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네드는 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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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드라마 <아들과 딸> 이야기.
1992~3년도 드라마임.
전 걍 옛날 드라마 영화 광인입니다.
글목록 보셔도 좋아요. 영업글 아님.
걍 난 럽라충이라 보다 벅차올라서 글 씀.
석호 "후남씨 뭘 하고 싶습니까?"
후남 "네?"
석호 "오늘은 특별한 날 아닙니까?
후남씨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해주고 싶어서 그래요."
서포트 넣을 기회 놓칠리 X
출판사로 밥차 보내셈.
후남 "이 책 속엔 알게 모르게
제 얘기가 들어있어요.
석호씨가 책을 읽고 난 다음
그때 제가 원하는 걸 말씀 드릴게요.."
후남인 정말 차분하고
생각이 깊은 사람이여...
나였으면 벌써 냅다 뭐 하나 말했음.
석호 "좋습니다.
아 출판 기념회도 하는 거죠?"
후남 "출판사에서 몇 분만 모시고요."
석호 "저도 가는 겁니다."
석호 빼고 가면 울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남 "물론이에요. 가장 먼저
책을 드린것만 봐도 알 수 있는 일이죠."
한석호 씨 치아 7개 보여요.
석호 "예감이 좋은데요?
후남씨 혹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셔서"
석호 "나같은 사람 언제 봤냐
하는 거 아니시겠죠?(앙칼)"
대체 어디서 이런걸 배워 오는겨.
석호 "이 책 가지고 후남씨!
시골 집에 인사드리러 가십시다.
부모님도 얼마나 좋아하시겠어요."
후남 "글쎄요... 아버진 기뻐하실 거지만
내용이 문제가 되지 않을지 모르겠어요."
후남 "어머니를 어떻게 그릴지 고민했었어요.
처음엔 많이 미화를 해서 썼었는데
나중엔 보다 솔직하게 고쳐 썼거든요."
막판에 후남이가 원고를 고쳤다고 했잖아.
그게... 이거였음 좀 더 진솔하게 쓰고 싶다고.
석호 "후남씬 소설을 쓴거지
논픽션을 쓴 게 아니니
무슨 일 있겠어요."
후남 "그래요... 제가 쓴 건
논픽션이 아니고 소설이에요."
후남이는 그냥 어머니가 모르고
넘어가길 은근히 바라고 있음
석호 "후남씨 책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규태랑 석호가 귀남이 보러 놀러 옴.
귀남이는 후남이 책을
다 읽지 못함.
고통쓰...
그걸 알아서 후남이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음...
후친놈 레이더 발동 완.
석호 "어디 아픈 거 아니에요?"
ㄴㄴ ㄱㅊ
후남 "들어가세요."
석호 "후남씨 어디 아픈 거 아니니?"
귀남 "글쎄 결핵은 약을
그만 먹어도 좋다고
의사가 그랬다더라.
석호 "결핵... 옛날엔 그 병으로
더러 목숨을 잃다고들 했다지만
요새는 약이 좋아서 크게 문제가 없는거지."
석호 "섭생을 잘 해야지.
그런데 그게 아니고
꼭 무슨 걱정이 있어 보이기도 하구"
*섭생 : 병에 걸리지 아니하도록
건강 관리를 잘하여 오래 살기를 꾀함.
석호 "웃는 것도
좀 억지로 웃는 것 같았구."
귀남 "저 어디가서 좀 앉을래?
말해둘 일도 있구."
귀남이가 동춘이 얘기를 석호에게 전달함.
나름 귀남이는 석호를 인정한 듯.
서점 와서 야무지게 덕질하는 석호.
오늘도 후친놈은....
후남이를 그리워해요
후남 "늦은 거예요?"
석호 "아니요. 제가 좀 일찍 나온거지요."
후남 "왜 하필 여기서
만나자고 하셨어요."
석호 "후남씨 책이
여기 놓여 있는 걸
보고 싶어서 그랬습니다."
후남 "누가... 사가요?"
석호 "아닌데요."
존나 장난
후남 "아유... 공연한 짓을
한 것 같아서 쑥스러워요."
석호 "가죠."
석호 "후남씨가 그랬죠?
책을 읽고 난 다음 말해주겠다고."
석호 "뭘 하고 싶은지 말입니다.
잊어버린 건 아니죠?"
후남 "어떤 의미에선
제가 지금껏 살아온 것이
그 속에 다 있는 셈인데..."
석호 "그래서요?"
후남 "언짢거나 마음에
걸리는 게 없으셨어요?"
석호 "아니 뭐가 언짢으며,
뭐가 마음에 걸리는 겁니까?"
후친남이 후남이에게 불만...?
그건 거의 반역 아니냐
석호 "솔직해지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 글이었습니다."
석호 "세상 사람들이
많이 읽어야 할 책이죠."
석호 "특히나 남아 선호 사상으로
머릿속이 가득한 어른들이 읽으시면
뭔가 배울게 많을 것 같아요."
후남 "막상 책이 나오고 나니까
마음이 불안하고 그래요."
후남 "나 잘났다구...
나 잘났는데, 환경에 의해
잔뜩 그 피해를 입은 것처럼
너무 목청을 높인 것 같아서요..."
이후남 선생님? 당신은 잘난 게 맞아요.
석호 "후남씨 글은
목청이 높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담담하고 진솔한 쪽이었죠."
석호 "목청만 잔뜩 높인 글이라면
호소력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후남씨 글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때 뭔가 후남이가 좀
석호한테 확신이 생긴 것 같지 않아?
눈빛이... 난 보면서 그런 느낌을 좀 받았어.
후남 "귀남인 책을
끝까지 읽지 않았다고 해요."
석호 "이해가 가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석호 "우리 형수님은
연속극을 참 좋아하시는데
어떤 연속극은 안 보십니다."
석호 "내가 왜냐고 물었더니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극중의 어떤 설정이 형수님
살아오신 것과 똑같다는 거예요."
석호 "사람은 누구나
기억하기조차 싫은
어떤 부분이 있는 거 아니겠어요?"
석호 "그것이 유년의 일이든
청소년기의 일이든
또는 어른이 되어서의 일이든"
석호 "귀남이는 어떤 경우에도
후남씨의 후원자입니다. 전 그걸 압니다."
후남 "내 책이...
귀남이를 많이 서글프게,
쓸쓸하게 해주는지도 모르겠어요..."
후남 "귀남이는 꼭...
가해자처럼 여겨질 수 있는 거니까."
귀남인... 피해자이자 가해자 맞지.
석호 "귀남이 이해의 폭이
그렇게 좁은 친구는 아니죠."
좁은 것 같던디.
석호 "물이 그릇에 가득 차면
흘러 넘치게 되어 있는 법이죠,.
후남씨 잘 한 겁니다.
한 번은 쏟아 내야할 부분이었어요."
석호 "그래야만 다시
그 빈 자리에 물이 고이게
할 수 있었을 거예요."
후남이 눈에서 믿음과 사랑이 느껴져.
석호 "다른 글을...
쓸 수 있을 거란 뜻입니다."
입을 털려면... 이정도는 털어줘야...
솔직히... 보면서 나도 감동 받아서
눈물을 찔끔 흘렸음.
후남이 삶이 참 다사다난 했는데
그걸 완전히 이해하진 못하겠지만
어쨌든 석호가 무조건 후남이 편이라는게
잘 느껴져서... 정말 좋았어..
첫댓글 석호 싸가지 완전 있네 ㅜㅜ 말 진짜 다정해
어쩜 둘다 저러케 말을 다정하고 이뿌게 할까... ㅠㅠ 후남이 자존감지킴이ㅠㅠㅠ
후남이 곁에 저렇게 진심으로 응원하고 보듬어줄수있는 사람이 옆에 있어서 다행이다 ㅠㅠ
진짜 후친놈 ㅠㅠㅠㅠ인생에 저런사람 하나만있음된다 ㅠ
어떻게 석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ㅠㅠㅠㅠ
후친놈 존나 다정하네 말도 조신하게 잘 하고… 후남이 그 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런 환경도 스스로 극복하고 책 쓴 것도 대단하고 그런 후남이를 알아봐주는 석호,, 인정하지 않을 수 없군요
석호 너무 좋은사람 ㅜㅜ
너무 좋은 사람이다 서코씨ㅠㅠㅠㅠㅠ
다정하면서도 말에 힘이 있어 ㅠ
석호..내갭이 돼주라..울엄마 남친이 돼주라..
아 진짜 석호 너무 좋아 후남이가 석호 만나서 너무 다행이다 싶어ㅠㅜ한석규 아저씨 목소리도 좋아서 더 사람 미취게 하넹
후남이가 석호같은 사람 만나서 다행이다ㅠㅠ 맨날 무시받다가 자기를 진정으로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난거같아ㅠㅠ
여시야 나 계속 들어와서 새로고침하면서 기다렸어~ 그렇다고 너무부담갖지는 말고!! 잠안자고 달리면 안돼!!
와..진짜 낭만..와.. 왜 내가 위로받냐 진짜 이건 거의 다정의 바이블이야
후친놈 인격과 됨됨이가 좋은 사람이라는게 여실히 느껴져ㅠ
와 긍데 대사가 진짜 옛날 드라마가 더 감성적이고 넘 좋다 ㅠㅠㅠ 여시 하루에 글 마니 올려주던데 ㅠㅠ 넘 고마워 덕붐에 넘 재밌게보구잇어 ㅠㅠ!!!!!
석호 멋져ㅠ
석호 ㅠㅠ 저시대의 낭만이다 진짜 ㅜㅜ
후남이를 마음 깊이 아끼는 사람이 후남이 옆에 있어서 다행이야ㅠ
고마워 여시ㅠ 존잼이야
ㅜ존잼리다 비워야 다시 채울 수 잇다는거
대사가 주옥 같네,, 마음이 따듯해져 고마워 여샤
석호 참 좋은데
한석규 내가 젤 싫어하는 팀장이랑 너무 존똑이라 몰입이
글쓴여시 기다렸어요,,, 너무 고마워!!!
석호가 후남이 책 응원할때 대사 한마디 한마디 너무 좋아.. 후친놈 당신을 후남이의 키링으로 인정합니다,,,
휴 세상에 이런 사람이 있다고요..? ㅜ
후친놈 정말 후남이의 최고의 독자다ㅠㅠㅠ
후남 자존감 지킴이 석호
후친놈...... 후친놈... 후남이 표정 바뀌는 거 너무 좋다
와 미친… 저런 위로와 안정을 준다니…. 인정합니다 찐이네 찐
흑흑 ㅠㅠㅠ 나도 위로 받았어 ㅜㅜ
대사가 너무좋아 진짜ㅠ...
귀남이도 애비닮아서 사람이 나쁜건 아닌데 넘 편애받고 살아서 눈치없고 공감능력이 겁나 떨어져 ㅋㅋㅋ
후남이 행복하라고ㅠㅠ
석호야..후남이 지키걸아ㅜㅜ
와 진짜 잘됐으면 좋겠다ㅠㅠ 잘 될거란걸 믿으면서도 그래도 더 잘 됐으면 좋겠다
대사가 이렇게 좋을 일인가...
석호가 소설 읽고 아이고 어떻게 그렇게 사셨어요 불쌍한 후남씨 내가 행복하게 해줄게 이런식으로 안흘러가는게 너무 좋음.....ㅠㅠㅠ진짜 후남이를 작가로 사람으로 생각하면서 얘기해주는게 너무 좋아ㅠㅠㅠ
진짜 저런남자 아니면 결혼할필요없다
후친놈아 어디 나한테도 미쳐봐 ㅠ 글쓴여시 고마워
작가님 진짜 대단하시다..
어떻게 저런 말을 하지
여시 덕분에 나도 위로 받고가
대사미쳤나봐ㅠㅠㅠㅠㅠ
진짜 여기 사랑에 빠진 눈빛이야ㅠㅠ
자길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다는게 후남이에게 얼마나 좋을까
후친놈... 넘 좋다... 후남이 눈빛도 초반이랑 진짜 많이 바뀜 ㅠㅠ
뭐야… 내가 다 감동받음 ㅠㅠ 석호 대사들 진짜 담백한데 강렬하다…
후친놈 유죄.
후친놈.. 당신 정말... 멋있는 사람이야ㅠ
ㅠㅠㅠㅠㅠ 아 진짜 눈물이 날 것 같어ㅜㅠㅠㅠㅜㅜ 어떠캐 이래 석호씨ㅠㅠ
다른글을 쓸수있을거라는거 대박이네.. 후친놈은 후남이 모든걸 아나봐 후남이한정 눈치도 존나빠름
후남이 ㅈㄴ 이해간ㄷㅏ... 석호 같은 후친놈이 있어서 부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