渤海國 順穆皇后 묘지명 병서(幷序)
간왕(簡王-발해 9대왕 재위 : 817~818)의 황후 태씨(泰氏)이다. 계수(桂樹)의 영험한 기운을 품고 은하수의 빛을 끌어내어, 덕은 어머니의 모범과 합치되어 행동은 내칙(內則)에 따라 완성되었으니, 황후의 넉넉한 덕이 나라에 널리 퍼졌다.
기울어지는 달빛처럼 수명이 다하니, 연평(延平-818년 ?. 다른 기록에 등장하지 않는 연호) 2년 4월 24일에 붕어(崩御)하시어, 선비불역산원(鮮卑不易山原)에 빈소를 차리고 전례(典禮)를 따랐다. 건흥(建興) 12년(10대 선왕 연호 830년) 7월 15일에 ■릉으로 천장(遷葬)하니 예(禮)에 합당하다.
조부의 휘는 장문(長文)으로 남해를 지키는 관직(남해태수?)을 지냈고, 부친의 휘는 흥절(興節)로 중대우상(中臺右相)을 지냈다. 그 분의 덕과 아름다움을 기술하여 명(銘)을 지으니 다름과 같다.
명문: 아름다웠던 우리 황후여! 여성의 덕의 모범을 드높이셨네. 화려함은 일찍 떨어지고, 아름다운 자태는 깊이 감추어졌네. 이승과 저승은 영원히 갈라지고, 깊은 샘물처럼 밤이 길구나.
渤海國順穆皇后墓誌銘
幷序簡王皇后泰氏也
稟靈桂景引曜銀潢、德會母儀行成內則閞〻之化、用於邦國而坤厚。
有傾月華時缺、以延平二年四月廿四日崩、殯于鮮卑不易山原、率由典禮。
建興十二年七月十五日遷安■陵禮也。
祖諱長文爲南海〻守、父諱興節爲中臺右相、述其德美爲銘〻曰。
懿乎我后 嬪軌載揚 繁華早落娥彩沈藏 幽明永隔 重泉夜長
첫댓글 귀한자료를 번역하고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