가칭) 발족 추진위원은 전국 각 시도별로 1명씩 맡기로 결정됐다. 충북지역은 화랑문화학교 대표 정창훈, 경북지역은 구미예술촌 대표 박동춘, 전북지역은 오궁리예술촌 대표 전병관, 전남지역은 경복미술문화원 대표 이석원, 부산지역은 강서예술촌 대표 강세우, 대구지역는 박달예술인촌 대표 박휘봉, 경남지역은 경남예술촌연합회 회장 김창수가 위원으로, 간사로 정수예인촌 황인철씨 등 총 8명이 선정돼 한국예술촌연합회가 발족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이날 미참석 지역인 제주·강원도·경기도·충남의 회의 권한은 의장에게 위임됐다.
이날 모인 추진위원들은 오는 13일 서울문화재단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미술창작 기반조성을 위한 정책토론회 때 다시 모여 구체적인 조직체의 정관, 준비사항, 사단법인화 등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창수 의장은 “한국예술촌연합회와 같은 단체를 만들고자 몇 번의 시도가 있었지만 명분이나 개인적인 문제로 실천에 옮기진 못했다”며 “전국 예술촌의 수가 많지만 제각각 활동하고 있어 국가·사회적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장은 “추진위원회 구성을 통해 문화관광부·농림부·지자체와 협의할 수 있는 조직체을 꼭 만들어 예술촌이 지역의 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지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사진설명: 한국 예술촌 연합회(가칭) 발족 추진위원회 회의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