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네드는 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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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드라마 <아들과 딸> 이야기.
1992~3년도 드라마임.
전 걍 옛날 드라마 영화 광인입니다.
글목록 보셔도 좋아요. 영업글 아님.
걍 난 럽라충이라 보다 벅차올라서 글 씀.
석호 "문 단속 두 번 세 번 해요."
후남 "알았어요. 걱정 마세요."
70년대 배경 드라마에
많은 걸 바랄 순 없다.
석호 "어때요. 일간 한 번
후남씨 집에 같이 가보는 거."
석호의 끊임 없는 노크
후남 "아니에요. 부모님은
아무것도 모르고 계시는데."
하지만 후남이 철벽도 만만찮음.
석호 "사전에 말씀 좀
드려 놓을 테니까 나중에 찾아봬라?"
후남 "예"
석호 "귀남인 눈치 채고 있을 겁니다."
석호 "갈게요. 들어가세요."
저 손 번쩍 들고 인사하는 거
진짴ㅋㅋㅋ 옛날 바이브.
ㄱㅇㅇ ㅜㅜ
후남 "뭐하러 전화는 하셨어요."
석호 "저 집에 잘 들어왔다구요.
문단속은 잘 하셨어요?"
그새를 못 참고 보고 갈기는 남성.
석호 "지금부터 뭐 할껍니까?"
후남 "할 일이야 많죠.
원고 볼 것도 있구."
석호 "과로하면 안 된다는 거 알죠?"
후남 "걱정하지 마세요.."
둘이 사귀냐?
ㅋㅋㅋㅋㅋㅋㅋ
띵동띵동
석호 "아니 이게 무슨 소립니까?"
후남 "이상하네 올 사람이 없는데요."
석호 "초인종 소리죠?
누가 온 겁니까 지금 이시간에?"
한껏 례민해진 석호총각
후남 "글쎄요 올 사람이 없는데요.
석호씨 전화 끊어야겠어요."
석호 심각해짐.
후남 "웬일이야?"
후남이 ㅈㄴ 용감함
시대의 차이기도 하겠지만.
종말 "아부지가
남대문 경찰서에 잡혀가셨어."
후남쓰 아빠가 명의도용 사기에 휘말림.
본인도 사기 피해자인데
이제 후남쓰 파파 이름으로 사기를 쳐서
피해자가 생겨벌임. 그래서 지금 잡혀감.
귀남 "여보세요."
석호 "이후남씨 댁 아닙니까?"
후남 "여보세요?
예 저예요."
석호 "무슨 일입니까?
무슨 일 있습니까?"
후남 "아니에요. 갑자기
식구들이 다 올라온 거예요."
석호 "백일은 내일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후남 "네 일이 좀 생겨서...
걱정하지 마세요."
석호 "아까 전화 받은 건
귀남이였군요."
얘네 서로 다른 이유로 신경 곤두서서
목소리도 몰라봄 ㅋㅋㅋㅋ
석호 "늦었으니까 이만 끊죠.
내일 다시 전화하겠습니다.
잘자요."
후남 "네."
석호 "상심이 크겠다."
귀남 "아버지가 다
잘하셨다는 얘기가 아니야.
알겠니 내 마음을?"
귀남이가 석호에게
아버지 일을 부탁하러 옴.
후남이는 인쇄소에 넘기기 전
원고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아
수정하려고 출판사에 옴.
원고지로 써서
두꺼운 것 봐.
석호가 이때 전화해서
둘이 만나기로 함.
저 사람이 누구냐면
예전에 후남이 함바집에서 일 할 때
같이 일한 사람인데....
후남이한테 엄한짓 하려했던 사람임.
ㅗㅗㅗㅗㅗㅗㅗㅗㅗ
후남 "지금 오셨어요?"
석호 "후남씨~! 들어오는 길이세요?"
후남 "저 오늘 바빴어요.
학교 강의했죠.
미현이네 가게 들렀었죠
출판사에 갔었죠."
후남이 일 생긴 티 안 내려고
목소리 3도는 올라갔음
ㅠㅠ 후남... 왜 말하지 않는 거야.
석호 "제가 용케 알아냈죠?
후남씨 출판사에 머물 시간을요."
후남 "사장님이 막 놀리셨어요."
석호 "밥부터 먹을까요?"
후남 "전 오므라이스 먹을게요!"
ㅋㅋㅋㅋ오므라이스 시킨다 하니까
석호 환장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석호 환장할 때마다 너무 웃김
석호 "좀 더 근사한 걸 시켜봐요.
저 오늘 월급 받았습니다."
후남아 레스토랑 사달라고 해!!
후남 "오므라이스 충분히 근사한걸요?"
그래 후남이가 오므라이스
광인일 수도 있잖아!!
석호 "아 맥주 한 잔 어때요?
딱 한 잔!"
석호 "왜 아버님 얘길 안 합니까."
오늘도 깜박이 따위 없는
한석호 선생님...
석호 "후남씨가 먼저 해주길
아까부터 기다리는 중입니다."
후남 "아버지 얘기라면..."
석호 "귀남이한테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후남 "귀남일 만났어요?"
석호 "후남씨는 아직도
내가 편안한 사람이 아닌가 봅니다."
subsub한데요...
석호 "전 그래요. 기쁜 일도
기쁜 일이지만 어려운 일 당했을 때,
난처한 일 당했을 땐 친한 사람한테
먼저 털어놓는 것 아니던가요?"
석호 "근데 이렇게 밥을
다 먹을 때까지 아무 말 안해요?"
석호 "게다가 후남씬 자신의
우울함을 감추기 위해서인지
다른 날보다 더 명랑하게 굴고...."
석호 "이제 그러지 말아요.
있는 그대로를 그냥 내보이란 말입니다."
후남 "석호씨도 좋지는 않았어요,."
후남 "다 알고 있었다면
먼저 말을 해올 수 있는 일이었잖아요."
석호 "그건 또 그렇습니다만"
이 둘.... 담백해서 너무 좋아.
후남이 미행하는 동춘 ㅗ
미현이가 석호한테
후남이 아빠 얘기 하러옴
미현이는 진짜.... 후남이 찐친이야.
미현 "지난 날 제가 철없이 굴고
했던 거 맘에 담아두고 있는 거 아니죠?"
석호 "천만에요."
미현 "그럼 우리 악수해요.
저하고도 앞으로
좋은 친구로 남아 있겠다구요."
미현이는 장군님임 ㄹㅇ
사심 하나 없는 악수
석호 "오늘은 선배들과 회식이 있습니다.
후남씨 일찍 들어가 쉬셔야 해요."
후남 "아버지 일로
너무 애쓰시는 거 아니에요..."
석호 "아니에요. 걱정하지 마세요."
이 시절에도 낙곱전골이 있었다니.
선배림들 맛잘알이셨어요.
그 시간 후남이 집 앞에서
후남이를 기다리는 동춘.
후남이가 먼저 발견하고 도망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 우리 후남이 지켜.
여시들 댓글 많이 달아줘서 고마워유
덕분에 신나서 나두 재밌게 쓰고 있음.
subsub한데요
동춘이 미친놈이냐고 ㅠㅠㅠㅠ ㅅㅂ
석규아저씨 저런 사람이었구나 너무 낭만적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