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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엔진과 이별 준비…마지막 내연기관 신차 개발
미니가 차세대 3도어 해치백 모델의 프로토타입 이미지를 3일(영국 현지시간) 공개했다. 4세대로 거듭날 2023년형 해치백은 내연기관 엔진을 탑재한 마지막 모델이 될 전망이다. 회사는 "이르면 2027년, 브랜드 신차 판매 50% 이상이 순수전기차로 구성될 것"이라고 말하며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내연기관 판매 중단을 예고했다.
위장막으로 모든 부분을 가렸지만, 전반적인 디자인은 한 눈에 봐도 미니임을 알 수 있다. 기존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따르고 있는 모양새다. 여기에 한층 커진 헤드램프가 흡사 동물의 눈을 연상케한다. 테스트카에는 마감이 덜 된 테일램프가 적용됐지만, 양산형 모델에는 새롭게 디자인된 유니언잭 디테일이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해지는 소식에 따르면, 신형 미니 해치백은 기존 3세대 대비 더 작은 차체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미니 해치백은 편의성과 실용성 등을 이유로 계속해서 몸집을 키워왔다. 그러나 마지막 내연기관을 품는 신형 모델만큼은 이름에 걸맞은 '미니다움'을 살리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실내는 별도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독특한 인테리어를 기대할 수 있다. 미니 디자인 총괄 올리버 하일머는 새로운 미니는 가죽을 일절 사용하지 않은 채 오로지 직물과 색깔을 활용해 실내를 꾸미겠다고 강조했다. 하일머 총괄은 외신 인터뷰를 통해 "주어진 재료가 적을수록 직물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직물의 따스함과 실내 색상의 조화를 통해 실용적이고 감성적인 실내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니 브랜드는 신차 발표와 함께 향후 전동화 계획도 공유했다.
먼저, 신형 미니 해치백과 함께 3세대 미니 컨트리맨이 2023년 출시된다. 미니 해치백과 동일하게 마지막 내연기관을 품은 컨트리맨으로 남을 계획이며, 이후 순수전기 모델만 판매를 이어간다.
아울러 중국 장성기차와 협업을 통해 신형 전기차 2종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해치백보다 작은 초소형 전기차와 해치백-컨트리맨 사이에 자리하는 준중형 전기차 등이 유력하다.
이와 함께 미니는 순수전기 모델을 위한 고성능 존 쿠퍼 웍스(JCW) 모델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전동화 시대 고성능 디비전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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