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본 내 고향』(작사 박두환, 작곡 김기태)은 1943년 악극단
(樂劇團) 가수 '문일화'가 무대에서 부른 노래라 합니다.
이 노래는 정작 1951년 1.4 후퇴 이후 이북 동포들이 대거 남하
하면서 입에서 입으로 불리면서 다시 큰 인기를 끕니다.
『꿈에 본 내 고향』은 일제(日帝) 말기 타향 살이의 한(恨)이 담긴
노래로 발표되어, 6.25 전쟁으로 고향을 떠나온 실향민들의 향수
(鄕愁)를 달래는 노래로 더욱 사랑을 받게 되면서 그리고 오랜
세월 동안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한 대중 가요로서
1954년 「한정무」에 의해 레코딩 되어 2000년대까지 "KBS 가요
무대" 신청 1순위였던 곡이었으나, 1세대 실향민(失鄕民)들의
수가 줄면서 신청 순위도 하락 하였고, 세월은 망향의 그리움마저
퇴색시키고 있는 듯 합니다.
---------------------
고향이 그리워도 못 가는 신세
저 하늘 저 산 아래 아득한 천리
언제나 외로워라 타향에서 우는 몸
꿈에 본 내 고향이 마냥 그리워
고향을 떠나온 지 몇몇 해던 가
타관 땅 돌고 돌아 헤매는 이 몸
내 부모 내 형제를 그 언제나 만나리
꿈에 본 내 고향을 차마 못 잊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