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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 신작부터 실험적 전통무대 3선... ①즉흥, 발현하다 ②틂:Lost&Found ③검고막다른 “연간 '쿼드초이스'로 장르별 새로운 전환 실험, 창작초연, 레퍼토리 재해석 등 이어갈 터” |
[미술여행=엄보완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 대학로극장 쿼드가 오는 4월 5일(금)부터 20일(토)까지 <쿼드초이스> 전통장르 3편을 시작으로 올해 시즌의 막을 올린다.
거문고 명인의 신작부터 장르실험, 몰입도 있는 전통악기 연주까지 이어지는 각각의 작품이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한다.
‘새로운 전통’을 수식어로 정한 이번 전통장르 라인업은 우리나라 전통음악의 정수를 충분히 소화해내 표현할 수 있는 예술가들이 무대, 구성, 협업 등에서 기존의 전통 음악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무대와 음악을 선보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사진: 대학로극장 쿼드 4월 공연알림 포스터
● 제1회 서울예술상 대상 수상자, 거문고 명인 허윤정의 신작 <즉흥, 발현하다> 5~6일 개막
제1회 서울예술상 대상 수상자, 거문고 명인 허윤정의 신작 '즉흥, 발현하다' 공연알림 포스터
첫 번째 무대는 거문고 명인이자 <제1회 서울예술상> 대상 수상자인 허윤정의 무대다. 장르의 한계를 넘나드는 그간의 작품행보를 더욱 발전시킨 신작 무대 <즉흥, 발현하다(5~6일)>는 서울예술상 대상 수상작 ‘악가악무-절정’에서 보여줬던 전통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탐구를 넘어, 국악에서 다소 낯선 ‘즉흥’이라는 연주기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사진: 허윤정
사진: 나오키 키타
사진: 오정수
‘악가악무-절정’ 이후 선보이는 두 번째 신작이다. <즉흥, 발현하다>에는 기타리스트 겸 일렉트로닉 아티스트 오정수, 바이올리니스트 나오키 키타, 그리고 머신러닝 방식의 인공지능(AI)과와의 즉흥 연주를 선보인다.
● 소리꾼-전통타악-전자음악으로 재발견하는 전통무대, <틂:Lost&Found> 12일 개막
김율희x황민왕xJundo의 신작 <틂:Lost&Found’ 공연알림 포스터
두 번째 무대는 김율희x황민왕xJundo의 신작 <틂:Lost&Found’(12~14일)>이 포문을 연다.
김율희x황민왕xJundo의 신작은 <틂:Lost&Found’(12~14일)>이라는 판을 블랙박스 극장에서 펼친다. 소리꾼 김율희, 전통타악 연주자 황민왕, 전자음악 기반 예술가 Jundo는 소리꾼과 관객이 한 공간에서 구분없이 어울리는 모습에서 착안한 모습과 구성의 새로운 판을 준비했다.
사진: 김율희
사진: 황민왕
판소리는 놀이판에서 소리꾼이 재미난 이야기를 담은 소리와 연기를 보여주며 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던 예술로, ‘여러 사람이 모인 곳’ 또는 ‘상황과 장면’을 뜻하는 ‘판’과 음악을 뜻하는 ‘소리’의 합성어다.
블랙박스 극장에 이미 펼쳐진 판을 재구성해 소리의 감상과 더불어 관객과 소리꾼이 판에서 함께 호흡하고 만들어가는 시공간적 경험을 선사한다. 대학로극장 쿼드가 가진 공간의 특성을 살려 객석 없는 무대로 구성해 관객들은 공연 중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 떠오르는 거문고 신성 박다울-박우재가 따로 또 같이 펼치는 <검고막다른>
떠오르는 거문고 신성 박다울-박우재가 따로 또 같이 펼치는 '검고막다른'공연알림 포스터
마지막 <검고막다른(19~20일)> 무대는 최근 전통음악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여주는 거문고 연주자 두 명이 함께 선보인다.
방송프로그램 ‘슈퍼밴드2’로 알려져 주목받은 아티스트 중 한 명인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 전통의 한계와 가능성을 확장하며 예술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거문고 연주자 박우재의 듀오연주가 블랙박스 공연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시너지가 관객과 만난다.
사진: 박다울
사진: 박우재
거문고가 가진 무한의 매력을 각기 다른 개성과 행보의 두 예술가가 조명하는 이번 무대는, 직접 작곡한 자유로운 독주 무대, 각자의 자작곡 6곡을 함께 편곡해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는 듀오무대까지 신선함이 넘친다.
세대와 시대를 관통하며 동시대적 가치를 담아내는 연중 기획프로그램, <쿼드초이스>의 전통예술 장르 공연은 오는 9월에도 계속된다. 판소리창작집단 입과손스튜디오가 <구구선 사람들>과 <오류의 방> 두 개 작품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대학로극장 쿼드
대학로극장 쿼드는 새로운 시대를 사는 예술가와 관객이 함께 극장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실험을 계속해나가는 공공극장이다.
대학로극장 쿼드는 내달 5일 <쿼드초이스> 개막을 시작으로 2024 시즌 프로그램(4∼12월)을 통해 쿼드만이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의 무대를 선보인다. <쿼드초이스> 작품 9편을 비롯해 쿼드 제작공연 1편, 서울연극제 및 서울국제공연예술제(2024 SPAF) 협력공연 5편, <쿼드여름페스타> 및 <쿼드클래식>까지 총 21편의 시즌 프로그램 작품이 준비돼있다.
대학로극장 쿼드는 내달 5일 '쿼드초이스' 개막을 시작으로 2024 시즌 프로그램(4∼12월)을 통해 쿼드만이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의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제1회 서울희곡상’ 수상작이 대학로 극장 쿼드의 제작시스템과 처음 만나는 올해의 연극 장르 라인업도 기대를 모은다. ‘제1회 서울희곡상’ 수상작 <베를리너>(작:이실론)가 한태숙 연출과 만나 오는 11월 무대화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12월에는 연출가 박근형의 <겨울은 춥고 봄은 멀다>와 <여름은 덥고 겨울은 길다> 두 개의 계절 연작 시리즈도 준비됐다.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 “대학로극장 쿼드의 올해 <쿼드초이스>의 전통예술 라인업은 그간 상상 속에서만 그리던 기획들을 전통장르의 새로운 전환 실험으로 구현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험 무대, 창작 초연, 변화가 필요한 레퍼토리 등을 두루 소개한다”라며,
“전통의 미래를 새롭게 그려볼 수 있는 소중한 무대 3선을 시작으로 연간 관객에게 대학로극장 쿼드만이 선사할 수 있는 스펙터클을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4월 <쿼드초이스> 3개의 작품은 대학로극장 쿼드 누리집(www.quad.or.kr)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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