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intern도 못해보신 학생인분들에게도 적용이 될지 몰라도 지금 어떻게던 회사에서 일을 하시는 분들께 간단하면서도 도움이 될만한 조언을 한가지 드리겠습니다. 시간나는데로 더 소개를 하겠습니다.
보통 resume를 쓸때나 interview할때 할말들을 만들기 위해서는 뭘했는지 당사자가 기억을 해야 하는데, 뭐 저같이 나이가 많이 들면 당연하지만 보통사람들도 지난 1-2년동안 뭘했는지 생각해보면 자세한것을 기억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안재형님처럼 기억력이 좋으신분 아니면 글로 써 두기 전에는 기억해내는것이 쉽지않죠.
매일 일기를 쓰라는 말은 아니고 최소한 "Thing to do" 같은 Excel 같은 것을 만들어서 작은 일이라도 해야 할일을 날짜순서대로 누가, 언제, 뭘 request했는지 (자신이 하고 싶어서 한것은 Self) 쓴후에, 다했으면 끝낸 날짜와 comment를 써두는것을 추천합니다.
두가지 좋은 결과를 볼수있는데 manager들도 사람이라서 기억을 잘 못합니다. 또 request는 꼭 manager한테만 받는것은 아니라서 manager가 자신이 뭘했는지 모를수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문제가 되었을때 뭐 꼭 반박은 아니더라도 자신을 보호할수있는 자료로 쓸수있습니다. 일년에 한번있는 annual review때도 뭘 했는가를 manager한테 알려주면 manager또한 쉽게 review를 써줄수있죠.
또 중요한것은 몇달후에 혹은 매년 resume를 update할때에 다시 읽어보면 할말을 만들수있는데 이거야 말로 다른사람들이 쓸수없는 것들이겠죠. 특히 인터뷰중에 자신을 소개할때 흥미로운 "사건"들을 얘기할수도 있고요. 그냥 공부열심히 해서 학교졸업하고, 인턴이나 첫직장에서 하라는 일만 했다... 그런 사람은 참 많겠죠.
한국에서는 서로 다른 많은 사람들을 사회가 원하는 몇가지 테두리안에 넣고 "쇄뇌"시키는 것 같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다른사람과 차이가 없는 사람들은 그저 로보트를 대하듯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프로그래머라도 특이한 일을 했다던가, 취미가 특이한 사람들은 인터뷰때도 기억을 잘하죠. 특히 아주 젊으신분들한테는 인터뷰하는 사람들이 많이 간접적으로 테스트하는것이 얼마만큼 독립심있게 일을 할수 있는가 입니다.
여담이지만 요즘 한국뉴스를 보면 공부만 잘해서 판사, 의사된 사람들이 철이없고 세상물정을 잘모른 사람들이 꽤 있는것같더군요. 사시공부해서 20대중반에 "영감" 소리 듣는 사람들이 과연 많은 인간의 죄에 대해서 제대로 판결을 할수있을까요?
통계공부한 사람들도 비슷한데 공부와 skill만이 다가 아니고 과연 일을 잘할수있는 사람이 되는것이 중요하겠죠.
첫댓글 제가 40이 된 지금도 제일 안되는 게 꾸준히 정리하는 습관입니다. 그러니 시험 때 cramming 하다가 망했지요. 한국에서도 요즘은 다양한 경험을 해본 사람들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자주 옮겨다니거나 조직 생활에 적응하기 힘들 것 같은 사람이라면 주저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레쥬메 한번 봐주실수있으신가요? 요새 취직하려고 엄청 지원하는데 연락이 정작 안와서요. 레쥬메에 문제가 있는건 아닌가하고 고민중입니다. 제 이메일입니다. 연락한번 부탁드립니다. hanjh0529@hotmail.com
정말 적어놔야겠더라구요. 며칠전에 매년 하는 업무평가가 있어서 성취한거 적으라는데, 뭘 했고 언제 했냐인데... 뭘 했는지는 대충 기억 나지만, 날짜가 기억 날리가 없죠. 옛날 email 뒤지냐고 엄청 시간 보냈습니다ㅜㅜ
저도 이제는 안해도 되지만 매년 고욕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