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조건
구정 설 연휴를 보내면서 세월이 참 빠르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낍니다. 그래서 하루가 빠른 것이 아니라 한 해가 빠르다고 한 사람의 말이 실감이 나는 것 같습니다. 바라기는 설을 맞이하여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소원합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플라톤’의 행복의 조건 5가지를 보면 첫째, 먹고 살기에 조금 부족한 듯한 재산. 둘째, 모든 사람이 칭찬하기에 약간 부족한 듯한 외모. 셋째, 자신이 생각한 것의 절반밖에 인정받지 못하는 명예. 넷째, 남과 겨루어 한 사람에겐 이겨도 두 사람에겐 질 정도의 체력. 다섯째, 연설을 했을 때 듣는 사람의 반 정도만 박수를 치는 말솜씨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부족함에서 찾는 행복의 조건으로 제 분수를 지키며 스스로 만족함과 넉넉함을 느끼는 거창하지 않는 행복의 조건을 말하고 있습니다.
‘조지 베일런트’는 정신과 의사이면서 하버드 대학교 의대 교수로‘행복의 조건’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는 책에서 하버드 대학교 졸업 생 1500명을 수십 년간 접촉하며 상담하고 연구하여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해서 '행복하게 사는 길’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행복을 누리고 살아간 사람들의 삶을 통해 인간이 살면서 지켜야 할 것과 준비하여야 할 것들을 일러 주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 책에서 일러주는 행복의 비결은 부나 명예가 아니라 스스로 절제할 수 있는 7가지 요소를 삶 속에서 갖추어 나가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첫째는 고난에 대한 성숙한 방어기제이고, 둘째는, 지속적인 교육, 셋째는, 안정된 결혼생활, 넷째는, 금연, 다섯째는 적당한 금주, 여섯째는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일곱째는 알맞은 체중유지입니다.
하버드 대학교 졸업생들 중 50대에 이르러 이들 7가지 중 5, 6가지를 갖추었던 사람들은 80세에도 행복하고 건강한 상태였고,50세에 세 가지 미만의 조건을 갖추었던 사람들이 80세에 행복하고 건강한 상태에 이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행복한 삶을 이루어 나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올바른 인간관계라고 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가 아니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입니다. 결국 성공과 행복에 있어 성공은 능력에 관한 부분이지만, 행복은 성품에 관한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공하였지만 불행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비록 성공은 못 하였지만 행복한 사람이 있습니다. 행복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자라기 때문입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상대를 먼저 인정하고,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워주게 되면 서로가 행복하여지게 됩니다. 그래서 지혜는 많은 것을 아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실천하는 것임을 이 책은 일러주고 있습니다.
우리 모든 교회 식구들이 금년에 세운 계획을 하나하나 다시 점검하고 이렇게 설을 맞이하면서 새로운 결단과 믿음으로 말씀을 실천하는 중에 모두가 다 건강하시고 행복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