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닭고기 명가' 하림이 바둑과 인연을 맺었다. 국내 여자기전 최고 전통을 자랑하는
프로여자국수전이 (주)하림이 후원을 받아 22번째 대회를 개막했다.
제22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개막
하림과 바둑의 첫
만남, 예선에 36명
여자국수전이 새 기수를 올렸다. 지난대회
개막식으로부터 1년 7개월 만이고, 전기 우승자를 배출한 이후 11개월 만이다.
예년보다 조금 늦은 출발이다. 종전의 기업이 후원을 그만두는 바람에 재개를 두고 산통을 조금 겪었다. 이번 대회는
닭고기 전문업체로 유명한 (주)하림이 새롭게 후원을 맡았다.
거슬러 올라가
21기엔 토털 골프 전문기업인 주식회사 비엔비케이 후원을 받아 'BnBK배 프로여류국수전'으로 치렀고 20기엔 동아제약 후원을 받아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으로 치렀다.
근년 들어 국수전, 명인전 등 유수의 종합기전들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에서 여자기전은 여자기성전이 창설되고 여자국수전이 재개되는 등 활황이다. 이 밖에도 여자리그가 인기를 끌고 있고
꽃보다바둑여왕전은 두 번째 시즌을 보냈다. 여자기사들은 지지옥션배도 제약 없이 참가할 수 있다.
▲ 이민진 8단(왼쪽)과 김미리 3단의 예선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내빈들. 왼쪽부터
양건 기사회장,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 문경민 하림 커뮤니케이션실 상무, 노영하 해설위원, 유근석 한국경제신문 기획조정실장.
제22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은 1일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이 자리엔 대회 후원을 맡은 하림 문경민 커뮤니케이션실 상무와 주최사인 한국경제신문 유근석 기획조정실장, 한국기원 유창혁 사무총장,
노영하 해설위원, 양건 기사회장, 김수오 바둑TV 본부장 등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하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하림과 바둑의 첫 만남"을 강조한 하림 문경민 상무는 "세간에 '닭고기 명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하림은 상생
발전을 최우선으로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대표를 꿈꾸고 있다"면서 "경쟁을 통한 조화로운 명국을 기대하며 하림그룹 전 임직원이 참가 선수들을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 제22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은 4개월간의 열전으로 우승 경쟁을 벌인다. 예선엔
한국기원 소속 59명의 여자기사 중 전기 4강 시드를 제외한 55명 가운데 32명이 참가했고, 제42기 하림배 전국아마여자국수전 국수부
1~4위가 합류했다.
개막식 후 열린 예선엔 36명이 출전했다. 이 중엔
아마추어 선발전을 통과한 4명도 합류했다. 1승 내지 2승을 거둔 12명이 본선 티켓을 차지하는 예선은 2일까지 이어진다. 통과자 12명은 전기
4강 시드은 오유진 5단, 오정아 3단, 최정 7단, 이슬아 4단과 더불어 16강 토너먼트로 우승 경쟁을 벌인다.
상금은 우승 1200만원, 준우승 500만원. 제한시간은 1시간, 초읽기는 1분
1회. 전기 대회에선 오유진 4단(당시)이 결승3번기에서 1패 후 2연승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
프로여자국수전 예선 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