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날 카페에서 아이들 사진 보는 재미가 큰 달곰엄마라고 합니다.
유령회원처럼 눈팅만 하다가 브링미홈센터 생기고는 꼭 봉사를 가고 싶었어요. 오늘 첫 봉사는 큰 개를 키우고 싶다는 저의 로망을 채우기 위한 사심 가득한 시간이었고 정말 행복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사실 오늘 결혼 18주년 기념으로 센터를 방문했어요.
몇년전에 큰 진돗개한테 손을 물리는 사고가 있었던 남편은 무서워서 못가겠다 했는데 제가 사심을 채우고자 간곡히 부탁해서 함께 다녀왔습니다. 봉사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마음이 어땠는지 물어보니까 기분이 좀 이상했다고 하더라고요. 다음달에는 딸과 아들도 데리고 함께 가기로 한 것 보면 좋았던 것 아닐까 조심스레 마음을 헤아려봅니다.
어제 비가 오고 오전에 하늘이 정말 예뻤습니다.
파란 하늘 아래 마당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충만해졌습니다.
봉사하러 한번도 안 오시는 분들은 계셔도 한번만 오는 분은 없다는 간사님 말씀이 얼마나 이해가 되던지요.
많은 분들이 오셔서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곧 또 갈께요♡
아이들 하나하나 사랑스럽지 않은 친구가 없었습니다.
호동이와 인사 나누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지만 얼굴 본 것으로 만족하고 다음에 또 만나야겠어요.
오늘 아이들 만져주면서 알게된건데 아이들이 모두 두상이 다르더라고요. 신기하고 재밌어서 머리를 많이 쓰다듬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센터를 멋지게 계획하고 세워주시고 세심하게 관리하면서 아이들 돌봐주시는 손길들에 감사했습니다.
저같은 초보 봉사자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아이들과 교감을 주고받을 수 있었어요. 어떤 가정에 입양되더라도 충분히 사랑받을 착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입니다.
꼭 좋은 가족 만나서 행복한 견생 살아갈 날이 오길 기도해요.
이상 첫 봉사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얘들아 다음에 또 만나자~~~♡
첫댓글 완두 애교에 빠지셨군요~ㅎㅎ
사랑스런 보리인가요?
안경눈이 잘안보이긴해도 눈이 보리같아요
아이들 모두 덩치큰 아가처럼 귀엽죠?
그매력에 빠지시면 못헤어나오실껄요
담에 봉사 또오셔서 놀아주세요~^^
오호~~
첫날이신데도 아이들 이름 모두 다 외우시는 당신은 능력자~~ㅎㅎ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뚝뚝 묻어나는 정성스런 후기 감사합니다~~
한번도 안 온 봉사자는 있어도 한번만 오신 봉사자는 없다는 말씀 백번 공감합니다~
우리 아이들 매력에 빠지면 절대 못 빠져나오시거든요!ㅋㅋ
남편분의 큰개 트라우마를 조금은 잊게 해준 댕댕이는 누구였을까 궁금하네요~~
결혼기념일 축하드리고, 다음 봉사도 오셔서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주세요~~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 봉사이신데 너무 노련하신 거 같아요ㅎㅎ아이들 이름도 훤하게 꾀고 계시구~넓은 마당에서 씬나게 뛰어노는 아이들 정말 보기 좋아요~감사합니다 ~😊
아이들에게도 참 좋은 시간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따뜻하고 다정한 시선이 느껴지는 봉사 후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