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正月)에 보내주신 어서말씀들
작성자:세계광선유포
작성시간:2024.01.01 조회수: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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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정월(正月)에 보내주신 어서말씀들
정월(正月)의 일일(一日)은 날의 시초(始初)이고 달의 시초이며 해의 시초이고 봄의 시초이니라· 이것을 축하(祝賀)하는 사람은 달이 서(西)쪽에서 동(東)쪽을 향(向)해 가면서 만월(滿月)이 되듯이 해가 동(東)쪽에서 서(西)쪽으로 옮겨가면서 밝아지듯이 덕(德)도 뛰어나고 남에게도 사랑을 받게 되나이다.
말법(末法)의 초(初) 오백년(五百年)에는 어떠한 법(法)을 넓혀야 하는가 하고 생각해 왔는데, 성인(聖人)의 말씀을 듣고 보니, 법화경(法華經)의 제목(題目)에 한(限)하여 홍통(弘通)해야 한다
정월(正月)은 묘(妙)의 일자(一字)의 제사(祭祀)이고, 천조태신(天照太神)을 세(歲)의 신(神)으로 하며, 삼월삼일(三月三日)은 호(法)의 일자(一字)의 제사(祭祀)이고, 진(辰)으로써 신(神)으로 하며, 오월오일(五月五日)은 렌(蓮)의 일자(一字)의 제사(祭祀)이고, 오(午)로써 신(神)으로 하며, 칠월칠일(七月七日)은 게(華)의 일자(一字)의 제사(祭祀)이고 신(申)으로써 신(神)으로 하며, 구월구일(九月九日)은 쿄(經)의 일자(一字)의 제사(祭祀)이고 술(戌)로써 신(神)으로 함이라. 이와 같이 알고서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고 부르시라, 현세안온후생선처(現世安穩後生善處)는 의심(疑心)없느니라.
《 본문 어서말씀들 》
십자(十字)떡 일백(一百)개·과일 한 상자(箱子) 잘 받았소이다. 정월(正月)의 일일(一日)은 날의 시초(始初)이고 달의 시초이며 해의 시초이고 봄의 시초이니라·이것을 축하(祝賀)하는 사람은 달이 서(西)쪽에서 동(東)쪽을 향(向)해 가면서 만월(滿月)이 되듯이·해가 동(東)쪽에서 서(西)쪽으로 옮겨가면서 밝아지듯이·덕(德)도 뛰어나고 남에게도 사랑을 받게 되나이다.
대저(大抵) 지옥(地獄)과 부처는 어느 곳에 있는가 하고 찾아보면·혹(或)은 지하(地下)라고 하는 경문(經文)도 있고·혹은 서방(西方) 등(等)이라 하는 경(經)도 있소이다. 그러나 자세히 찾아보면 우리들의 오척(五尺)의 몸안에 있다고 쓰여 있나이다. 그렇기도 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우리들의 마음속에 아버지를 경멸(輕蔑)하고 어머니를 소홀히 하는 사람은 지옥(地獄)이 그 사람의 마음속에 있나이다. 비유(譬喩)컨대 연화(蓮華)의 종자(種子)속에 꽃과 열매가 보이는 것과 같지요. 부처라 함도 우리들의 마음속에 계십니다·비유(譬喩)컨대 돌속에 불이 있고 옥(玉)속에 재보(財寶)가 있는것과 같지요. 우리들 범부(凡夫)는 속눈썹처럼 가까운 것과 허공(虛空)처럼 먼 것은 볼 수가 없듯이, 우리들은 마음속에 부처가 계심을 알지 못하느니라. 단(但) 의심(疑心)이 가는 일은 우리들은 부모(父母)의 정혈(精血)이 변(變)하여 사람이 되었으므로 삼독(三毒)의 근본(根本)이고 음욕(婬欲)의 근원(根源)이므로, 어찌해서 부처가 계실까 하고 의심(疑心)하지만·또 곰곰이 생각해 보면 과연 그렇기도 하리라 생각되나이다. 연꽃은 청정(淸淨)하지만 진흙탕에서 피어났고, 전단(栴檀)은 향기(香氣)로운 것인데 대지(大地)에서 생(生)겼느니라. 벚꽃은 아취(雅趣)가 있지만 나무에서 피어났고, 양귀비(楊貴妃)는 용모가 아름다운데 하녀(下女)의 배에서 태어났느니라, 달은 산(山)에서 떠올라서 산(山)을 비추고, 화(禍)는 입에서 나와서 몸을 망(亡)치며·복(福)은 마음에서 나와서 나를 빛나게 하느니라.
지금 정월(正月)의 시초(始初)에 법화경(法華經)을 공양(供養)드리려고 생각하신 진심(眞心)은·마치 나무에서 꽃이 피고·못에서 연화(蓮華)의 봉우리가 나타나며·설산(雪山)의 전단(栴檀)이 피고·달이 처음으로 뜬 것과 같으니라. 지금 일본국(日本國)은 법화경(法華經)을 적대(敵對)하여 재난(災難)을 천리(千里) 밖에서 초래(招來)하였소. 이로써 생각하건대 이제 또 법화경(法華經)을 믿는 사람은·행복(幸福)을 만리(萬里) 밖에서 모이게 하리로다. 그림자는 체(體)에서 생기는 것이니·법화경(法華經)을 적대(敵對)하는 사람의 나라는 체(體)에 그림자가 따르듯이·재난(災難)이 덮치느니라. 법화경(法華經)을 믿는 사람은·전단(栴檀)에 향기(香氣)를 갖추고 있는 것과 같도다. 또 말씀드리리라.
정월(正月) 五日 니치렌재어판(日蓮在御判)
십자어서(十字御書) 미노부에서 1491~2쪽
떡 구십매(九十枚), 참마 오십개(五十個) 일부러 사자(使者)로 하여금 정월(正月) 삼일(三日) 미시(未時)에 스루가(駿河) 지방(地方)·후지군(富士郡) 우에노(上野) 고을에서 고슈(甲州) 하키리(波木井) 고을 미노부산(身延山)의 산중(山中)으로 보내 주시어 받았소이다.
대저 해변(海邊)에서는 나무를 재(財)로 삼고 산중(山中)에서는 소금을 재(財)로 삼느니라, 한발(旱颰)에는 물을 재(財)로 하고, 암중(闇中)에서는 등(燈)불을 재(財)로 하며·여인(女人)은 남편을 재(財)로 하고 남편은 여인(女人)을 목숨으로 하며·왕(王)은 백성(百姓)을 어버이로 하고 백성(百姓)은 먹을 것을 하늘로 여김이라. 이 양삼개년(兩三個年)은 일본국중(日本國中)에 대역(大疫)이 일어나 사람은 반(半)으로 줄었으리라, 거년(去年) 칠월(七月)부터 대단한 기갈(飢渴)로써 마을에서 먼 무연(無緣)의 자(者)와 산중(山中)의 승려(僧侶) 등(等)은 목숨을 보존(保存)하기 어렵다. 게다가 니치렌(日蓮)은 법화경비방(法華經誹謗)의 나라에 태어나서 위음왕불(威音王佛)의 말법(末法)의 불경보살(不輕菩薩)과 같으며, 혹은 환희증익불(歡喜增益佛)의 말(末)의 각덕비구(覺德比丘)와 같도다, 왕(王)도 미워하고 백성(百姓)도 적시(敵視)하니, 의복(衣服)도 얇으며 음식(飮食)도 궁하니·무명옷은 비단 같이 느껴지고·풀잎을 감로(甘露)라 생각하노라, 게다가 거년(去年) 十一月부터 눈이 쌓여서 마을과 왕래(往來)가 끊겼도다, 해가 바뀌어도 새 소리 아니면 찾는 사람도 없으며, 벗이 아니면 누가 찾아올소냐 하고 쓸쓸해 하며 지내는 참에, 정월(正月) 초삼일(初三日) 안에 찐떡(十字) 구십(九十枚)·만월(滿月)과 같으니라, 심중(心中)도 밝아지고 생사(生死)의 어두움도 개었노라. 참으로 감사하오. 고우에노전(故上野殿)이야말로 정(情)이 많은 남자(男子)라고 남은 말하는데·그 아들이므로 훌륭함을 이어받으셨음인가, 남(藍)보다도 푸르고, 물보다도 차가운 얼음이로다라고·진귀(珍貴)하고 진귀(珍貴)하도다, 공공근언(恐恐謹言).
정월(正月) 三日 日蓮花押
우에노전답서(上野殿答書) 미노부에서 58세에 술작 1554~5쪽
서신(書信) 위세(委細)히 배견(拜見)했소. 서신(書信)에 가로되, 말법(末法)의 초(初)·오백년(五百年)에는 어떠한 법(法)을 넓혀야 하는가 하고 생각해 왔는데, 성인(聖人)의 말씀을 듣고 보니, 법화경(法華經)의 제목(題目)에 한(限)하여 홍통(弘通)해야 한다는 것을 청문(聽聞)하고, 제자(弟子)의 한 사람으로 되었나이다. 특히 오명절(五名節)은 어떠한 유래(由來)·어떠한 소표(所表)·무엇으로써 정의(正意)로 하여·제사(祭祀)지내야 합니까, 운운(云云). 대저 이 일은 니치렌(日蓮)은 위세(委細)히 아는 바 없노라. 그렇기는 해도 대략은 알고 있소이다. 근본대사(根本大師)의 상승(相承)이 있는 듯한데, 대체(大體)로 진언(眞言) 천태(天台) 양종(兩宗)의 관습(慣習)이니라. 위세(委細)히는 소야전(曾谷殿)에게 말하였으니 기회(機會)가 있을 때 같이 이야기하라. 우선 오명절(五名節)의 순서를 생각컨대 묘호렌게쿄(妙法蓮華經)의 오자(五字)의 순서의 제사(祭祀)이니라. 정월(正月)은 묘(妙)의 일자(一字)의 제사(祭祀)이고, 천조태신(天照太神)을 세(歲)의 신(神)으로 하며, 삼월삼일(三月三日)은 호(法)의 일자(一字)의 제사(祭祀)이고, 진(辰)으로써 신(神)으로 하며, 오월오일(五月五日)은 렌(蓮)의 일자(一字)의 제사(祭祀)이고, 오(午)로써 신(神)으로 하며, 칠월칠일(七月七日)은 게(華)의 일자(一字)의 제사(祭祀)이고 신(申)으로써 신(神)으로 하며, 구월구일(九月九日)은 쿄(經)의 일자(一字)의 제사(祭祀)이고 술(戌)로써 신(神)으로 함이라. 이와 같이 알고서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고 부르시라, 현세안온후생선처(現世安穩後生善處)는 의심(疑心)없느니라. 법화경(法華經)의 행자(行者)를 일체(一切)의 제천(諸天)·불퇴(不退)로 수호(守護)한다는 경문(經文)이 분명(分明)하니라. 경(經)의 제오(第五)에 가로되 「제천(諸天)이 주야(晝夜)로 항시 법(法)을 위(爲)하는 고(故)로 그토록 이를 위호(衛護)함」 운운(云云). 또 가로되 「천(天)의 모든 동자(童子)로써 급사(給使)를 하고 도장(刀杖)도 가(加)하지 아니 하며 독(毒)도 해(害)치지 못함」 운운(云云). 제천(諸天)이란 범천(梵天)·제석(帝釋)·일월(日月)·사대천왕(四大天王) 등(等)이니라. 법(法)이란 법화경(法華經)이고, 동자(童子)란 칠요(七曜)·이십팔수(二十八宿)·마리지천(摩利支天) 등(等)이니라. 「임병투자개진렬재전(臨兵鬪者皆陳列在前)」 이 또한 「도장불가(刀杖不加)」의 사자(四字)이니라. 이들은 지당(至當)한 상전(相傳)이니 깊이 깊이 생각하실지어다. 제육(第六)에 가로되 「일체세간(一切世間)의 치생산업(治生産業)은 모두 실상(實相)과 서로 위배(違背)하지 않음」 운운(云云). 오명절(五明節)의 때도 오직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고 불러서 실지성취(悉地成就)하시라, 위세(委細)히는 다시 또 말씀드리겠소.
다음에 법화경(法華經)은 말법(末法)의 초(初)의 오백년(五百年)에 넓혀지리라고 청문(聽聞)하여 제자(弟子)가 되었다고 말씀하신 일, 사단(師檀)이 되는 것은 삼세(三世)의 맹서(盟誓)이니, 종숙탈(種熟脫)의 삼익(三益)에 따로이 사람을 구(求)하겠느뇨. 「재재(在在) 모든 불토(佛土)에 항시 스승과 같이 태어나리라. 만약 법사(法師)에 친근(親近)하면 조속히 보리(菩提)의 도(道)를 득(得)하리라. 이 스승에 수순(隨順)하여 배우면 항사(恒沙)의 부처를 봉견(奉見)함을 득(得)하리라」라는 금언(金言)이 틀리겠느뇨. 제바품(提婆品)에 가로되 「소생(所生)의 곳에서 항시 이 경(經)을 들음」의 사람은 어찌 귀하(貴下)가 아니겠느뇨. 그 까닭은 차상(次上)에 「미래세중(未來世中)·약유선남자(若有善男子)·선여인(善女人)」이라고 쓰여 있소. 선남자(善男子)란 법화경(法華經)을 갖는 속(俗)을 말함이니, 더욱더 신심(信心)을 하실지어다, 신심(信心)을 하실지어다. 공공근언(恐恐謹言).
정월(正月) 十一日 日蓮花押
아키모토전답서(秋元殿答書) 아와(安房)에서 50세에 술작 1070~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