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면서
오송역은 한국 철도 역사상 극적인 부활을 한 간이역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고 볼 수 있을겁니다. 그러나 X축 교통망의 중심으로서 대한민국의 교통허브라는 초기의 기대에는 아직 못 미치고 있습니다.
철도 민영화의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도 오송역을 살릴 수 있는 대안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요즘 오송역세권 개발도 좋지않은 상황이라지요?
2. 단 하나 확실한 해결책
단 하나의 방법이지만 확실한 방법이 있습니다.
"국회의 오송역 이전 & 국회분원 오송역 신설 "
세종시로 정부부처가 이전 한 후에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이전) 많은 비효율이 나왔습니다. 이번 국감 때도 더 심했다고 하더군요. 그렇지않아도 정부와 국회는 만날 일이 많은데 정부가 국회를 찾아가야하다보니
급기야 일부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국회 세종 분원이 있거나 아니면 국회도 세종으로 옮기자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국회의원들도 심각함을 인지했다는거죠.
3. 국회? 세종 보다 오송이 나은 이유
국회의 세종이전 또는 분원 신설?
곤란합니다. 적어도 철도교통에 있어서는 담 쌓고 계획한 도시계획 탓에 세종시는 부적합할지도 모릅니다. 전국에서의 접근성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도로접근은 괜찮으려나 모르겠는데 그래도 도시-도시간 교통에서 대중교통이 차지하는 비중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오죽하면 국토부에서 하루 만에 물릴 것을 알면서도 5조원을 들여서라도 고속철을 오송으로 돌리려고 했을까요?)
세종으로 옮기더라도 정부청사 바로 옆에 박아두지 않는 이상 (도보거리 정도면 행정의 자율성이 상실되려나?) 이동시간이 걸릴겁니다. 그렇다면 전국접근성을 생각해서 국회를 오송역에 두는 것도 생각해볼만합니다. 수도권에서도 가깝습니다.
4. 기대효과
고작 분기역과는 비교할 수 없는 지명 홍보효과가 기대됩니다. 국회가 오송에 있다, 이 것으로 게임 끝 입니다. 항상 뉴스에서는 X축 교통망의 중심축인 오송역이 국회의사당(분원)과 함께 비춰질테고요.
덤으로 오송역에서 열차환승을 기다리며 파라다이스 우동을 마시는 동안 오송역 내에서는 불과 수백미터 거리에서 국회의 실황을 볼 수 있을 것이고요.
굳이 열차 추가 정차를 애타게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국회가 갔으니 열차 추가 정차도 무리는 없을 것입니다.
기타 등등의 효과가 합쳐지면서 오송역세권 개발에도 활기가 띨 것 입니다.
혹시라도 국토부가 다시 세종분기를 추진한다고요? 국회가 이미 오송에 있는데 그러고 싶어도 그렇게 하질 못하게 안전핀을 확보해두는게 됩니다.
오송 입장에서는 국회를 지렛대 삼아서 세종시 편입을 이야기할 수도 있을겁니다. 과거에도 청주시에 있느니 세종시로 편입하게 해달라고 했다더군요.
첫댓글 발상은 좋습니다만 근본적인 질문을 하나 해도 되겠습니까?
국회의원 양반들이 오송으로 순순히 가려고 할까요? 자기네들 연금도 물가에 맞춰 올리는 양반들인데 말입니다. 국회의원이 벼슬인 마냥 으시되는 꼴을 보니 한국 의회 정치는 참으로 썩었다고 느낍니다.
국회든 분원이든 간에 세종시에도 공무원들이 안 가려고 기피하는 판국에 국회의원들은 순순히 따르겠나요?
웃자고 쓰신 글인데, 그냥 웃고 넘어가죠 ㅎㅎ
오송역 뒤에 보이는 아파트와 주거단지는 100년 후의 상상도를 그린건가요? :D
위성사진보니 저게 이미 현재의 풍경인거같은데요 ;;
오송이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은 아닙니다.
사람들이 오송을 벌판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실제로 생명과학단지 물류단지도 있고 세종시청이 있는 조치원 코앞인데다
청주에서 출퇴근하는 근로자들 공장도 많습니다.
말머리에 [유머]라고 있습니다. 근데 국회를 세종시 근처로 보내야하는건 맞는거같아요. 그리고 회기중엔 위수지역 적용하여 국회의원 가둬버렸으면 좋겠구먼...ㅎㅎ
하하하하~ 노 대통령이 세종시가 아니라 오송역에 정부와 국회를 옮겼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송역 밑의 그 넓은 공간을 정부 청사와 국회의사당으로 만들었으면 정말로 좋았을텐데요. ㅋㅋㅋㅋ
Para다임을 바뀌는 생각이군요! 역시 대승적 차원에서 한반도 X 축을 위해 오송역 국회 이전을 지지합니다
하지만 지금 저 사진으로 미루어보건대 X축 분기역임에 틀림없을 것이겠습니다? 이에 국회에서는
충북도청이나 청주시청을 오송으로 옮기는건 어떨까요?
수도권에서 충북도청이나 청주시청을 왕래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는점을 감안하면 실효성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속철을 천아-오송-대전으로 반원을 그리며 돌아가도록 만들어진게 큰 실수 인것 같습니다. 차라리 세종시 서부에 짓는게 나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적극 찬성 합니다 ㅋ ㅋ
기발한 상상인덕 제발 할일없이 월급 축내는 국회를 오송으로 보냅시다 ㅎ ㅎ
좋은 발상이네요 ㅋㅋㅋ 헌법을 고쳐야 하는 함정이 있지만요. 헌법 까이꺼 뭐 고치기 어렵나요? 대승적 차원이라고만 해주면 될텐데 ㅋㅋ 국회만 옮겨주면 충북-영동선을 잇는 진정한 X축 교통망을 빠른 시일 내에 완공할 수 있을겁니다 ㅋㅋㅋㅋㅋㅋ
네. 문제는 헌법을 고치기가 아주 어렵다는 게 함정입니다.ㅠㅠㅠㅠ 대통령이나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가 발의할 수 있고
헌법개정안을 국민적으로 20일 동안 공고한 후에 60일 이내에(날자는 햇깔림) 국회 재적의원 2/3이상의 동의가 있은 후
국민투표에 의해 최종적으로 확정되고 국민투표에서는 유효투표 총수(?) 과반수를 거쳐 확정됩니다.
문제는 개헌 이야기가 87년 개헌 이후 수도 없이 나왔으나 정치적으로 악용되거나 반대에 발목이 잡히는 등 문제가 많아서 개헌은 엄두도 못 내는 실정 ㅠㅠ 그리고 헌법 개정안에 수도 이전을 담으려면 또한 여야합의는 물론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데
과연 수도권에서 전 국민의 절반이 사는데 수도이전에 대하여 국회의원들과 국민들 압도적 다수 의견으로 찬성할지가 의문 ㅠㅠ
ㅋ 애시당초 행정수도가 전부 세종으로 갔다면 생기지도 않았을 문제...
참고로.. 세종청사에는 국회의원들 및 정부부처 장관들이 회의할 수 있는 회의실이 있습니다.
이 곳 만들기 위해 수십억을 들인걸로 알고있는데.. 올해는 국정감사에만 유일하게 썼다고 하더군요.
이런 여러가지 부분을 본다면.. 발상은 좋지만.. 실현가능성이 거의 제로에 가깝겠네요 ㅎㅎㅎ
유머를 유머로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얼마 없는것같네요 :)
이 글이 위키백과 오송역에 걸려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