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함양 기백산 산행기·종점 : 경남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 용추사 일주문
02.함양 기백산 산행일자 : 2025년 01월11일(토)
03.함양 기백산 산행날씨 : 맑음
04.함양 기백산 산행거리 및 시간
다시 눈을 보려고 기백산을 찾았다. 용추사 일주문 앞에 차를 세우고 용추계곡 상류로 발걸음을 옮긴다. 지난 주에 비해 바람은 잣아들었다. 지금 기온은 많이 올라가 영하 2~3도 정도였다.
눈을 좋아하는 산객들이 벌써 산으로 직행한 모양이다
여기서 기백산 정상까지 4k 좀 넘는다.
옛날 용추사지가 아닐까
100미터 윗쪽에 이정표가 보인다.
마음이야 기백산-금원산-월봉산-거망산으로 가고싶지만 눈길에 몸이 말을 들을지 의문이다. 마음을 바꾸어 우측 매바위기점으로 하산할 예정이다.
이미 선답자들의 발도장이 많이 찍혔다.
능선으로 가지 않고 산허리를 감고 올라간다.
이제 좌측에서 오는 능선과 정면에서 오는 등로와 만나는 사거리이다. 바람이 거칠었다.
능선에서 오는 길이다. 그러나 선답자의 족적은 볼 수 없었다.
조금 쉬었다가 새로 옷을 정비하여 능선을 올라간다.
우측 용추계곡 건너 거망산과 황석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진행 방향 우측으로는 하산예정인 능선이 보인다
나무계단을 오르면 멋진 신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금원산 가는 능선길이 보이고
책바위로 되어있군. 누룩덤인줄...
금원산이 보이고 멀리 덕유산 능선도 보인다
월봉산이고
남덕유산이다.
황석산이 날카롭다
거망산이 흐릿하게 나왔군
남쪽으로 눈길이 달려가는데
지리산 천왕봉이고
반야봉을 찍은 것이고
황석산과 그 앞쪽 능선이 하산 예정인 매바위로 가는 등로이다
황석산 능선 뒤로 좌측이 대봉산(계관산)이고 우측이 백운산이다. 그 사이 고개가 빼빼재이다
이 전망대에서 200미터 거리에 기백산 정상이...
여기서 조금 전 보았던 황석산, 거망산 등은 조망이 가능하였으나 나무가지 때문에 동쪽,북쪽의 조망은 터지지 않았다.
그래서 책바위 쪽으로 가보았다.
여긴 올라갈 수 었다.
책바위를 조금 지난 지점에 서니 우측 아래로 저기 오두산이 보였고
아주 오래전 가을에 올라갔더니 잠자리떼의 군무가 어제처럼 기억난다.
여기서 4k 정도가면 금원산이 나온다. 저기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거기서 용추계곡 아래로 내려가면 수망령에 도착할 것이다.
눈 때문에 식별이 어렵지만 가운데 보이는 산이 현성산이다
마리면 들판을 당겨보았다.
오두산 뒤로 멀리 가조의 수려한 산들이 보인다. 여기 오두산은 가조의 오도산과 다르다.
오도산은 뽀족하고 그 좌측 뒤로 두무산이고 그 앞으로 뽀족한 산은 박유산이다.
가조의 우두산,장군봉,비계산이 서로 어우러져 있고 그 앞으로 뽀족한 금귀봉이 보인다.
가야산이다
좌는 수도산이고 우측은 단지봉이다.
우측은 지난 주 올랐던 대덕산이고 좌측은 삼봉산으로 보인다
책바위에서 다시 돌아와 정상석을 지나 매바위(마을)로 가야한다. 눈이 허벅지 위까지 넘쳐나니 실로 오랜만에 각반(스팻치)를 하였다. 이렇게 깨끗한 등로를 개척하듯 나아간다.
뒤돌아본 모습이다. 산행동지는 어디에...
여기 금원산 휴양림으로 빠지는 삼거리 벤치에서 식사를 하고 다시 직진한다
지도에는 안봉으로 나온다. 고학리로 가는 길과 갈라지는 삼거리이다.
여기까지 왔더니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그 흔한 리번도 보이지 않고 눈으로 덮힌 길은 아예 사라졌다. 그래도 한번 내려가보았다.
길은 보이지 않고 절벽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러다가 해가 넘어가겠다. 할 수 없이 산죽을 헤치고 원대복귀하였다.
여기 정상에 복귀하는데 1시간 반이 흘러갔다. 그럴 봐에야 금원산으로 갈 걸 후회되었다.
금원산으로 가기에는 시간이 많이 흘러 할 수 없이 왔던 길을 되짚어 하산하였다.
발걸음이 무거울 것이다.
바람이 많은 오전의 사거리에 도착하고서
아주 고요한 계곡으로 들어섰다.
리키다 소나무로 보인다.
오전 휴식하였던 고개마루에 도착해 간식을 한입하고서
아래쪽을 보니 거대한 바위가 보이고 나무기둥도 어렴풋이 보여 거기로 올라가보았다.
오르는 길도 마땅치 않았지만 바위에 올라서니 시야가 좋았다. 황석산쪽이고
거망산 쪽이다.
황석산 당겨보니 이렇게 생겼다. 마치 산수화의 한 장면 같았다.
도대체 이 바위는 무슨 바위일까 궁금하였는데 하산하여 안내도를 보니 상사바위였다.
무슨 전설이 있겠지...
상사바위에서 내려와 곧 용추계곡에 도착하여
등산 장구를 정비하고서
용추사 일주문에 도착하여
얼마전 보물로 지정된 용추사 일주문을 살펴보았다.
좀 복잡하지만 아름다운 일주문이다...
눈청정,귀청정,마음청정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