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수다가 그리울 때,
매콤한 육수가 절묘한 방이 샤브샤브 칼국수가 좋더라~!
얼마 전 블친들과 반가운 만남을 가졌다.
그래봐야 K님, E님, 나 이렇게 셋이 만나는 거였지만,
오랜만에 편안한 자리라 그런지 그날은 몸도 마음도 가뿐히 즐거움 가득한 시간이었다.
매운 걸 잘 먹지 못하지만, 이날 만큼은 매콤시원한 샤브 칼국수가 기분좋게 당기더라는.
구리 도농동 이마트 건물의 지하에 있는 '방이 샤브샤브 칼국수'.
거기서 점심을 먹고 우린 바로 옆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겨 끝없는 수다의 세계에 푹~~
빠졌는데... .
가끔은 친구들과의 수다가 정서에 좋다는 '개똥철학'을 ?조리며 우린 히히 호호 깔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떠들었고, 덕분에(?) 머리가 개운해져서 귀가했다는~~ㅎㅎ
얼큰하지만 시원함이 느껴지는 육수에
각종 채소와 등심을 넣어 익혀 먹는 샤브샤브는
너무나 흔한 메뉴가 됐다.
그럼에도 먹을수록 중독성 강한 맛 때문에
다시 찾게 되는 것이 바로 이 샤브샤브가 아닌지...
특별한 재료가 아닌데도
먹기 편하고 맛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음식의 하나가 되었다.
채소와 고기를 다 건져먹고 나면
얼큰한 국물에 칼국수를 넣고 푹 끓인다.
보들보들해진 면발과 시원한 국물을 음미하는 시간이
바로 샤브샤브의 백미일 터.
금방 무쳐낸 배추겉절이의 아삭함이 식사의 흥취를 돋구고,
나박김치의 깔끔함이 약간 얼얼해진 입안을 진정시켜주니
매콤한 샤브샤브가 자꾸만 당기는구나~^^
푹 익어 보들야들한 면발이 입안에 착 감기고,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은
비내리는 날 맛있는 짬뽕국물을 만난 것 같은
기막힌 맛이다.
그 후...
잘게 다진 미나리와 계란, 채소를 섞은 밥이 볶아지고
누룽지밥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먹으면,
기분좋은 식사의 완성도는 최고조에 달한다.
식후의 기분좋은 분위기를 이어주는 커피타임은
바로 옆에 있는 커피 하우스에서 이뤄진다.
오랜만의 폭풍수다에
10년 묵은 체증이 모조리 해소되는 느낌이다.
기분 좋으면 배가 쉬 고파진다?
우린 또다시 빵을 주문해 먹는다.
블루베리 아이스크림을 얹은 구운 식빵과
에스프레소, 커피 아이스크림...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곱다더라~!!
방이 샤브샤브 칼국수 도농점
(경기도 도농 이마트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