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사)호아빈의 리본 업무협약
‘살림두부’ 판매액 일부, 베트남 초등생 장학금 지원
〈괴산타임즈〉홍영아 기자 = 흙살림 ‘살림 두부’로 베트남 학생들의 미래를 살린다.
흙살림은 지난 6월 29일 오전 11시 흙살림 청주센터(충북 청주)에서 (사)호아빈의 리본과 ‘살림 두부 판매액 호아빈 장학금 지원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흙살림이 판매하고 있는 ‘살림 두부’의 판매액 일부를 호아빈 초등학교의 장학금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한 것이다. 호아빈 초등학교는 베트남 푸옌성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은 베트남 전쟁 때 한국군이 파병되어 베트남 양민들이 학살되었던 곳이다. 그 소중한 생명에 대한 빚을 갚기 위한 일환으로 베트남 어린이들을 돕는 일에 나선 것이다.
이태근 흙살림 회장은 “(사)호아빈의 리본이 베트남 푸옌성에서 정말 대단한 일을 해왔다. 호아빈 장학사업에 우리가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이번 협약식의 취지를 밝혔다. 판화기인 이철수 (사)호아빈의 리본 이사장은 “흙을 살려 생명을 살리는 기업과 함께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를 이야기하는 길에 동행하게 되어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흙살림은 이번 협약식에 앞서 지난 6월 19일 베트남 푸옌성에서 유기농법을 통한 지속가능 농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때 (사)호아빈의 리본과도 함께 협약을 맺었는데, 이번 협약식은 그 후속조치라 할 수 있다.
흙살림은 1991년 괴산미생물연구회로 시작한 유기농 원스톱 서비스 기업이다. 친환경 농산물 생산, 교육, 인증, 분석, 자재, 컨설팅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생명기업이다. (사)호아빈의 리본은 2005년부터 <충북 민예총>에서 베트남 푸옌성과 문화예술교류도 하고, 그 지역 호아빈초등학교(현 푸트군 제2초등학교)에 대한 지원 사업을 해왔다. 당시 민예총에서 활동하던 시인 도종환, 판화가 이철수 등을 비롯해 지금은 방송인 이금희, 사진가 백승기, 음악인 조동희 씨 등이 참여하는 사단법인으로 규모를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