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부처님 가르침 실천해요
buddhanews.com 한국-미얀마친선교류협회 미얀마 불교문화교류 성지순례 동행기 “전법 한마음으로 관심을…” 28면 제 768 호 2010년 1월 27일 수요일 / 불기 2554년 기 획
“부처님 당시의 가르침과 수행풍토가 지금까지 진실하게 이어지고 있는 미얀마 불교에 불자로서 어찌 관심 갖지 않을 수 있 겠습니까?” 한국-미얀마 친선교류협회 회장 목탁스님(사진)은 서울 한복판인 종로에 미얀 마문화원을 세우고
한국-미얀마친선교류 협회를 설립해, 불교성지로만 알려졌던 미 얀마와 실질적인 문화교류를 시작한 대표적인 스님이다.
<이사장 목탁스님>
미얀마에는 목탁 스님 외에도 다수의 한국 스님ㆍ불자가 교류를 하고 있다. 하지만 군부체제인 미얀마 정부와의 관계 등 정치상 이유와 교류활동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큰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목탁 스님도 예외는 아니었다. 미얀마와의 교류 초기, 스님에게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스님은 남다른
원력으로 장애를 이겨냈다. 그 결과 스님의 원력에 감복한 미얀마 연방정부는 스님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게 됐다. 목탁 스님은“성지순례와 현지 봉사활동, 지원사업을 묶어 한국 불자들이 보다 많이 교류협회의 행사를 통해 동참하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스님은 국제불교지도자협회를 구성해 누구나가 미얀마 교류에 참여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 목탁 스님은“현지인에게 실용기술을 가르칠 한국기술대학이 기공식을 끝으로 정체된 것이 가장 안타깝다”면서“
부처님 가르침 홍법을 위한 한마 음으로 미얀마와의 교류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얀마 정부로부터 기증 받은 종합대학교 부지>
“어떠한 종단이나 사찰이건 구분하지 않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을 따르는 한국 불자라면 누구나 환영입니다.
미얀마문화원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언제라도 미얀마와의 교류를 위해 찾아주십시오.” 한국에는‘버마’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진 미얀마는 세계 최고빈곤국 중 하나이다. 국민의 행복지수가 세계 3위로 알 수 없는 나라이기도 하다. 인도대륙과 인도차이나반도 사이에 위치한 미얀마는 태국ㆍ라오스ㆍ캄보디아ㆍ베트남 등과 함께 2500여 년 의 불교역사를 갖고 있는 불교국가이다. 지난해 사이클론‘나르기스’가 미얀마를 강타한 뒤 한국 불교계에서도 도움의
손길이 끊이지 않았지만, 아쉽게도 미얀마 현지에서는 한국 불교계보다 개신교계의 활동이 강한 실정이다. 미얀마 수도 양곤의 한국식당의 대부분을 개신교인이 운영할 정도로 교민의 80% 이상이 개신교인인데다 한 소수민족은 한국 기독교회의 선교활동으로 부족민 모두가 개신교로 개종한 사례도 있다.
< 양곤국제공항으로 국제불교지도자협회 회원들을 마중나온 종교성 직원들>
이런 가운데 미얀마와 한국을 이으며 부처님 법과 자비를 펼치는 단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500여 회원 이 등록한 한국-미얀마친선교류협회(회장 목탁)는 2008년 서울 청진동에 미얀마문화원을 개원하고 종 교ㆍ경제ㆍ보건ㆍ사회ㆍ문화ㆍ예술 등 폭넓은 분야에서 미얀마와 활발한 교류활동을 벌이는 단체이다. 1월 7~14일 한국-미얀마친선교류협회가 주관한 미얀마 불교문화교류 성지순례에는 목탁 스님을 비롯해 교류협 회 부원장 혜정 스님, 포교원장 천장 스님 등 사부대중 23명이 함께했다.
불연(佛緣)으로 만날 수 있는 부처님 나라인 미얀마를 찾은 대중은 불탑의 나라 바간에서 부처님 법의 경이로움을, 인레 호수 에서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움을 보았다. 하지만 미얀마에 머무는동안 대중을 사로잡은 것은 부처님 가르침을 묵묵히 실천해 온 미얀마에 한국 불교계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는 안타까움과,미얀마에 가득한 한국-미얀마친선교류협회의 자비의 손길이었 다. 한국-미얀마친선교류협회는 미얀마 현지에서 한국기술대학과 한국불교관 건립을 비롯해 미얀마 전통 불교의식인 신쀼 의식
지원, 저소득층 교육지원 등 다양한 문화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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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곤에 추진 중인 한국기술대학은 현재 부지만 마련된 상태이다. 미얀마 정부가 5만여 평에 이르는 대학부지를 목탁 스님에게 기증했지만 10억원에 이르는 건립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기공식 후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2년제인 한국기술대학이 이곳에 세워지면 한국ㆍ영어ㆍ일어등 외국어와 컴퓨터ㆍ자동차ㆍ봉제 기술 등 실용기술을 교육하 게 된다. 목탁 스님은 학교가 건립되면 현지인이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안타까운 사연만 있는 것은 아니다. 목탁 스님의 원력은 한국사찰 하나 없던 미얀마에 한국 불교관 건립을 앞두고 있다. 만달레이 몽유와에 위치한 보디따따웅 사원에는 140m의 높이로 세계 최대인 대불과, 120m 규모의 와불이 봉안돼 있다. 대불 안 32층으로 갖춰진 법당 공간에 목탁 스님은 故우나라다 스님의 도움으로 한국불교관을 6층에 마련하게 됐다. 현재 불사가 한 창 진행 중인 한국불교관은 올해 중 개관할 예정이다. 목탁 스님이 미얀마정부로부터 땅을 기증 받고 미얀마 스님으 로부터 법당을 제공 받을 수 있던 것은 아낌없이 자비의 손길을 펼쳤기에 가능했다. 신쀼 의식 지원이 그 예이다. 신쀼는 미얀마인이 10세를 전후해 출가체험을 하는 행사이다.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는 신쀼를 미얀마인은 가장 큰 기쁨의 행사로 여긴다. 하지만 워낙 빈곤한 까닭에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신쀼에 참가하지 못하는
이들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목탁 스님과 한국-미얀마친선교류협회는 돈이 없어 신쀼 의식에 참여하지 못하는 빈민들에게
비용을 지원했다. 할라 아야(58·타웅냥 주민)씨는“돈이 없어 자식이 신쀼를 하지 못해 부모로서 항상 부끄러웠다.
한국 불자들의 도움으로 큰소원을 이루게 됐다”며“모든 부모들을 대신해 정말 감사하고 또감사하다는 마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쀼의식>
한국-미얀마친선교류협회는 저소득층 자녀 교육 사업도 지원했다. 저소득층 거주지역에 학교를 세워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한 편, 미얀마 불교에서 소외된 띨라신(여성 수행자) 사원 건립을 도와 4곳의 띨라신 사원을 세웠다. 명칭처럼 한국-미얀마간 친선교류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2006년 한국-미얀마친선교류협회는 한국기업ㆍ단체 등의 후원에 힘입어
미얀마에서‘종합기술대학 건립자선 바자회’등을 진행했다. 당시 이 행사에는 미얀마 최고의 인기가수 및 연예 인, 지도층이
동참해 하루 만에 바자회 물건이 모두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목탁 스님은“바자회 수익금 모두는 현재 미얀마 종교성이 관리하고 있다”며“한국종합기술대학 건립에 전액이 사용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5일째 되던 날, 성지순례 일행은 양곤에서 버스로 4시간 거리 떨어진 해발 1100미터 바위산 위에 2500년 전 조성된 파고다
짜익티오를 찾았다. 짜익티오는 쉐다공 파고다, 마하무늬 파고다와 함께 미얀마의 3대 불교성지이다. 부처님 머리카락이
모셔졌다는 떠있는 바위 짜익티오에서 대중은 철야정진을 했다. 용맹정진 동안에도 사원을 찾는 미얀마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을
보며, 대중은 같은 생각을 했다.
<짜익티오 파고다> “저들의 행복한 배고픔이 채워질 때는 언제일까?” 행복한 배고픔의 나라, 미얀마가 불자들의 자비의 손길을 기다린다.
국제불교지도자협회/미얀마문화원 (02)733-5670
현대불교신문 영업부 이동격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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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해외에 우리나라 불교를 선양하는데 대해서 진심으로 박수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