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의 1달러당 환율이 7개월여 만에 7.2258위안으로 내려앉은 가운데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수장이 외환 전문가로 전격 교체됐다.
1일 오후 중국 인민은행은 핵심 간부회의를 열고 판궁성(潘功勝·60) 부행장을 당 서기에 임명하고, 궈수칭(郭樹淸) 기존 당 서기와 이강(易綱) 당 부서기 직무를 면직한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내부에 공산당 조직인 당위원회가 있다. 당위원회의 총책임자가 서기다.
지난 2012년 인민은행 부행장에 이어 2016년 1월부터 국가외환관리국 국장을 역임한 판궁성 신임 당 서기는 곧 의회 격인 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인민은행 행장에 임명될 전망이라고 홍콩 성도일보가 2일 보도했다. 판궁성 서기 임명으로 중국 인민은행은 기존 2인 체제에서 단일 지휘 체제로 바뀌게 됐다. 지금까지는 일인자인 당 서기가 부행장을 겸하고, 이인자인 행장이 당 부서기를 겸해왔지만, 판궁성이 행장이 되면 서기인 동시에 행장 체제가 된다.