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주문한 커피 3킬로그램과 핸드 드립용 커피필터 칼리타용 100매와 하리오용 100매가 도착했다. 지난 2014년 2월말로 퇴직을 했으니 날백수 생활도 만 4년이 꽉 차간다. 은퇴 후 취미 생활 중 하나가 집안에 홈카페를 만들고 원두커피를 홀빈(갈지 않은 커피콩 그대로:커피를 분쇄하면 아무래도 공기에 접촉하는 부분이 넓어져서 커피의 향기가 쉽게 날아가서 향은 별로 나지않고 쓴맛만 남는다. )으로구입해서 전동 그라인더( 전동으로 홀빈을 분쇄하는 기구인데 작년봄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큰 딸애에게서 선물을 받았다.)커피는 인터넷을 통해서 "에누리커피"라는 싸이트에서 1킬로그램 용량의 커피(케냐AA, 에티오피아 예가체폐, 르완다 버본)를 봉지 당 2만원에서 3만원 사이의 금액으로 구입하여 택배로 받아서 밀폐용기에 채워넣고 아침에는 하리오 드립퍼로 한잔을 블랙으로 마시며 토스트 2조각을 딸기잼을 발라 먹는 것으로 아침을 때우고 점심은 식사 후에 칼리타 드립퍼로 드립해서 한잔씩 마시는게 일상이 되었다. 하루 두잔씩 둘이 마시니 만약 시내 커피 전문점에서 마신다면 하루에 약 15,000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을 대략 1킬로 용량의 커피를 한달 정도 마시니 한달에 3만원 정도로 맛있는 커피를 즐기니 경제적이기도 한 것 같다. 물론 작년 6월에 시내 커피마스타에게 핸드드립에 대한 개인지도를 받느라고 수강료를 지불했고 대략 석달에 한번씩 10만원 정도씩 커피원두와 드립필터를 구입하느라 비용이 들어가지만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 토그터기에 식빵을 너어서 굽고 커피 포트에 인터넷으로 구입한 삼다수(커피의 99퍼센트를 물이 차지하기에 물맛이 커피맛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아무래도 일반 수도물은 생수에 비해 커피에서잡맛이 나는것 같다. 여러제품의 생수를 사용했는데 삼다수가 커피물로서는 가장적합한것 같아 삼다수로 커피를 내리고 있다.) 생수를 붓고 스위치를 올리고 가스렌지 가장 화력이 약한 화구에 불을 약하게 켜고 푸라이팬을 올려 에열을 시킨다. 팬이예열되고 커피물이 가열되는 동안 모아놓은 햇반 케이스에 달걀을 두개 깨서 가스렌지 옆에두고 소금과 후추도 미리 꺼내서 달걀 후라이를 할 준비를 한다. 커피포트의 물이 끓기 직전에 계량스푼으로 커피ㅂ 홀빈을 전동 그라인더 투입구에 넣고 스위치를 눌러 분쇄를 한다 분홀빈이 분쇄되는 금속성이귀에거슬리기는하지만커피가 분쇄되면서 나는 향은 참 좋다.하리오 드립퍼에 하리오 필터를 얹고 물이 끓으면 드립 써버(드립퍼 아래에서 걸러진 커피를 받는 투명용기)에 조금 부어서 토렴(식은밥이나 용기를 뜨거운 물로 행구어 가열하는 것)한다음 드립포트에 부어서 드립포트(핸드드립을 할때 드립퍼에 물을 붓는 학구=물이 나오는 주둥이가 작은 기구)도 토렴을 하고난 물을 드리퍼 위에 얹은 종이 필터에 조금씩 부어서 여과지에 있는 포르말린 잔여물을 히석시키고 여과지를 드립퍼에 밀착시킨다. 분쇄된 커피를 드립퍼 위에 얹은필터 위에 붓고 드립퍼를 드립 써버 위에 올리면 핸드드립 준비 끝~~~~ 드립퍼에 포트의 뜨거운 물을 붓고 학구에서 일정하고 가늘게 물이 나오도록 조정을 하며 커피위에 물을 부으며 2-3바퀴 정도 나선형을 그리며 붓는다. 이 때 물이 닿은 부분의 커피가 빵이 부풀듯 위로 부풀어 오르는데 이런 현상은 커피가 가지고 있는 커피향이 가스처럼 물을 만나서 부푸는 것으로 이것을 "커피 빵"이라고 부르며 바로 로스팅해서 그라인딩한 신선한 커피 일수록 확연하게 부풀어오른다.커피 빵이 시원찮은 경우는 로스팅 또는 그라인딩한지 오래되어 커피향가스가 다 날아가버린 경우로 향과 맛이 아무래도 떨어진다(이렇게 처음으로 물을 약하게 부어서 커피 빵을 부풀리는것을 뜸을 들인다고 표현하며 잠이든 커피를 깨운다고 한다. 사실 커피 맛과 향의 80퍼센트는 커피 뜸을 들이는데에서 나온다고 한다. 주의할점은 물을 너무 많이 또는 강하게 부어서 뜸을 들이는 과정에서는 써버에 커피방울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부어야 한다. 뜸을 들이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40초 정도로 잡고 커피빵에 구멍이 송송 나다가 크게 크랙(균열)이 생기면 뜸들이기가 끝난 것으로 드립퍼로 커피빵의 가운데에서부터 나선형으로 물줄기는 가늘고 빠르게 6-7회정도 안에서 밖으로 부어서 약 30씨씨 정도의 커피가 추출되게 한다. 써버로 줄줄이 떨어지던 커피가 방울져 떨어지기 시작하면 2차 추출을 한다. 2차 추출은 1차와 동일한 방법 동일한 분량을 추출하고 2차추출이 끝나면 3차추출을 하는데 3차 추출은 1,2차에 비해서 물줄기는 굵게 느리게 부어서 80씨씨 정도를 추출하고 4차도 이와 같이 한다. 4차추출이 끝나면 드립퍼를 써버에서 분리하여 다른 컵이나 그릇으로 이동시킨다. 그 이유는 1, 2차 추출에서 커피의 맛과 향이 있는 유효성분은 이미 거의 다 추출이 되고 3차와 4차는 바디감을 보충하고 커피의 분량을 채우는 의미가 있는데 너무 오랜 시간 추출을 하면 커페인이 과다 추출되고 잡맛이 나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커피 전문점에서 에스,프레소기계로로 추출하는 경우에는 촤적의 추출 시간을 26초를 최적의 시간으로 하고 30초를 넘기지 않는다. 커피를 다 내린 다음에는 달구어진 후라이 팬에 올리브유를 조금 두르고 햇반 케이스에 둔 달걀을 붓고 게란 1개에 소금 한꼬집을 골고루 뿌리고 후추가루도 조금씩 뿌리고 불을 최대한 낮추고 게 게란이 골고루 익도록 한다. 달걀 후라이(써니 싸이드업=달걀 노른자가 윗면 중앙에 위치하게 후라이 하는것)가 완성되면 아침식사 준비가 거의 끝이 났으니 커피포트에 남은 뜨거운 물을 머그 컵에 부어서 컵을 토렴을 해서 따뜻하게 커피를 마실수 있도록하고 조심스럽게 마님(또는 사모님을 깨워서 아침 식사 준비가 완료 되었음을 알린다. 오디오도 작동시켜 가볍고 경쾌한 아침음악이 나오도록 한다.) 사실 예전에 퇴직한 선배교사가 나름 은퇴 준바가 필요하다고 하면서 그 중에 하나가 아침식사를 토스트와 커피로 때우는 연습도 필요하다고 해서 그 당시는 참 서글픈 은퇴 생활을 해야 하는구나 했는데 이제는 나도 익숙해져서 오히려 아침식사를 빵으로 하는게 편한점도 있다. 그런데 오늘 커피가 도착한 시간이 애매해서 (나는 오후 2시이후에는 가급적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 그 이유는 밤에 잠을 자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내일 아침에는 오늘 도착한 에티오피아 예가 쳬폐를 한잔 즐겨야 겠다.
추신 : 동해바다가 보고 싶거나 맛있는 커피가 마시고 싶은 친구들은 언제든지 강원도 삼척을 찾아 오는 것을 쌍수를 들어 환영합니다. 그런데 너무 늦으면 아무래도 커피 맛은 떨어집니다.
첫댓글 어제 성당 주일미사에 참석했는데 미사후에 반가운 사람을 맞났다. 졸업한지 2년정도 지난 제자인데 결혼해서 필리핀 보라카이 화이트비치에서 소규모 리조트를 친정부모와 같이 운영했었다친정부모도 같은 성당에 교적을 둔 오랜지인으로 2014년 보라카이 가족여행을 갔을때 무리가 투숙한 레알 마리스 보라카이 비치 호텔에서 불과 100미터 정도의 거리에 있었지만 그당시는 업소명을 몰라 가보지 해서 서로가 두고두고 섭섭해 했었다.
다녀온 다음해인2015ㅕㄴ 불활절 미사때 귀국해서 성당미사에 참석했다가 우리가 보라카이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척 섭ㅈ섲ㅂ해했었다. 네이버 카페에 리조트 이름으로 개설한 카페를 운영하명서 그런대로 운영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필리핀이나 베트남등 열대지방의 벌들은 꿀을 모으지 않는다 왜냐 모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사계절 꽃이피고 추운 겨울이 없으니 월동준비로 겨울에 먹을 꿀을 비축할 요가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도 비슷해서 악착같이 돈을 벌어야겠다는 의식이 없다.
종업원에게 꾸지람이라도 하면 그 종업원은 다음날부터 출근하지 않는다.그런 사람들 관리문제로 골머리를 썩이고 결정적인 계기는 이제 재작년이 된 2018년 필리핀 대통령 두티르테의 보라카이 폐쇄조치인것 같다.그때 시작한 도로포장이 지금도 공사중이라니 언제 끝날지는 "며느리도 몰라요!"인 셈이다 결국 리조트를 넘기고 온가족이 귀국의 길을 택한것이다 부모는 이제 그냥 삼척에 정착해서 살기로 했고 제자인 딸은 배트남 나짱(나트랑)에 커피 정문점을 오픈해서 운영하기로 했단다. 그러면서 베트남에서 일시적으로 귀국할 이 있어서 귀국할때 잊지않고 다람쥐 배설물에서 고른 원두로 만든 콘삭커를내 선물로 가져오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