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의 반칙과 페어플레이 | |
세상읽기 | |
제 생각과 완전 동일하진 않지만 괜찮은 글이 보여서 퍼왔습니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떠오른 유사 사건은 19세기프랑스에서 일어난 드레퓌스 사건이고
머릿속에서 계속 맴도는 단어는 "광기"입니다.
어쨌든 사실들은 드러났고 황교수는 사죄의 뜻을 표했습니다.
그 정도면 개인적으로 충분히 일이 해결됐다 생각하고
황교수팀에서도 첫 논문 이후엔 난자 기증이 순조로와 그 이후론 윤리적 문제가 없었다고 하고
이런 계기로 앞으로도 연구자의 실수로 윤리적 문제가 일어나진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전 시민단체나 민노당에서 의혹 제기한걸 언론플레이로 무마시킨 것에 대해서는
한 마디 사과도 없어서 조금 실망했습니다)
일단, 과연
1. 난자 기부자에 대한 금전적 지원과
2. 연구원의 난자 기부
가 문제가 있을까요?
1에 대해선 법 제정 전이니 법적 문제는 없고
윤리적 문제에 대해선 판단이 모호할 순 있지만
여기서 제 관심을 끈 일은
논문에 분명 모든 난자는 자발적으로 기부되었다고 명시되었다는 점입니다.
일단, 순수 학문적으로 볼 때
이건 사실과 다른걸 논문에 썼다는 점에서 학문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미 세계 논문지들 중에선 황교수팀에서 나온 논문이 제출됐을 때
일반보다 더 신중히 다루겠단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윤리적 차원에서 봤을 때,
만일 기부자에게 금전적 지원을 한게 문제가 안된다면
(당시엔 이에 관한 어떤 법도 없었고 이걸 특별히 금지하는 국제적 조약도 없습니다)
왜 그런 문구가 논문에 기제된 것일까요?
논문을 쓴 사람도 이게 문제가 될 수 있다는걸 알았으니
그걸 숨기려는 의도든 혹은 몰랐어도 의혹을 없애기 위해
그런 문구를 넣은게 아닐까요?
그리고 두번째 연구원의 난자기부에 관해서는
일단 이게 문제가 안된다면 네이처에서 이걸 문제삼을 이유도 없고
셔튼 박사가 이 핑계 대고 결별 선언할 이유도 없습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처럼 이게 문제 없는 거라면
굳이 한국 뿐만 아니라 많은 외신들에서 이걸 다룰 이유조차 없는겁니다.
더군다나 단순히 연구원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 거짓말을 했다?
전 정말 설득이 안되는군요....
연구를 위해 모든 연구원이 사생활을 내버려두고 연구에 매달려 있는 상황에서
(월화수목금금금이라는 황교수 연구실의 달력이나
연구원들이 연구실 근처에 아파트 얻어서
거기서 합숙한단 얘기는 잘 알려져있죠
이 아파트 얘기 같은 경우는 다른 논란거리가 될 수 있다만
그건 이번 문제와는 별도의 것이니(한국 과학계의 현실) 굳이 얘기하진 않겠습니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자기 연구에 치명상을 가할 수 있는 거짓말을 세계 최대 학술지에 했다라........
제가 당사자도 아니고
이번 사건에 대해 남보다 많이 알고 있는 것도 아니니 사실 파악을 할 순 없지만
주위 정황으로 볼 때 그저 납득하기가 어려울 뿐입니다
근데 새로 일어난 문제는 이 사건을 대하는 일반 사람들의 태도입니다.
황우석 지지 동호회에서 일인시위를 하고
촛불시위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하고
PD수첩 광고회사들에 항의를 해 광고가 취소되고 있다고까지 합니다.
영웅을 구하기 위해서 이성이 마비되버렸다는 생각만 들 뿐입니다.
전 정말 이건 프랑스의 드레퓌스 사건의 정반대 개념이란 생각입니다
반유태사상이 드레퓌스라는 공공의 적을 만들어
사회 전체가 모든 정황을 묻어버리고 진실을 뒤덮어버린 것 처럼
이번엔 반대로 한 영웅을 구하기 위해
사회 전체가 이성이 마비돼버린 채 진실을 뒤엎어버리려는 시도로 보일 뿐입니다
도대체 지성은 어디로 사라졌나요?
새로운 에밀 졸라의 탄생을 기다려야할까요?
첫댓글 100% 동감.. 한국이 다 미쳐가는 듯합니다..
잘 봤습니다. 그런데 의견 부분에서는 엔터를 조금 쳐주심이...
황우석 교수의 국제 과학계에서의 신뢰와 최초성공자로써 가질 수 있었던 advantage는 이미 모두 땅에 떨어졌다고 봅니다. 벌써 '개집에 갇혔다.'는 이야기가 나오던데요 ...
항상 최대한 객관적으로 사고를 유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 아전인수격으로 생각했다가 사면초가에 몰린 황교수가 측은합니다만 이미 엎질러져도 한참 엎질러져 버린 물이 되었습니다. 어떠한 잣대로도 보호 받긴 힘듭니다.
다만 , 이 사태를 과연 누가 맨처음 촉발시켰느냐 그리고 그 이면에는 어떠한 의도가 있느냐는 것은 황교수의 잘잘못에 관계없이 한번쯤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글쎄요....굳이 PD수첩에서 논란거리 만들려고 이랬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새튼 교수가 배울거 다 배우고 튀었다는 상상은 조금 비약이 아닌가 싶은데요
PD수첩은 단지 보도를 한 것이기 때문에 고려의 대상이 아니구요 , 섀튼을 중심으로 한 미국 학계와는 당연히 직접적인 관련이 있죠.
미국정부까지 깊숙히 관련되어 있다라고 현 시점에서 단정을 짓는 것은 다소 비약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 IMF사태 또한 결국 미국에서 깊숙히 관여했던 것처럼 이번 일또한 그랬다고 보는 것이 제 '주관적인 시각'입니다.
오히려 미국보단 영국 학계쪽에서 더 논란 삼는 분위기입니다. 사이언스를 중심으로 한 미국 학계는 이 논문이 사이언스에 게재됐기 때문인지 좀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분위기고 네이처를 중심으로 한 영국학계가 오히려 더 중심적으로 보도하고 있죠. 그렇다고 단순 네이처대 사이언스로 몰고가는 것도 바람직하진 않죠
논란은 영국학계에서 더 삼고 있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라 하더라도 그 시발점이 어디의 누구인지를 보고 생각을 해보자는 겁니다. 추론은 개개인의 생각일뿐 결론이 나오는 성질의 것은 아닙니다. 전 빼도박도 못하는 외통수를 제대로 미국이 놓았다고 봅니다.
동감입니다.
허걱...별 생각 없이 html 편집 했더니 이런일이....죄송합니다....웹에서 퍼온건 처음이라...-.-;; 수정했습니다
100% 동감합니다. 저도 밑에 같은 요지의 글을 올렸는데.. 황 교수님이 잘못을 인정하셨으니, 다시 연구에 매진하셨음 좋겠는 바람이지만.. 해명하신 내용이 썩 만족스럽진 않아요.. 어쨌든 이번 사건은 우리나라의 치부를 드러낸 사건인 것 같네요.. 안타깝습니다..
저도 그 연구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고 얼마나 대단한 건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과거의 실수에 대해 깨끗이 사과하고 앞으로 재발 방지를 분명히 한 채 연구가 중지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d수첩 게시판이나 네이버 댓글들 보면 단체로 죽일듯하더군요.. 중립적으로 꽤 좋은 글들도 있던데 그밑의 수준이하들의 댓글들이란... 글중에 예전에 NHK에서 위안부문제 다루었는데 정치인들이 개입해서 편집을 원하는 대로 하지 못했다하더군요.. 그 일본의 정치인들이나 지금 한국국민들이 보이는 태도들이나 다를바
뭐가 있냐는 글도 있더군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줄기세포 연구등을 `목적`으로 한 난자매매는 한국보다 법적으로 훨씬더 제약을 받죠.
단순 난자거래와 줄기세포등을 연구로 목적으로 한 난자매매는 성격이 매우 다릅니다. 그냥 그거~하나 못할까. .라고 단순하게 생각해버리시면 안되죠 그리고 난자매매말고도 단순 `연구차원에서도 한국은 윤리적인부분의 제제장치가 거의 없어서 다른나라 생명공학과학자들사이에서 거의 천국이라는 말까지 들을정도죠
그렇지만 국가 전체에 깔려있는 청교도적 윤리관 때문에 줄기세포 연구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이 정부의 줄기세포 정책에 대해 엄청 반발하고 있는 상태죠. 그리고 정치적 비윤리성이 존재해도 기본적으로 원칙이라는게 한국보단 훨씬 잘 지켜지고 있습니다.
전 황우석박사님 팬이긴한데 이선우님은 지금 핀트가 조금 어긋난 말씀을 하시네요 미국이 윤리문제를 거들먹거리며 한국내에서의 연구과정을 막는것도 아니구 자기 나라안에서 만들어진 제도장치인데 그걸가지구 자격운운..이야기가 갑자기 왜나오세요?
제가 미국살면서 사이언스전문 케이블방송 많이 봐서 아는데요 황우석박사님 줄기세포연구가 성공한이후로 미국 생명공학박사들이 미국정부에(부시) 탄원서도 보내구 그랬습니다. 지나친 윤리적제도장치가 연구를 너무 발목잡는다구요 우리도 마음놓고 연구해달라구요. 줄기세포 연구를 제한하고 있는건 분명 '사실'입니다.
물론 저도 미국이 전쟁일으키고 g랄하면서 그런면에선 엄격한 윤리적인 잣대를 들먹거리는게 참 괴상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부분은 지금 이뤄지고 있는 논쟁과는 다른 주제의 성격이지. 자격을 따지는건 미국내에서의 줄기세포 연구의 제도적장치를 논하는데 사실 유무를 가리는 근거되는게 아니죠.
많은 생명공학과학자가 한국에 몰릴려고 했던것도 제도적인 부분이 한국이 무풍지대기때문인것도 큰 이유중 하나였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미국생명공학과학자도 얼른 우리도 줄기세포에 관한 법적인 제제를 없애자로 난리를 친거죠(황우석박사님의 연구성공이후로)
님은 미국에 사시니까 미국쪽에좋은 것을 많이 봐서 그쪽으로 기우시나보죠.한국에 잇다보니 전 전혀 그렇게 생각이 되질않는답니다..여기서는 미군이 한국인살인을 해도 처벌이 쉽지않은게 현실이거든요.윤리적인 잣대를 가지고 미국이 우리나라를 뭐라하기엔 미국은 헛점을 너무 많이 가진나라고.한국에선 너무 쉽게.
저도..한국이 미쳐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완전 황우석 우상숭배분위기기 아닌지. 정말 잘못된부분이 있어서 그부분을 밝혀낸건데. 다들 나라팔아먹은 매국노보다 더 욕을하며 매장을 하고 있으니. 이거 어떻게 해석해야 되는건지 난감하다는.
'인터넷상에 의도적인 여론형성'이라도 있는 것 같다는;;; 전 황교수님의 연구를 지지하고 계속하시길 바라지만, 정말로 잘못된 점이 있다면 같이 짊어지고 가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