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입국 EE에 고임금 직종 추가 점수 신설
중위임금 1.3배 이상... 임금 높을수록 우대
캐나다에서 고임금 일자리를 얻거나 근무 경력을 쌓은 외국인에게 영주권 취득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연방정부가 엔지니어 등 고임금 전문인력에 이민 선발 점수를 추가로 부여하고, 고용주의 외국인 채용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레나 메틀리지 디아브 연방 이민부 장관은 16일, 신속입국 제도(Express Entry)를 통한 고임금 전문인력 선발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캐나다 근무 경력이 있거나 엔지니어링 등 고임금 분야의 취업 제안을 받은 신청자는 영주권 선발 과정에서 추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연방정부는 해당 직종의 임금이 중위임금의 최소 1.3배에 해당하면 고임금 일자리로 인정하고, 임금 수준이 높을수록 더 많은 점수를 부여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적용되는 중위임금이 시간당 30달러라면 39달러 이상을 받는 일자리가 우대 대상에 해당한다. 다만 실제 기준은 정부가 정하는 직종별 중위임금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외국인 채용을 위한 고용주의 행정 부담도 줄어든다. 정부는 고임금 직종에 외국인을 채용할 때 적격 캐나다인 근로자를 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하는 요건을 없앨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기업의 전문인력 확보를 돕는 동시에 캐나다 근무 경력과 임금 수준을 영주권 심사에 더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고임금 직종에 종사하거나 취업 제안을 받았다고 영주권이 자동 승인되는 것은 아니다. 신속입국 선발 과정에서 추가 점수를 받아 초청 가능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구체적인 추가 점수와 적용 직종, 면제 요건 및 시행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실제 신청 가능 여부는 연방정부의 후속 발표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