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휴전 합의에 근접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실제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우리는 (합의에) 근접했다고 믿는다"면서 "논의가 건설적이었으며, 휴전을 위한 올바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미국 CNN에 따르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휴전하는 방안을 '원칙적'으로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방산주들은 일제히 묵념하듯이 고개를 바닥으로 떨구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대로템의 경우에는 어제 -7%를 먹고, 오늘 또 -6%를 맞고 있네요.
사실 방산업계 뿐 아니라, 조선 업종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트럼프 트레이드로 인해 방산과 조선 부문이 크게 상승했지만,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며 차익실현을 위해 투자 자금을 빼는 투자자들이 증가하면서 주가가 빠지고 있는 추세인 것이죠.
게다가 트럼프 행정부에 신설될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가 "유인 전투기를 무인기(드론)로 대거 대체하고 국방 예산 또한 대폭 줄여야 한다", "F-35 같은 유인 전투기를 만드는 멍청이들(idiots)이 아직 있다"고 말하면서 국내 방산주의 투심은 더욱 꺾이고 있습니다.
현재 F-35는 대부분의 미 동맹국에서 주력 전투기로 쓰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만약 트럼프 행정부가 국방예산 감축에 나선다면 우리나라 방산기업들의 수출은 당연히 줄어들 것이고,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F-35에 대한 적지 않은 파장이 발생할 것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게다가 트럼프는 주한미군 주둔비 증액 요구 외에 전략자산 전개 비용 증액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될 가능성도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