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댓글전형이라기 보다는 전반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쉽게 지칭하는 거죠. 유럽 선수들이나 동호인들은 우리나라의 선수나 동호인들과 기본적인 스타일이 많이 다릅니다. 유럽 스타일이라면 우선 강력한 한 방으로 끝내기 보다는 꾸준히 부드럽고 안정적인 랠리를 하는 편이구요, 같은 맥락에서 빠른 공 보다는 회전 많은 공을 많이 구사하구요, 전진에서 죽기살기로 세게 받아치기 보다는 안정적으로 블럭하거나 아예 떨어져서 맞드라이브를 하구요, 길고 빠른 서브 넣고 오는 공 후다닥이 아니라 짧고 회전 많은 서브 넣고 역시 짧게 오는 공 슬쩍 걸어 선제한 후 계속 걸죠.^^ 이런 스타일을 그저 쉽게 유럽식이라고 지칭하는 겁니다.
이런 차이는 기본적으로 쉐이크와 펜홀더의 차이일 수 있고 민족성^^의 차이일 수도 있겠지요. 쉐이크로는 양핸드에서 꾸준한 드라이브가 가능하나 일본식 펜홀더를 주로 쓰던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백쪽이 좀 불편하니 웬만한 건 포어핸드 한 방으로 끝내야 게임이 풀리게 되었죠. 그도 슬쩍 넘겼다가는 비워놓은 포어핸드 쪽으로 반구되면 또 정신없이 뛰어가야 하니까 아예 돌아오지 못할 정도로 죽자사자 세게 치는 거죠. 그러느라고 반발력 강한 히노끼 단판을 쓰는 거구요. 백핸드 잘 치는 사람들은 그렇게 죽어라고 돌아서 포어핸드만 치지 않습니다. 유럽에서는 쉐이크핸드 스타일을 거의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니만큼 무리하게 한 방보단
연결되는 플레이가 중요시 되었을 거고, 쉐이크핸드의 특성상 펜홀더보다 세세한 컨트롤이 힘들기 때문에 컨트롤이 뛰어난 안정감 있는 제품들이 더 선호되는 거구요. 또 유럽인들이 힘이 기본적으로 있어서 특별히 잘 나가는 용구가 그다지 필요하지도 않을 테구요. 힘이 있는 사람은 느린 용구로도 필요한 경우 강력한 공격을 할 수 있으니까요. 또 정신적인 요인에서도 이기기 위한 탁구 보다 즐기기 위한 탁구를 치자는 동호인들의 마인드도 크게 작용한다고 봅니다. 우리 동호인들은 아직도 즐탁이라고 말은 하면서도 막상 게임하면 이기자라고 생각을 바꾸곤 하죠. 그러니까 아직도 한 방에 세게 치는 스타일을 선호하는 걸 겁니다.
저도 요즘 한창 그 재미에 빠져 있습니다. 끈질긴 연결 플레이, 부드러운 블럭과 안정적인 드라이브. 회전도 너무 많이 주려 힘쓰지 않고 오히려 전체적으로 약간씩만 변화를 주는 게 승률에 큰 도움이 되네요. 물론 한 두 차례 정도는 상대방이 놀랄 정도로 한 방 때려넣기도 해야죠. 긴장하게.^^
친절한 자세한 설명 고맙습니다. 저의 플레이 스타일은 '유럽식 플레이'와는 아주 거리가... '한방'에 목숨 거는 스타일이라 한때 '돌쇠'라는 애칭으로 회원님들이 불러주던 때도 있었습니다. 위의 글처럼, 느긋하게 연결플레이 하면서 치고 싶은데 기본 실력이 워낙 없어서 맘처럼 안되네요. 시간투자(!)를 많이 하며 딸 흘려야겠지요. 답글 고맙습니다. 두루아빠(전대진) 드림
"한방"의 집념이 없어시면 고슴도치님 말대로 승률이 많이 올라가더군요... 맨날 하수라고 놀림받던때가 엊그제같은데 그런분들 다들 물리치고나니.. 쩝.. 행복하네요.. 반대로 약올리고 있답니다. 저 역시 3구 한방으로 승부를 많이 내다가 블럭에 막히고는 상대 빽쪽으로 루프드라이브를 많이 넣으니 승률이 많이 올라갔답니다. 이제는 파쪽도 상대가 어렵게 막게 됬구요. 우선 김택수선수가 말한 힘을 뺀다, 공을 달랜다.. 라는 말이 어떤 뜻인지 조금 알게 된듯합니다. 한방이 시원하고 좋은데.. 목숨까지 걸지는 마세요 ^^
그런데... 강력한 "한방"을 "가지고" 있는 것도 중요해요.. 결정을 지어버릴 수 있는 공을 확실하게 끝내버릴 수 있는 구질의 공을 가지고 있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런 공을 상대방이 또 받을 수 있는 볼을 보내버리면.. 곤란한 거 같아요^^ 코스와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강하게 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해요^^ 까다로운 서비스를 이용해 찬스를 만들고 찬스가 나면 확실히 보내버릴 수 있는 "한방"을 가지고 있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너무 그 한방에 의존하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 안좋은 점도 있지만요... 끝장낼수 있는 볼을 연결하고 있으면 역시 곤란하죠^^
정말 많은 답글들, 고맙습니다. 어제 오랜만에 탁구장에 갔더니 웬 회원님들이 그리 많은지...(듣기로 단양에서 대회가 있다고..) 실력 맞는 사람들이 없어 구경(!)만 하다 왔습니다. 밀린 레슨도 꼴찌로 1회 받았구요. 한참만에 친 탁구라 힘이 들어갔는지 왼쪽 종아리에 쥐가 나서 아직도 많이 아프네요. 많은 답글(관심)에 행복한 주말이 될 것 같습니다.
첫댓글 전형이라기 보다는 전반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쉽게 지칭하는 거죠. 유럽 선수들이나 동호인들은 우리나라의 선수나 동호인들과 기본적인 스타일이 많이 다릅니다. 유럽 스타일이라면 우선 강력한 한 방으로 끝내기 보다는 꾸준히 부드럽고 안정적인 랠리를 하는 편이구요, 같은 맥락에서 빠른 공 보다는 회전 많은 공을 많이 구사하구요, 전진에서 죽기살기로 세게 받아치기 보다는 안정적으로 블럭하거나 아예 떨어져서 맞드라이브를 하구요, 길고 빠른 서브 넣고 오는 공 후다닥이 아니라 짧고 회전 많은 서브 넣고 역시 짧게 오는 공 슬쩍 걸어 선제한 후 계속 걸죠.^^ 이런 스타일을 그저 쉽게 유럽식이라고 지칭하는 겁니다.
이런 차이는 기본적으로 쉐이크와 펜홀더의 차이일 수 있고 민족성^^의 차이일 수도 있겠지요. 쉐이크로는 양핸드에서 꾸준한 드라이브가 가능하나 일본식 펜홀더를 주로 쓰던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백쪽이 좀 불편하니 웬만한 건 포어핸드 한 방으로 끝내야 게임이 풀리게 되었죠. 그도 슬쩍 넘겼다가는 비워놓은 포어핸드 쪽으로 반구되면 또 정신없이 뛰어가야 하니까 아예 돌아오지 못할 정도로 죽자사자 세게 치는 거죠. 그러느라고 반발력 강한 히노끼 단판을 쓰는 거구요. 백핸드 잘 치는 사람들은 그렇게 죽어라고 돌아서 포어핸드만 치지 않습니다. 유럽에서는 쉐이크핸드 스타일을 거의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니만큼 무리하게 한 방보단
연결되는 플레이가 중요시 되었을 거고, 쉐이크핸드의 특성상 펜홀더보다 세세한 컨트롤이 힘들기 때문에 컨트롤이 뛰어난 안정감 있는 제품들이 더 선호되는 거구요. 또 유럽인들이 힘이 기본적으로 있어서 특별히 잘 나가는 용구가 그다지 필요하지도 않을 테구요. 힘이 있는 사람은 느린 용구로도 필요한 경우 강력한 공격을 할 수 있으니까요. 또 정신적인 요인에서도 이기기 위한 탁구 보다 즐기기 위한 탁구를 치자는 동호인들의 마인드도 크게 작용한다고 봅니다. 우리 동호인들은 아직도 즐탁이라고 말은 하면서도 막상 게임하면 이기자라고 생각을 바꾸곤 하죠. 그러니까 아직도 한 방에 세게 치는 스타일을 선호하는 걸 겁니다.
저도 요즘 한창 그 재미에 빠져 있습니다. 끈질긴 연결 플레이, 부드러운 블럭과 안정적인 드라이브. 회전도 너무 많이 주려 힘쓰지 않고 오히려 전체적으로 약간씩만 변화를 주는 게 승률에 큰 도움이 되네요. 물론 한 두 차례 정도는 상대방이 놀랄 정도로 한 방 때려넣기도 해야죠. 긴장하게.^^
친절한 자세한 설명 고맙습니다. 저의 플레이 스타일은 '유럽식 플레이'와는 아주 거리가... '한방'에 목숨 거는 스타일이라 한때 '돌쇠'라는 애칭으로 회원님들이 불러주던 때도 있었습니다. 위의 글처럼, 느긋하게 연결플레이 하면서 치고 싶은데 기본 실력이 워낙 없어서 맘처럼 안되네요. 시간투자(!)를 많이 하며 딸 흘려야겠지요. 답글 고맙습니다. 두루아빠(전대진) 드림
"한방"의 집념이 없어시면 고슴도치님 말대로 승률이 많이 올라가더군요... 맨날 하수라고 놀림받던때가 엊그제같은데 그런분들 다들 물리치고나니.. 쩝.. 행복하네요.. 반대로 약올리고 있답니다. 저 역시 3구 한방으로 승부를 많이 내다가 블럭에 막히고는 상대 빽쪽으로 루프드라이브를 많이 넣으니 승률이 많이 올라갔답니다. 이제는 파쪽도 상대가 어렵게 막게 됬구요. 우선 김택수선수가 말한 힘을 뺀다, 공을 달랜다.. 라는 말이 어떤 뜻인지 조금 알게 된듯합니다. 한방이 시원하고 좋은데.. 목숨까지 걸지는 마세요 ^^
'힘을 뺀다', '공을 달랜다' 그게 말처럼 쉽지만은 않네요. 으으~~ 저는 언제나 그 경지에... 하루 빨리 돌쇠 스타일에서 벗어나야겠는데... 레슨에선 아직도 포핸드만...
그런데... 강력한 "한방"을 "가지고" 있는 것도 중요해요.. 결정을 지어버릴 수 있는 공을 확실하게 끝내버릴 수 있는 구질의 공을 가지고 있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런 공을 상대방이 또 받을 수 있는 볼을 보내버리면.. 곤란한 거 같아요^^ 코스와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강하게 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해요^^ 까다로운 서비스를 이용해 찬스를 만들고 찬스가 나면 확실히 보내버릴 수 있는 "한방"을 가지고 있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너무 그 한방에 의존하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 안좋은 점도 있지만요... 끝장낼수 있는 볼을 연결하고 있으면 역시 곤란하죠^^
레슨 9개월 하고나니 타구시 어깨에 힘을 빼고, 포핸드와 백핸드로 전진회전을 실어서, 부드럽게 상대의 좌우로 연결한다는게 무엇인지 알것같습니다. 포, 백핸드의 부드러운 연결이 될때까지 레슨~
저도 유명인이 되었군요^^*~ 궁극적으로 발전하고 싶은 목표를 닉네임으로 선택했던것인데, 유럽식 플레이!? 를 구사하기엔 너무도 실력이 부족합니다 ㅠ.ㅠ;;
갑자기 "중국식플레이"의 욕망이...
악! 유사시에 세컨 아이디로 사용하려했는데..... ^^
정말 많은 답글들, 고맙습니다. 어제 오랜만에 탁구장에 갔더니 웬 회원님들이 그리 많은지...(듣기로 단양에서 대회가 있다고..) 실력 맞는 사람들이 없어 구경(!)만 하다 왔습니다. 밀린 레슨도 꼴찌로 1회 받았구요. 한참만에 친 탁구라 힘이 들어갔는지 왼쪽 종아리에 쥐가 나서 아직도 많이 아프네요. 많은 답글(관심)에 행복한 주말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