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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돌포와 미미의 애틋한 사랑도 막막하고 쓸쓸한 겨울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미미의 병이 깊어져 귀걸이를 저당 잡히는 뮤제타와
외투를 저당 잡히는 철학자 콜리네의 미미에 대한 사랑도 허사가 되어 미미는 죽고...
사랑했던 가련한 여인의 이름 "미미"를 부르는 로돌포의 애절한 외침이 아레나에 울려 퍼지면서 막이 내립니다.
이 장면을 쓰고 나서 책상에 그대로 엎드려 미미의 이름을 부르며 울었다는 푸치니...
빌라 푸치니에서 본 푸치니가 쓰던 책상이 눈에 아른합니다.
이태리 토스카나 지역의 루카(Lucca)는
이태리에서 가장 잘 간직된 성벽으로 둘러 싸인 도시인데 성벽에 들어서자 이 도시가 푸치니가 태어난 도시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엇습니다. 시내 곳곳에 푸치니 오페라 공연 광고가 있었고 시내 중심지의 미켈레 광장에는 푸치니의 동상이 있었고 동상 뒤 코너에 보이는 낡은 4층의 벽돌집은 푸치니의 생가로 태어나서 22세 때까지 이곳에서 지냈는데 지금은 푸치니의 기념관이고 골목을 돌아 나오니 어느 카페의 이름도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였습니다.
푸치니가 18세 때 이곳에서 피사(Pisa)까지 약 30km, 왕복 60km걸어가서 피사에서 공연하는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를 보고 오페라 작곡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루카에서는 푸치니 재단 주최로
국제 성악 콩쿠르가 매년 11월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고 합니다.
라 보엠 (La Boheme)
작 곡 : 푸치니 (G. Puccini, 1858-1924)
때 와 곳 : 1830년경 파리
초 연 : 1896. 2. 1. 이탈리아 토리노
등장인물 : 미미 (Mimi, 귀여운 침모로 로돌포의 애인) 소프라노
로돌포 (Rodolfo, 시인) 테너
마를첼로 (Marcello, 화가) 바리톤
콜리네 (Colline, 철학자) 베이스
쇼나르드 (Schaunard, 음악가) 바리톤
베노이트 (Benoit, 그들의 집주인) 베이스
알친도로 (Alcindore, 부유한 노신사) 베이스
무세타 (Musetta, 마르첼로의 애인) 소프라노
파르피놀 (Parpignol, 장난감 상인) 테너
주요아리아 : 그대의 찬 손 (Che gelida manina : 테너)
오! 사랑스런 아가씨( O soave fanciulla:테너),
내 이름은 미미 (Mi chiamano Mimi : 소프라노) 감상
무세타의 왈츠 (Quando m'en vo' : 소프라노)
외투의 노래 (Vecchia zimarra : 베이스)
Opera <La Boheme>중에서 Aria "그대의 찬 손"
미미가 잃어버린 열쇠를 찾아주면서 미미의 손을 잡은 로돌포(파바로티역)가 부릅니다.
Che gelida manina se la lasci riscaldar
께제리다 마니나 쎄라 라 쉬리 스깔다르
Cercar che giova? Al buio non si trova
체르 까르 께 죠바 알 부이오 논 씨 뜨로바
Ma per fortuna e una notte di luna,
마뻬르포르 투 나에우나 노떼 디 루나
e qui la luna l'abbiamo vicina
에뀔라 루나 랏비아모 비치나
Aspetti, signorina, le diro con due parole
아스뻬띠 시뇨리나 레디로콘 두에빠로레
chi son, chi son, e che faccio
키쏜 키쏜 에 께 파쵸
come vivo. Vuole
꼬메 비보. 부오레
chi son? chi son?
끼쏜 끼쏜
Sone un poeta. Che cosa faccio?
쏘노 운뽀에따 께꼬사 파쵸?
Scrivo. E come vivo? Vivo.
스크리보. 에 꼬메 비보? 비보.
In poverta mia lieta scialo da gran signore
인뽀베르따 미아 리에따 샤로다 그란씨뇨레
rime ed inni d'amore Pre sogni, per chimere
리메딘니다모레 뻬르쏜니에 뻬르끼메레
e per castelli in aria l'anima ho milionaria
에뻬르 가스텔 린 아리아 라니마오 미리오나리아
Talor dal mio forziere ruban tutti i gioelli
따로르 달 미오 포르찌에레 루반뚜띠이죠이엘리
due ladri, gli occhi belli.
두에라드리일료끼 벨리.
V'entrar con voi pur ora, edi miei sogni usati
벤뜨라르 꼰보이 뿌로라, 에디 미에이 쏜니우사띠
e i bei sogni miei tosto si dileguar!
에이 베이쏜니미에이 또스또 씨디레과르!
Ma il fruto non m'accora,
마일 푸르또 논 마꼬라,
poiche, poiche v'ha preso stanza la speranza!
뽀이께 뽀이께 바뿌레쏘 스탄짜 라 스페란싸!
Or che mi conoscete, parlate voi,
오르께미 꼬노셰떼, 빠르라떼보이,
deh! parlate. Chi siete? Vi piaccia dir!
데 빠를라떼. 끼씨에떼? 비삐아챠 디르
"그대의 찬 손, 잠시 기다리면 달이 뜹니다.
그 때가지 얘기나 하다가 가세요.
나는 가난한 시인이랍니다.
가난하지만 가슴에는 항상 꿈이 담겨 있답니다.
당신의 눈동자는 꿈을 불러오는군요.
이제 들려주세요. 당신에 대한 얘기를..."
이 노래를 듣고 미미가 "내 이름은 미미예요"라는
아리아(안젤라 게오르규)를 부르지요.
"제 이름은 미미예요.
하지만 원래 이름은 루실(Lucile)이랍니다.
수를 놓으면서 살아갑니다.
예쁜 백합이나 장미를 수놓은 것이 위안이지요.
가슴에는 언제나 꽃들이 속삭여 주어서
파란 사랑의 꿈을 키워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