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님! 나를 고통없이 죽으라고 기도해 주세유~]
(그런 기도는 본인이 하시는 것이예요, 남이 해주는 것이 아니예유,~)
[울,~ 며느리가 빨리 죽지 않는다고......, 자꾸만 성화니깐유 ~]
[내가 빨리 죽어야 할텐디 ~ 수면제 열 개면 죽을텐디... ]
폐암 말기로 자리 보전한 어느 시어머니의 이야기다.
가출 4년만에 아들이 데리고 돌아온 며느리의 시어머니 구박은,
많은 외출로... 간병소홀 함으로 옆구리에 욕창이 생겼다.
[울,~ 아들이 불쌍혀요. 말 만하면 며느리가 집을 또 나간다고 하니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아들이...]
[집안 형제들 우애도 다 끊어 지고,..., 동네 사는 작은 아들도 애미를 못본체 ...]
[선상님 ! 우리 며느리 듣는데 당최 아무 소리 마소.~ ]
당부하는 소리가 처음엔 노인들이 흔히 하는 말이 겠지...
한달을 거의 출입하고 보니 할머니 하소연 말이 맞다,
아들이 보는 앞에서 효도 하는 척 ... 며느리 이중 행동에
배고품의 설음도 할머니를 더욱 힘들게 한다.
아들은 장비사업으로 거의 집에 없고,
며느리는 돈을 번다며, 학교 급식소 일을 하고,
노인 요양사 야간반 교육으로 밤이 늦도록 자기 볼 일에,
매일 할머니는 집에 혼자서 투병생활을 한다,
아침에 죽 한 모금으로 머리위에 물과 죽 한공기가 할머니의 허기진 배가,
하루종일 사람을 기다린다,
(병든 시어머니도 안돌보는 며느리가 노인전문 요양사라 ~ ㅠㅠ )
친구인 아들의 부탁으로 나는 하루에 한 번씩 들려서,
한달 전 부터 할머니의 안수기도로
[선상님이 이렇게 기도 해주시면 하루가 든든 해유,~]
이제는 간병도 ....,
[선상님 ! 냄새가 많이 나지유,~ ]
[아니예유,~ 사람은 늙고, 병들면 다 섧은 거예유,~
우리 주님도 이런 자리에 오셨어요,]
할머니는 우리교회에 1년쯤 나오신 초신자 였다,
늘 며느리의 눈치보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사모한다,
[악한 사탄이 며느리한테 강하게 역사 하네요, 늘 기도 하세유,~]
할머니에게 나는 집에 심어 놓은 호흡기 민간요법에 좋은 수세미와
찬송가 녹음테이프를 건네주며,
(아들이 저녁에 오면 녹음기 하나 사달라고 하세유,~)
[선상님,! 매일 빈집 지나가듯이 ~ 오늘두 그냥 가면 어쩌나,~`내가 병만 나으면 이 신세를,....., ]
할머니는 늘 안타까운 마음으로 나를 눈물로 배웅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