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릉 숯불파티 관행?
[MBC TV 2007-05-17 21:00]
[뉴스데스크]
앵커: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문화재를 보호해야 할 왕릉에서 지역 유지들과 숯불 점심식사를 해 물의를 빚고 있는데 오늘 문화재청은 그저 관행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양효경 기자입니다.
기자: 사적 제15호 효종대왕릉입니다.
여기서는 취사가 금지돼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15일 제실 앞마당에서 숯불에 LP가스통까지 동원된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참석자는 세종대왕 탄신 기념행사에 참석했던 국회의원과 군수 등 지역 유지 30여 명.
그중에는 유홍준 문화재청장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초등학교 학생들만도 못해요, 그런 사람이 무슨 정치를 해요.
이런 데가 어떤 곳인데 와서 고기 구워먹고...
기자: 파문이 일자 문화재청은 왕릉에서 식사하는 것은 제례 후 손님을 대접하는 것과 같은 일종의 관행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문화재) 활용차원에서 내빈들한테 우리나라 아름다운 사적도 보여주고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리 시설을...
기자: 2004년 국제검사협회 경회루 만찬.
2005년 세계신문협회 창경궁 만찬.
그리고 엊그제 효종대왕릉 오찬.
이런 행사는 고궁, 왕릉 같은 사적을 고급 식당 정도로 여기는 행위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문화재 행정이 있고 문화재 정책이 있고 기준이 있다는 거죠.
국민들이 보는 눈이 그렇게 두렵지가 않은 건가요?
기자: 문화재청은 또 심층적인 연구를 통해 고궁과 왕릉에서의 식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가이드라인이 누구를, 그리고 무엇을 보호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MBC뉴스 양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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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유홍준 그렇게 안봤는데...점점 실망이야!
동감....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쓸때의 모습으로 돌아가 주셨으면 싶네요....
완전히 개념이 없군요. ㅡㅡ^
저런 사람이 문화재청장으로 있다니....ㅉㅉㅉ..
일국의 문화재청장이라는 사람이 일반인 보다도 못한 의식으로 어떻게 문화재를 보호하겠다는 건지,,
경주 천마총 갔을때 시누아이가 씹던 껌을 버리니까 이런곳에서는 쓰레기 함부로 버리면 안된다고 하고 자기가 주워서 쓰레기통에 버리던데.. 정말 초등학생인 우리 아들보다도 못하네요...
아무리 왕조시대가 끝났다고 해도 역사와 선조들의 정신이란게 있는데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다. 어떻게 왕릉에서 저런 몰지각한 행동을하나 그것도 교수출신이란자가... 개념이 없어도 너무없다. 이건 5공이 선릉 담곁에 고층 관광호텔을 허가해서 왕이 자는곳을 발아래두고 내려다보게한것보다 더 심하다고 생각한다. 도대체 머리속에 뇌가 있긴한건지? 경회루와 창경궁에서 그 난리를 치다치다 이젠 왕릉까지 범하는구만. 저러면서 일본애들 보고 뭐라할 자격이 있나? 일본애들이 깔보고 욕해도 할말 없지싶다.
청와대에서 그렇게 해보시지? 무서워서 못할 것들이.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