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9. 10 주일예배설교
가장 위대한 유산(사사기 2:11-15)
* 하나님만을 왕으로 섬기며 살아가도록 하는 신앙을 유산으로 물려주자!
Ⅰ. 서론
<공공의 적>이라는 영화가 있다. 자식이 돈 때문에 부모를 죽이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자식이 외국기업의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성공해서 거대한 돈을 벌게 되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발생한다. 그것은 자신에게 돈을 빌려준 아버지가 자신이 투자한 돈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회수하려고 한다. 그렇게 되면 아들은 굴러들어온 돈을 모두 잃게 된다. 그러자 아들이 아버지에게 찾아가 그 기한을 연장해 달라고 한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렇게 되면 고아원의 아이들이 갈 데가 없게 될까봐 돈을 회수하려고 한다. 굴러들어온 돈을 잃게 된 아들이 아버지를 설득한다. 하지만 아버지가 자신의 뜻을 고수하자 아들이 아버지와 어머니를 죽이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진다. 왜 이런 일어났을까? 그것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인성’이라는 참된 유산을 물려주지 못한 결과가 아닐까?
그러면 이러한 패역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자녀와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위대한 유산은 무엇일까? 본문 말씀을 통하여 살펴보고 함께 은혜를 나누자.
Ⅱ. 본론
오늘 본문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여호수아 다음 세대들)이 괴로움을 당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괴로움을 받는 데 있어서 하나님께서 앞장서고 계시다는 사실이다.
사사기 2:15 “그들이 어디를 가든지 여호와의 손이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시니 곧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고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신 것과 같아서 그들의 괴로움이 심하였더라”
이 말씀에 의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재앙을 내리시는 분이 바로 다름 아닌 하나님이시다. 그것도 한 두 번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의도적으로 계속 따라 다니시면서 재앙을 내리고 계신 것이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시다. 그런데 어떻게 이러한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식어서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하나님의 사랑은 결코 변함이 없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괴로움을 당한 것은 하나님께 그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자신들에게 있었다.
* 그러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괴로움을 당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14절에 의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 그러면 왜 여호와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일으켰을까?
13절에 의하면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풍요를 가져다 주는 신)을 섬겼기 때문이다.
* 그러면 그들이 왜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기게 되었는가?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무지 때문이다. 하나님이 누구인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 그러면 그들은 왜 하나님에 대해서 알지 못했을까?
10절에 의하면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신앙교육의 부재 때문이었다.
즉 여호수아 시대 세대들이 자신들이 섬겼고 자신들이 체험했던 하나님에 대해서 다음 세대들에게 가르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여호수아 시대를 살았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분명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은 하나님이 자신들에게 행하신 큰일을 눈으로 직접 보았다. 자신들을 애굽의 노예생활로부터 구원하여 자신들의 조상들(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신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경험하였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어기지 않는 한(출 34:12-16과 삿 2:2에 의하면 가나안 땅 거민과 언약을 세우지 말고 그들을 진멸하고 그들이 섬기는 가증한 우상을 진멸하는 것이다 - 거룩한 전쟁을 행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하신 언약을 영원히 어기지 아니할 것도 약속 받았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말았다. 그들은 경제적인 안정 때문에 하나님께서 진멸하기를 원했던 가나안 족속들을 다 내쫓지 않고 그들과 교류하므로 그것이 결국 그들에게 올무가 될 것이라는 경고를 받는다. 그리고 그들은 그 하나님의 경고의 메시지를 듣고 온 백성이 소리를 높여 울었다(삿 2:3-4). 그러나 그들은 정신 차리지 못하였다. 그들은 자신들의 죄와 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듣고 흐느껴 울기는 하였지만 진정한 회개는 하지 않았다. 그들이 진정으로 회개했다면 그들은 분명 후손들의 미래를 걱정하며 자신들이 사는 날 동안에 후손들에게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신앙교육을 철저하게 시켜야 마땅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후손들의 신앙교육을 소홀히 했다.
사사기 2:10 “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그 결과 그 후 세대들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들을 알지 못했고 더 나아가 여호와 하나님께서 가증하게 여기시는 우상숭배 죄에 빠지고 말았다.
그리고 그것이 여호와 하나님을 진노하시게 하였으며, 후세들은 본문 15절에 나타난 것처럼 그들이 어디를 가든지 여호와의 손에 의한 재앙으로 인하여 심한 괴로움을 겪게 된다.
물론 이것은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고 아끼시는 하나님의 징계이다. 그들은 이러한 징계를 통하여 다시 한 번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배우게 된다. 즉 하나님이야말로 자신들을 죄와 고통으로부터 구원해주시는 분이시며, 자신들에게 진정한 풍요를 가져다주는 신은 바알과 아세라(아스다롯)가 아니라 살아 계신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아는 데 있어서, 죄를 짓고 하나님의 징계를 받은 후에 하나님을 안다면 이것처럼 소모적인 것은 없을 것이다. 매 맞지 않고도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이 참으로 현명한 처세가 아니겠는가?
예화) “준마는 마부의 채찍의 그림자만 보아도 달린다.”는 말이 있다.
*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 자녀들이 준마처럼 하나님의 징계를 받기 전에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지혜로운 삶을 살게 할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참된 신앙교육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적용) 우리나라 부모님들의 교육열 - 세계 1위.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사회에 많은 문제가 일어나는가?
그 이유는 부모님들이 자녀들의 지식교육에만 관심이 있고 인성교육에는 무관심하기 때문
기독교인 부모님들은 어떠한가? 신앙교육보다는 지식교육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현실......
여러분! 자녀를 사랑하는가? 그러면 자녀의 신앙교육에 심혈을 기울이라. 자녀의 신앙교육을 위해 투자하라. 그리고 자녀에게 신앙을 유산으로 물려주라. 최소한 자녀들이 홀로서기 신앙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자녀로 하여금 하나님의 복을 삶의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며 살게 하는 지름길이다.
Ⅲ. 결론
우리는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괴로움을 당하게 된 이유를 살펴보았다. 그것은 그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겼기 때문이다. 그들이 이러한 우상숭배를 하게 된 것은 일차적으로는 그들 자신의 책임이다. 하지만 그들에게 신앙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않은 조상들의 책임도 상당히 크다.
그 결과 어떻게 되었는가? “그 때에 이스라엘이 왕이 없으므로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게 되었다.”(삿 21:25) 그들이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지 않았기에 그들에게는 끊임없는 혼란과 심판이 임하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사사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통하여 중요한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살지 않고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므로 하나님의 징계를 받았다면, 반대로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섬기는 자는 결코 괴로움을 겪지 않고 하나님의 놀라운 복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예) 창세기 39:23 요셉의 형통의 모습 - “.....여호와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케 하셨더라.”
이것은 본문 15절의 말씀과 정반대 내용.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자녀에 대해서 지혜로운 사람은 누구인가? 그는 자녀에게 돈을 물려주는 사람이 아니라 자녀 스스로 하나님께 복을 받아 누리도록 신앙을 물려주는 사람이다.
* 탈무드에 “물고기를 잡아주지 말고,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라.”는 교훈을 기억하자.
예화) 록펠러의 어머니
→ 신앙이라는 위대한 유산(주일성수, 십일조, 목사님 말씀에 순종해라)을 물려줌으로 록펠러를 세계적인 부호(그는 빌 게이츠의 3배에 해당하는 재산 소유)요, 지금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인물로 만듦.
예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동시대를 살았던 두 사람 히틀러(1889~1945)와 아이젠하워(1890~1969) 이야기
히틀러는 역사의 대역 죄인이다. 자기도 망하고 남도 망하게 한 인간이다. 왜 그렇게 되었는가? 가정교육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성미가 급하고 과격하여 상처를 많이 주었고, 어머니는 사교 생활에만 미쳐 돌아다녔다. 특히 그는 어머니가 유대인 남자와 바람난 것 보고 유대인에 대한 증오심이 생겼다는 설도 있다. 그가 독일의 총통이 되지만, 그게 오히려 흉기가 되어 세계를 어지럽혔다. 하지만 그는 1945년 패전하면서 지하 방공호에서 결국 자살하고 만다. 반면 아이젠하워는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부모의 사랑 가운데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가훈을 배우며 성장했다.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고 모범적인 군인의 길을 걸었고, 후일 역사에 길이 남는 대통령으로 살다가 80세가 되어 평화롭게 천국에 들어갔다.
여러분! 무엇이 이 두 사람의 인생을 이토록 다르게 만들었는가? 그것은 바로 ‘가정교육의 차이’ 때문이었다.
사무엘상 2:30에 보면 “하나님은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존중히 여기신다.”고 말씀하고 계신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직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시며 우리 삶의 왕으로 섬기는 자들이 되자. 더 나아가 우리 자녀들이 오직 하나님만 왕으로 모시며 살아가도록 신앙을 가장 위대한 유산으로 물려주자. 그럴 때 하나님께서 우리와 우리 후손들을 존중히 여기시고 높이 들어 사용하시며 자손만대에 이르기까지 풍성한 복을 내려주실 것이다. 이러한 은혜가 여러분의 가문에 나타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