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주아, 권영, 다은과 함께 루핑루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조립해야 하는데, 블록이 하나 없어서 조립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준호가 블록을 찾아와 조립하고, 조립한 블록을 들고 뛰쳐나갔습니다.
준호를 잠시 기다리다가 다른 블록을 끼웠습니다,
준호는 다시 돌아오더니, 살그머니 내려놓고 갔습니다.
옆에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장난치고 싶은 마음도 큰 준호,
다시 돌려주어 고맙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 무인카페에 있는 서준이를 만났습니다.
진영이와 함께 있었습니다.
폴짝폴짝 뛰며 반가워하는 아이들덕분에 퇴근하는 길 내내 웃음이 습니다.
복도를 지나다닐 때마다 ‘쉼터 선생님이죠?’ 하며 알아보고 인사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아이들의 사랑에 행복합니다.
윤서가 만든 케이크를 보고 먹음직스럽다고 말해준 은주 고맙습니다.
함께 대화하면서 은주가 속이 깊은 아이라는 걸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첫댓글 아침 하랑이와 서은이와 건저지를 받으러 가는 중에 소율이를 만났습니다.
“소율아, 위클레스 편지 잘 받았어. 고마워~”
편지를 읽었다는 말에 부끄러워하는 소율이입니다. 생각해서 편지 써준 소율이 고맙습니다.
몸살감기로 하루 종일 마스크를 썼습니다. 수련 초부터 마스크를 쓰지 않았기에 많은 아이가 마스크를 왜 썼는지 물어봐 줬습니다.
몸살감기라고 하자 아프지 말라고 말해준 아이들 덕분에 그 순간 아픔이 사라졌습니다.
아이들의 걱정 중에서도 기호가 저를 향해 큰 목소리로 “선생님 아프지 마세요. 얼른 건강해지세요.”라고 말해준 게 하루를 버틸 힘이 되어줬습니다. 고맙습니다.
화현 선생님 배려로 일찍 퇴근해 몸조리 할 수 있었습니다.
푹 쉬고 나니 많이 좋아졌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