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봄을 느끼며 들어보는 Baroque Dance Music과 Napolitan Songs
지난 주 까지는 아침이면 때로는 섭씨로 영하 18도까지 떨어지고 낮에도 영하의 온도에 머무는 매우 추운 날씨였습니다.
그리고 아침이면 서리눈이 대지를 덮어 매일 나가서 눈을 치워야 했으며 지난 금요일 아침에는 함박눈이 수북히 쌓여 치우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그러다가 온도가 갑자기 급상승하면서 한쪽으로 쓸어모아 놓았던 눈더미가 순식간에 녹아 없어지고 어제부터는 온도가 급상승하여 낮이면 섭씨로 이십도에 이르고 아침에도 영상에 머무를 만큼 날씨가 온화해 졌습니다.
앞마당으로 난 창문으로 내다보니 앞 마당에 삼십 년 째 서 있는 개사과 나무에 싹이 돋고 있었습니다.
성큼 다가서는 봄의 숨결에 젊었을 때 같았으면 반갑고 뭔가 신이 날 듯 했겠지만 나이 늙고나니 도리어 우울한 기분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옛날 아직 나이 들기 전 씨애틀 시절 자주 듣던 바로크 음악으로 올려봅니다.
그 시절 삼월이 되면 곳곳에 벗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그 곳에 빽빽히 우거진 푸른 전나무 숲과 어울려 정말 아름다웠는데 90년 대에 돌아가 보니 매우 시끄러워지고 곳곳이 개발되어 그 때의 조용하고 전원적이던 모습이 많이 사라졌기에 실망했었습니다.
그 때 시애틀을 떠난 뒤로 다시는 찾을 생각이 없어졌습니다.
그래도 떠나 오면서 이제 또 언제 올건가 하는 생각에 옛날 살던 동네도 돌아보고 집에서 몇 발짝 안 떨어진 곳에 있어서 출석 했었던 교회 앞 주차장을 차를 가지고 한바퀴 비잉 돌며 둘러 보는데 몇 사람이 서서 이야기를 하다가 나를 빤히 돌아보는데 다들 모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젊었던 한 때 이 교회 주일학교에서 내가 지도했던 젊은 학생들이 지금이라도 “아저씨” 하고 부르면서 다가올 것 같이 느껴지면서 나도 모르게 시 한수를 지었었는데 오랫동안 잊고 있다가 갑자기생각이 나서 여기다가 올려 봅니다.
교회를 절에다가, 담임 목사를 주지승에다가 비유를 해서 지었었지요.
너무 오래된 일이었던 탓인지 중간 한두줄은 생각이 나지 않아서 생각나는 첫구절과 끝 구절만 올립니다.
天地山川이 다 옛 그대로건만
얘 놀던 젊은 이들은 다 떠나고 없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정들었던 옛 절 찾아가 보니
늙은 주지승만 날 알아보고 손 흔들어 주네
끝 구절을 쓰는데 눈물이 날 듯 합니다. 그 목사님이 지금 살아계신다면 백살이 거의 다 되셨을 것이고 그리고 나 역시... 그렇쟎아요? (ㅋㅋ)
씨애틀을 떠나서 이곳으로 이사와서 지금까지 28년째 살고 있는 이곳은 해발 2000 미터 가까이 되는 산골이라 기후의 변화가 심해서 이 곳에 대해 사람들이 물으면 하루에 계절이 세번 바뀌고 일주일만 살면 사게절을 다 겪는 곳이 이곳이라고 다소 과장된 농담을 하기도 합니다.
바로크 댄스 동영상 올리는 김에 어렸을 적 형님들이 자주 부르 시던 나폴리탄 송도 몇개 올립니다.
다 옛 추억이 담긴 곡들이니까요.
첫댓글 https://www.youtube.com/watch?v=RiIdyF9ERs4
Anna Magnani - Dicitencello Vu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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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GFHlP4STn00
DALIDA - O SOLE MIO - 1961 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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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l09uJkHJI8g
Entrée d'Apollon - Lu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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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1PsebDP9EP8
[비발디 듣기] Concerto in G minor, RV 577 Vivaldi, Anton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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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의 봄 ...
봄나물
딸기
한재미나리
거제도 동백꽃
정말 그립네요..
미세먼지만 빼고...
즐겁고 행복한 봄날 되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I2C3EaDaFXI
G.F. Händel (1685-1759): Trumpet Suite in D Major HWV341, Michele Santi, baroque trump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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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G-8hfaZFV_s
Concerto in D Major for Trumpet and Two Oboes Georg Philipp Telem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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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호(Salzburg) https://www.youtube.com/watch?v=ciuO7zfXNLE
Telemann - Concerto for Trumpet, 2 Oboes & B.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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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4RVXiUjLmpQ
Andrea Bocelli - I' Te Vurria V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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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cclCh4uRzc4
Enrico Caruso: Neapolitan song Tu, ca nun chiagne by Ernesto De Cur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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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BGe5RNWdBbg
Giuseppe Di Stefano - Maria, Marì (da Napoletana No.9 - Storia della Canzone Napolet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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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_Hc4E6T1eHA
Publions en tous lieux...C'est lui dont les Dieux ont fait cho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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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봄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Sx9LUKUqjg
추억의가요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가사 박건 동영상제작 석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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