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부터 제주 오라CC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를 마친 김자영2(25.LG)을 만났다.
2009년 프로에 입문,프로7년차를 맞이한 김자영은 투어3년째인2012년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히든밸리 여자오픈까지 시즌3승을 기록하며KLPGA신데렐라로 떠올랐다.그러나 이후 네 시즌 가까이 우승소식을 전하지 못한 김자영은“하루빨리 우승을 하고 싶다. 2012년의 기억을 떠올리며 우승을 만들어 내겠다.”고 우승에 대한 강력한 소망을 내비쳤다.
김자영은5일 제주시 오라컨트리클럽(파72.6455야드)에서 열린‘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버디3개,보기1개로2언더파70타를 쳤다.고진영(21.넵스)이승현(25.NH투자증권)과 공동13위.출발이 나쁘진 않다.김자영은6일7시40분에2라운드를 출발한다.
-1라운드 치룬 경기 소감은.
▲항상1라운드는 코스탐색을 하는 편이다.핀에 가까이 붙일 수 있는 거리 확신이 없으면 공격보다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한다.후반에 보기 없이 버디를 해 만족한다.
-무엇이 안 풀리던가?
▲세컨샷 거리감이 들쭉날쭉하다.요즘 무더위에 컨디션이 좋지 않다.힘이 드니 거리가 안 나갈 것 같아 세게 치면 런이 많아 핀을 넘어가기 일쑤다.(웃음)반대의 경우도 있고.
-남은2, 3라운드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인가?
▲오라CC는 핀 뒤로 넘어가면 위험한 홀들이 몇 개 있다.그런 홀에서는 버디 보다는 파 세이브를 해야 하지만,핀보다 짧게 공략해서 버디 찬스를 많이 노리겠다.
-지난해에 비해 기술적으로 보완했거나 좋아진 점은?
▲전체적으로 좋아지고 있다. 2012년 이후 조금씩 안돼서 스윙코치도 자주 바꾸고 했는데 더 안됐다.상위권 선수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드는 느낌이 있는데 나는 아직 멀었다.올해부터 조금씩 좋은 느낌을 받고 있다. 2012년3승할 때도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다.그때도 지금도 스코어를 만들어내 우승하는 게 실력이라고 본다.
-올 시즌 전반기가 지났는데 자신의 경기를 중간평가 해 보면?
▲올해 경쟁이 특히 치열한 것 같다.루키들의 실력도 매년 좋아지고 있고.언더파를 쳐도 컷 탈락하기 일쑤다.지금 내 컨디션으로는 조금 버거운 상황이라 힘들었고 스스로 주눅드는 느낌이 싫었다.그래서 대회에서 하고 싶은 거는 다하자고 생각을 고쳐먹었더니 멘탈이 좋아지고 있다.
-자신만의 프리샷 루틴은
▲선수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스윙 느낌이 있다.그 느낌으로 두 번 스윙 연습을 하고 셋업한 상태에서 볼의 구질 이미지를 그린다.
-경기 전 연습시간은
▲1시간30분 정도 한다.국내 대회 코스가 대부분 드라이빙 레인지가 없어 밖에서 샷 연습을 하고 대회장에 온다.연습그린에서 퍼트하고 칩샷연습으로 마무리 한다.
-투어백 안에 무엇이 들어있나?꼭 챙기는 거?
▲음...화장품과 요즘 더워서 미니 선풍기를 챙긴다.
-올 시즌 클럽 구성은?쇼트게임에서 주로 사용하는 웨지는?
▲드라이버, 3번5번 우드, 21도23도25도 유틸리티, 6번~피칭 아이언, 52도56도 웨지,퍼터로 구성했다.웨지는90야드 이내와 그리 주변 칩샷에 주로 사용한다.
-라운드당 골프공은 몇 개를 사용하는가?
▲잘 맞으면 전혀 바꾸지 않는다.대신 보기를 하면 계속 바꾼다.오늘은 한 번도 바꾸지 않았다.공은2줄6개를 준비한다.
-장갑은 몇 개 준비하는가?
▲예비용 하나,비 장갑 하나,총 세 개다.
-좋아하는 의류 색상이 있는가?
▲예전에는 노란색 옷을 입을 때 성적이 좋아 고집했던 적이 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여름이라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시원한 색깔 옷을 선호한다.흰색,파란색,핑크를 좋아한다.
-묵묵히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2012년 우승할 때는 잘 몰랐다.성적이 좋아서 저를 좋아해주는 줄 알았는데 성적이 좋지 않아도 갤러리 오시고 묵묵히 응원해주시더라.지난 주 폭염에서도 대구 인터불고CC에서3일 연속,이번 주 제주도까지 팬들이 오셔서 항상 감사드린다.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는데 팬들을 생각하면‘내가 이러면 안되지’생각이 든다.다시 일어나서 어서 좋은 소식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올해 목표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무조건 우승이요^^
제주=KLPGA명예기자 김윤성
사진=KLPGA명예기자 김상민
첫댓글 오랜만에 김프로님 기사가 있어서 올려드립니다..
꼭 우승이 아니어도 좋으니까
조급하게 생각하지말고 퐈이팅..
좋은기사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우승 할겁니다.화이팅^-^
포기하지 마시고 즐기면서 우승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