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석 중립? 대립? 마사토? 배수층 필요할까요?
저희가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배수층에 대한 질문입니다.
분갈이할 때 배수층을
꼭 만들어야 되는지,
만든다면 어떤 용토를
어떻게 써야 되는지
등등을 많이 물어보십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에 대한 해답을 드리기 위해
배수층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원산지가 일본인
난석 뒷면의 설명을 보면
화분 아래쪽엔
입자가 큰 대립을,
그 위엔 중립 소립 순으로
용토를 구성하라고
안내하고 있어요.
이런 식으로 층을 만드는 형태의
식물 식재를 권장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같이 한 번 찾아보시죠!
실제 토양의 구조를 보면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겠으나
위 사진과 같이
대부분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일 먼저 암석이 오랜 세월
풍화작용을 받아
자연스럽게 층이 생기기 시작해요.
그리고 자연의 생명활동의 결과인
낙엽, 동물의 사체나 배설물 등이
맨 윗 부분에 쌓이고 썩으면서
우리가 흔히 부엽토라 부르는
층이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토양의 구조엔
눈에 띄는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아래로 갈수록 배수력은 높아지고
보수력은 떨어지는 구조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위로 갈 수록
배수력은 떨어지지만
보수력은 높아지는 구조죠
그래서 화분에 식물을 심을 때도
층을 만들어 식재하길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연과 비슷한 구조,
즉 위는 보수력을 높이고
아래는 배수력을 높이는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서입니다.
식물은 정말 긴 시간동안
이런 매커니즘 속에서
진화해왔기 때문이죠.
특히나 수천만원은 우습게 나가는
분재 분갈이 영상을 보면
항상 빠지지 않고
배수층을 만들어주는데
토양의 구조를 화분 속에
녹인 것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화분 가장 아래 배수층은
당연히 입자가 크고 기공도 많은
난석 대립과 같은 용토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수층을 만들어주는
중요한 이유는 또 있습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선
토양이나 식물체 내의
물의 양을 에너지 개념으로 나타낸
수분포텐셜(water potential)을
알아야 합니다.
수분포텐셜은 쉽게 말해
물이 이동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보통 일반적인 경우엔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겠지만
토양내에선 모세관 현상으로 인해
중력의 힘을 거스르고
낮은 곳에서 위로
올라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수분포텐셜에 대한
이야기를 드렸구요ㅎㅎ
그래서 화분에 물을 주면
많은 양의 물은 중력으로 인해
화분 아래 구멍으로 빠져나가지만
일부는 흙을 적시고
또 일부는 수분포텐셜이 높은 곳으로
퍼져나갑니다.
화분 속 물의 이동 관찰
식물의 뿌리는
마치 먹이를 찾아 헤매이는
하이에나와 같아서
물이 있는 곳을 귀신같이
찾아내는 재주가 있습니다.
이를 굴수성(hydrotropism)이라 하는데
식물의 뿌리가 수분 흡수를 위해
습도에 따라 굽는 현상을 말합니다.
즉 물이 있는 곳으로
뿌리가 발달한다는 뜻이죠.
그래서 입자가 바뀌는 지점에
모이는 물은 지하수의 저수지인
대수층과 같은 역할을 하며
식물의 생명활동에
아주 큰 도움을 주게되요.
결론!
배수층은 꼭 만들어주세요.
화분의 높이나 크기에 상관없이
배수층은 꼬오오오오옥!
만들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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