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은 펩 과르디올라, 카를로 안셀로티, 위르겐 클롭과 함께 잉글랜드 감독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르트 빌트 정보에 따르면 잉글랜드 FA는 클롭에게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직을 맡을 수 있는지 물었다. 그러나 클롭 측은 재빨리 부임할 수 없다는 신호를 보냈다.
사우스게이트는 큰 비판을 받았다. 잉글랜드 FA는 2021년 유로를 앞두고 감독 교체를 고려하고 있었다.
당시에도 투헬은 가장 유력한 후보였다. 사우스게이트의 잔류가 허용되면서 논의는 보류되었다.
FA 수뇌부는 소규모 미팅에서 투헬로부터 잉글랜드의 외국인 감독으로서 어떤 비전을 두고 있는지 듣고 싶었다.
면담 후 불링엄과 맥더못은 투헬이 ‘삼사자’의 과거를 분석하고 공감하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투헬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우승 이후 정확히 60년이 되는 해에 뉴욕에서 잉글랜드의 성공을 재현하는 것이 자신의 꿈이라고 밝혔다.
투헬은 케인, 벨링엄, 라이스를 팀의 주요 기둥으로 꼽았다. 투헬은 이미 바이언 감독 시절부터 라이스를 영입하길 원했다.
투헬이 이제 영입하고 싶은 선수를 두고 클럽 보스와 다툴 필요가 없다는 점도 잉글랜드 감독직을 결정하게 된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헬은 앞으로 직접 선수를 지명할 수 있다. 그는 한때 런던에 있는 라이스의 자택을 방문해 '홀딩 6번'를 원하기도 했다.
이제 투헬은 연말이 되면 런던으로 직접 이사하여 웸블리 스타디움과 세인트 조지 파크에 사무실을 마련할 예정이다.
양측은 2주 전 화요일에 18개월 프로젝트에 합의했다. 하지만 바이언 보스들은 지난주 수요일 오전에야 해당 사실을 통보받았다.
투헬은 2025년 여름까지 뮌헨과 계약이 남아 있었지만, 이에 따라 합의할 수 있게 됐다. 투헬은 다른 클럽이나 협회와 계약할 수 있었고 그 대가로 합의가 이루어지면 미지급 연봉의 일정 부분을 포기할 수 있었다.
스포르트 빌트 정보에 따르면 바이언은 투헬의 잉글랜드 감독직 계약으로 미지급 급여 3m 유로 미만을 지급해야 한다.
투헬에게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직은 바이언에서 해고된 후 다시 축구계에 복귀할 수 있는 첫 번째 기회는 아니었다. 스페인에서 흥미로운 제안을 받았고 사우디에서도 매우 수익성 좋은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가장 구체적인 제안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온 것이었다. 6월 당시 몇 차례의 예비 회담 끝에 모나코에서 새로운 공동 소유주이자 억만장자인 짐 랫클리프와 미팅이 열렸다.
맨유는 3년 이내에 맨유를 유럽 최고의 클럽 대열에 다시 올려놓을 수 있는 프로세스를 시작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했다.
랫클리프는 투헬이 적임자라고 확신했다. 같은 달, 맨유는 투헬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했다. 하지만 투헬에게는 너무 이른 기회였고 이를 거절했다. 그 후 맨유는 텐 하흐와 2026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투헬의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맨유가 투헬을 다시 영입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잉글랜드, 아일랜드, 웨일스가 홈에서 개최하는 유로 2028이 투헬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FA도 이 사실을 통보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